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 없는 나는 - 붙잡고 싶은 당신과의 모든 순간들
오밤 이정현 지음, Lo.seed 그림 / 심야책방 / 201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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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신 없는 나는 ].. 이쁜 책표지와 책소개글을 보고 이끌렸던 책입니다.

책을 받자마자 휘리릭 넘겨보니 이쁜 일러스트에 반해 버리고 말았네요.

한마디로 일단 글을 읽기전부터 눈이 즐거운 책입니다,


이 책은 인스타그램에서 자신만의 감미롭고 감성있는 글로 수많은 팔로워들에게 사랑받아오고 있는 에세이스트

오밤 이정현과 네이버 그라폴리오 인기 일러스트레이터 Lo.seed가 호흡을 맞춰 만들어낸 책입니다.


프롤로그에서 보면 작가님이 독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는데요

이  책은 우리가 사랑하며 겪는 순간들 동안 여러 모습들로 찾아오는 사랑에 마음을 기울이고 엮어낸 책입니다.(프롤로그 9페이지)

라고 하네요,,그리고 그 다음말이 콕 제 가슴속에 깊게 와닿았습니다


이 책이 독자분들의 소중한 '당신'에게 건네는
진한 한마디가 되었으면 해요.

당신이 없는 곳에서도 나는,
당신을 사랑하고 있다고.
- 오밤 이정현( 프롤로그 9 페이지 )


아!~~~ 그렇습니다,, 이 책은 둘이서 알콩달콩 사랑을 하는 그런 이야기가 담겨져 있는 책은 아닙니다ㅣ

제가 다 읽어본 느낌은 딱 책 제목처럼 당신 없는 나는....

당신과 함께 사랑하고 사랑받았던 그 아름다웠던 모든 순간들을 추억하고 그리워하면서

비록 곁에서 사랑한다고 말을 전할수는 없지만 우리가 함께 걷던 거리를 거닐고 함께 듣던 음악을 기억하면서

나는 지금도 당신을 사랑하고 있다고 그렇게 말을 하는 그런 책이네요


총 4장으로 나뉘어져 있는 이 책속에선 각 장마다 크게 확 다른 이야기는 하고 있지 않은것 같고

당신과의 모든 붙잡고 싶은 순간들.. 그리고 당신이 없는 나는 지금 이런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다는

그런 감성이 묻어나는 글과 그림들이 한 가득이네요,,

 

 

 

 

 

 

길을 걷다가도 당신 취향의 노래가 들려오면 길을 멈추게 되고, 눈을 떠도 감아도 온통 단신 생각뿐이고,

이쁘고 좋은 것을 보면 나중에 당신이랑 같이 와봐야지 생각을 하고, 밤에 라디오를 들으면서 당신에게 편지도

써보고 아침에 제일 먼저 일어나 당신에게 전화를 걸고 나의 하루하루 일정은 온통 당신으로 가득차 있었던

그런 붙잡고 싶은 당신과의 모든 순간들

그리고 당신 없는 나는

자꾸만 피해서 걷는 길이 생겼고 당신 생각을 하지 않으려 해도 자꾸 생각이 나고, 이제는 외출할때 옷을 고느르라

고민하지 않아도 되고 밤이면 밤보다 내 자신이 더 어두워지고,,,,,


< 당신 없는 나는 >

의자는 다리가 하나만 없어도

서지를 못한다는데


당신 없는 나는

괜찮을까..

- P79


감성이 묻어나는 글이 한 가득입니다

그런데 막 슬프냐구요? 또 그렇지만은 않아요

우선 일러스트들이 너무나 깜찍하고 귀엽고 그리고 전체적인 글의 느낌은 슬프기보다는

당신과 사랑하고 사랑받았던 순간들을 아름다웠던 날들로 추억하는 이야기라서 그런가봐요

한장 한장 넘겨보는 것이 참으로 즐겁네요

 이 책은 혼자서만 보고 즐기는 단순한 그림 에세이가 아니라 좋아하는 연인에게 글 곳곳의 빈 공간에
짧은 나만의 메시지를 적어서 선물해도 좋을 것 같고

공감가는 글과 너무나 깜찍한 일러스트에 즐거웠던 책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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