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이킬 수 없는 약속
야쿠마루 가쿠 지음, 김성미 옮김 / 북플라자 / 2017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워낙에 미스터리추리소설을 좋아하는 지라 새로운 신간이 나올때마다 눈크게 뜨고 귀쫑긋하면서 훑어보게 됩니다

그중에서도 저는 북플라자에서 나오는 추리소설 신간들은 다 읽어오고 있는데 다 재미있게 읽은 터라 이번에 나온 야쿠마루 가쿠의 [ 돌이킬 수 없는 약속 ]도 소개글만 보고도 너무 읽고 싶었던 책이였네요..



15년 전 버려버린 과거에서 도착한 한 통의 편지가

봉인해 둔 기억을 되살아나게 한다!

" 그들은 지금 교도소에서 나왔습니다." ( 책뒤문구 )


오치아이와 공동오너로서 함께 바를 겸하는 레스토랑 'HEATH(히스)'를 운영하고 있는 무카이는 가오루라는 훌륭한 아내와 호노카라는 귀여운 딸아이에 둘러싸인 따뜻한 가정을 이룬 행복한 삶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15년전 오치아이를 만나기 전까지는 태생부터 불행했고 그로인해 버려져 괴롭힘을 당하고 조롱당하고 소외되었던 어린시절을 거쳐 난폭한 삶을 살아가는 어두웠던 과거를 지닌 남자였죠,,15년전 칵테일바의 아르바이트생으로 일하고 있던 무카이에게 단골손님이였던 오치아이의 함께 가게를 운영해보지 않겠느냐는 제안으로 지난 15년간 레스토랑을 운영하며 결혼도 하고 아이도 낳고 행복한 나날들을 보내면서 자신의 어두웠던 과거를 버리고 한마디로 개과천선했다고나 할까요? ,,지금으로썬 더이상 바랄것이 아무것도 없는 행복한 나나들을 보내고 있던 무카이에게 어느날 편지 한통이 날라옵니다,,그리고 그의 삶은 위기를 맞게 되는데요,,


< 그들은 교도소에서 나왔습니다 >..... 편지에는 그것만 적혀 있습니다,

발신인은 사카모토 노부코... 단 한줄의 편지로 무카이는 그 편지가 의미하는 바를 바로 알게 됩니다,,그리고 두려워지기 시작합니다,,그날 저녁 옷장 깊숙이 숨겨놓은 A4 크기의 빨간색 클리어 파일을 열어 30년 도 더 지난 신문기사 스크랩을 보는데,,,책 읽다가 헉! 놀랬네요,,1980년 6월 7일 기사로 < 슈트케이스에서 여고생의 토막 시체가 발견> 되었다는 기사지요

이 기사와 무카이는 무슨 상관이 있을까요? 30년도 전의 기사라면은 그가 10대때인데,,이 기사와 교도소에서 나온 그들이 무슨 상관이 있을까? 머리라 팡팡 의문으로 가득찹니다.

이때 독자들에게 무카이의 생각이 책 제목으로 흘러들어가게 만듭니다,,, 설마, 그때 한 약속을 지키라는 건가? 말도 안돼. 그런 약속을 지킨다는 건 애초에 불가능한 일이잖아.( P36) 이렇게요..


이래서 책제목이 돌이킬 수 없는 약속...인건가? 하는 생각이 드는차,,,점점 무카이는 약속을 지키라는 압박에 시달립니다

계속 보내어져 오는 편지로 인해 압박이 시작되고 무카이는 일도 손에 안 잡히고 밤에 잠도 자지 못하는등 몸도 마음도 완전히 피폐해지기 시작하면서 편지를 보내오는 그 실체를 알아내려고 하는데요,,

이렇게 해서 독자들에게 무카이는 16년전 기억으로 들어가 16년전 무슨일이 있었는지 독자들에게 들려줍니다.

책의 초반에 레스토랑의 공동오너로써의 무카이는 다정하고 배려심있고 친절하고 듬직하면서도 마음이 약한 그런 다정한 남자로 보였는데 16년전으로 돌아가서 그의 이야기를 태어나면서부터 그의 이야기를 듣노라면은 안됐다는 생각도 들면서 또 놀랍기도 하면서 여러가지 생각을 들게 만드네요,,,그리고 그 돌이킬 수 없는 약속을 하게 된 배경과 그런 약속을 받아내었던 인물인 편지를 보내온  

발신인 사카모토 노부코의 사정이 너무나 가슴이 아픕니다. 그런 약속을 받아낼만하다는 그 마음도 충분이 이해라고도 남고요,,

그렇지만 점점 이야기가 진행될수록 발신인인 노부코의 행동이 지나쳐갑니다,,


소중한 딸의 무참한 형태로 잃고 싶지 않다면 나와의 약속을 완수하는 것 외에 다른 길은 없습니다, - 200


이렇게요,,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존재를 잃을 수는 없는 무카이는 그림자조차 보이지 않는 협박범을 알아내기 위해 쫓기면서도 나름 계략을 세우는데,,,,,, 이야기는 정말 책의 초반부터 마지막까지 내내 무카이를 몰아가면서 동시에 독자들도 몰아가네요,,

무카이의 의외의 반전인 과거와 그를 이렇게 몰아가는 인물은 누구인지? 이 궁금증이 책을 전체적으로 이끌어갑니다,,

그리고 겨우겨우 마지막에 다 와서 그를 몰아갔던 인물의 실체가 드러나는데,,,,,흠,,,,,,

솔직히 말하면 저는 비교적 초반에 그의 실체를 조금 눈치를 챘고 내내 의심하면서 읽다가 맞네 맞아~~ 하면서 맞춰버렸습니다

그 이유는 저자가 독자들에게 책 초반에 깔아놓은 복선을 제가 눈치를 챘기때문입니다,,단 한줄이였는데 내내 그 문장이 마음에 걸리더니 역시나였어요,,그렇지만 그 인물이 어떻게 무카이랑 엮었는지는 몰랐는데 그것이 좀 반전이랄까요?

그 한문장을 놓친다면은 범인을 쉽게 눈치 챌수 없이 내내 책속에서 실체를 찾아서 헤매다 아!~~~ 이 사람이? 하고 놀라실것 같아요,,

재미있게 읽었습니다,,착하게 살아야 겠다는 생각과 아울러 지킬 수 없는 약속은 함부로 해서는 안된다는 교훈, 더불어 한 번 죄즐 지은 사람은 새 삶을 꿈 꿀 수 없는 것일까? 라는 책뒤쪽의 문구를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되는 책이였네요,,

전 책의 결말이 참 마음에 들었네요 ^^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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