그는 한때 천사였다
카린 지에벨 지음, 양영란 옮김 / 밝은세상 / 2017년 2월
평점 :
절판


 

추리 미스터리, 심리 스릴러,, 제가 좋아하는 키워드입니다,,,너무나 좋아하는 장르라 신간이 나올때마다 관심을 많이 갖게 되는데 이책의 저자  카린 지에벨은 프랑스 작가로 발표하는 작품마다 커다란 화제를 불러 모으며 절정의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프레드 바르가스와 더불어 프랑스를 대표하는 여성 스릴러 작가라고 하죠,,

프랑스 스릴러 책은 많이 읽을 기회가 없었는데 책 제목과 줄거리가 흥미로워 읽어보고 싶었네요 ..

자! 그럼 저와 함께 [ 그는 한때 천사였다 ]로 가 보실까요?



잘나가는 기업 비즈니스 변호사 프랑수아는 어제만 해도 존경의 대상이자 부러움의 대상였고 열심히 일해 지금의 자리에 오른 자기 자신을 자랑스럽게 여기는 잘나가는 변호사였습니다,,그러나 오늘 오후 생존기간이 불과 몇 달 밖에 남지 않았다는 의사의 소견을 듣고 엄청난 충격을 받고 패닉 상태에 빠집니다. 계급 사다리의 상층부로 올라가기 위해 사생활을 돌보지 않으면서 커리어를 쌓기 위해 기를 쓰고 달려온 지난날들이 다 부질없게 다가오면서 죽음으부터 멀어지기 위해 무작정 차를 끌고 어디로 가야 하는지 알수 없지만 계속 앞만 달려나가게 됩니다,, 청소년기 이후 처음으로 눈물도 흘려보고 정처없이 앞으로만 맹목적인 도주를 하던 중 늦은밤 억수같이 쏟아지는 비속에서 고속도로에서의 히치하이킹을 하는 한 젊은이를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차를 세워 태워주고 됩니다..

자신을 폴이라고 소개한 청년은 곧 스물살을 앞둔 19살로 인생을 바꾸려고 리옹을 떠난다는 말을 하게 되는데 그날부터 프랑수아는 정처없는 죽음으로부터의 도망에 자신과 같이 갈곳없는 폴을 동반하여 여행길에 오르게 됩니다..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던 중 폴은 자신은 리옹에서 DJ로 일했던 클럽주인이 마약거래를 발을 담그는 사실을 알게 되어 그날부터 클럽주인으로부터 쫓기는 신세가 되었다 말을 하죠,,그들은 폴의 입을 막기위해 살인청부업자를 고용해 폴을 죽으려고 한다고 하는데,,,경찰에 신고하라고 해도 이를 강력하게 거부하는 폴을 알수 없어하는 프랑수아,,,


최고의 정상의 자리에 있는 47세의 남자 프랑수아와 어릴때부터 몹시 거친 세계에서 살아온 밑바닥 인생의 19살의 폴. 공통점이라고는 하나도 없는 이 두남자는 도주과정의 사정은 각각 달랐지만 오고가는 대화를 통해서 또 둘이 겪에 되는 이런저런의 사건들로 인해서 어느새 유대감이 생겨버리는데요,

그들에게 벌어지는 사건은 다 폴로 인한 것으로 폴때문에 프랑수아는 난생처음 총격전에도 휘말려 보고 동성애 커플로 오해도 받아보고 시비에 휘말리거나 강도도 만나고 여러가지 일들에 휩싸입니다

그중에서 가장 크게 그들에게 다가오는 위험은 역시나 그들을 뒤쫓는 살인청부업자무리인데,,, 이런 위험속에서도 프랑수아는 자식과 같은 녀석이 혹시라도 무슨 일이 당할까봐 폴의 곁을 떠나지 못하고 폴은 뇌종양으로 아파하는 프랑수아를 살뜰이도 돌보죠,,


책을 읽는 내내 그들에게 무슨 일이 벌어질까봐 조마조마했는데 중반을 넘어서 후반에 들어서자 그들을 뒤쫓는 손길은 더욱 강해지고 독자들에게 폴에 대해서 꼭꼭 숨겨진 비밀들이 벗겨지기 시작을 하면서 그동안 폴이 살아온 그 끔찍한 과거가 참으로 안타깝게 다가옵니다,,

폴의 진짜 직업이나 그들이 왜 폴을 쫓기 시작했는지 프랑수에게 들려주는 이야기는 독자들을 충격으로 몰아가네요..기꺼이 그 위험속에 함께 하는 프랑수아와 폴의 모험속에는 생각보다 엄청난 배경이 있었으니 단순하게 갱의 문제만으로 생각했던 독자들에게 저자는 사회적인 문제, 국제적인 문제까지 크게 다루면서 인간들의 이기심과 국가적 이기주의도 쟁점화시킵니다.

심리스릴러 소설이라고 하는데 프랑수아와 폴이 함께 하면서 그들의 마음이 변하는 과정에서 심리 스릴러라고 할런지 그외에는 마치 액션 영화 한편을 보는 듯 박진감 넘치고 스릴러 넘쳤습니다.

그 과정에서 피치못할 안타까운 죽음들이 있었지만 새로운 인생을 찾아 떠난 두 남자 프랑스아와 폴의 운명적인 동행은 가장 행복한 결말로 마무리가 된 것 같아요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이미 아는지 모르겠지만, 사탄도 원래 천사였어. 다시 그렇게 될거야.


나는 예언자다. 죽음과 파괴를 예고하는 예언자.

나는 사탄의 손일 뿐 다른 무엇도 아니다.

하지만 인생의 지옥을 통과하고 나면 나는 다시금 예전의 어린 아이로 되돌아 갈 것이다.

나는 다시금 천사가 될 것이다. (책속글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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