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 다이어리 1
정수현.김영은 지음 / 곁(beside) / 2016년 12월
평점 :
절판


 

조선의 핫플레이스에서 펼쳐지는 운명적 사극 로맨스! ~~~~라...

카카오페이지 6만 뷰! 댓글 1,300개의 화제작!이라고 하니 저도 카카오페이지에서 책을 읽어오고 있는터라 아니 읽어볼수가 없네요.. 자! 그럼 운명적 사극 로맨스로 저와 함께 고고 ~


책을 펼치니 조선의 25대왕  강화도령 원범, 철종의 이야기부터 펼쳐집니다. 자신의 바람과 달리 억지로 왕이 되어 사랑하는 여인과 헤어고 그녀의 죽음앞에 바탄에 빠져 살다가 33세의 젊은 나이로 후사 하나 없이 세상을 떠난 철종의 이야기에 가슴부터 아파오네요,,이후 조대비와 이하응(흥선대원군)은 극비리에 손을 잡고 이하응의 둘째 아들 재왕을 왕으로 등극을 시켰으니 ,,이 분이 우리가 너무나 잘 알고 있는 조선의 26대 왕 고종이네요,,


하지만 궁안, 그 누구도, 몰랐다. 비운의 왕 철종이 죽기 전에 남긴 것이 무엇인지.

그것들이 훗날 어찌 조선을 뒤흔들게 될는지...... 궁 안, 그 누구도, 몰랐다.  - P13


이렇게 첫 페이지에 짧게나마 이야기의 배경을 설명을 해 주는데 마지막으로 남긴 글이 앞으로의 이야기를 예상해 볼수 있도록 의미있게 다가오네요,,아마도 여기에 작가적 상상력이 더해져서 운명적 사극 로맨스가 펼쳐지나봐요



본격적인 이야기의 시작은 고종 즉위 2년후입니다,, 

한양 최고의 말빨에 꽃도령으로 유명한 을지로는 오늘도 한양 바닥에서 미모로 한 인물한다는 여인네와 불타는 밤을 보내려다 그녀의 남편이 몽둥이를 들고 나타나는 바람에 걸음아 나살려라~~ 줄행랑을 치다가 '구락부 원'안에 딸린 '신세게 백화점'이라는 작은 공방에서 여인들에게 필요한 물건들을 만들어 파는 청담을 만나 위기를 모면하게 됩니다.

아!! 그런데 가까이에서 자세히 보니 청담이가 이리도 어여뻤던가? 어린 계집인줄 알았더니 몸에는 향기로운 향내가 풍기로 오목조목 이목구비가 이쁘기도 하다~~ 느꼈는데 이후 을지로의 심장이 묘하게 두근거리며 자꾸만  청담이 얼굴이 눈앞에 아른거리고 다른 여인네들은 눈에도 들어오지 않는 ,,그에게도 드디어 사랑이 찾아오게 됩니다.


  한편, 조선의 젊은 왕 이태원(고종)은 즉위한지 2년이고 방년 15세이건만 아직도 아버지인 대원군이 모든 권력을 잡고 휘두르면서 자신은 꼭두각시 신세임에 화가나죠.. 하루빨리 권력을 되찾아 진정한 이 나라의 임금이 되고 싶은 마음뿐입니다.

요즘 대원군이 하루가 멀다 하고 찾는다는 '구락부 원'( 조선의 핫 플레이스 )과 대원군의 정부이지 구락부 원의 안주인인 혜원이 뭔가 미심적은차, 어릴적부터 막역지우 인 을지로와 함께 잠행을 떠나 구락부 원에 들렀다가 태원의 미모에 들이대는 여성에게서 도망치다 역시나 청담과 만나게 되면서 태원의 마음속에서도 청담을 향한 마음이 모락모락 피어나게 됩니다


어!~~~ 눈치 채셨죠? 삼각관계의 조짐이 보이더니 이 두 남정네들의 마음속에서는 청담을 향한 마음이 점점 더 커져 상사병에 가까울 정도로 누워도 앉아도 걸어도 떠오르는 것은 청담의 얼굴과 목소리 뿐이였으니 ,,,절친 사이에 낀 담이라~~ 그것도 한나라의 임금과 비록 서출이기는 하나 명문가의 자식인 을지로,,,둘다 미모는 역대급으로 잘난 남자들이니,,,그렇지만 담이는 아직 내맘 나도 몰라이고요,,

이런저런 일로 담이와 태원은 청나라 사람 이태백이라는 사람때문에 사건에 휘말려 좌도포청에 붙잡아 큰 위기도 겪으면서 담의 마음이 어느쪽으로 기울지 어느정도 예상이 되어 질쯤 역시나 그냥 로맨스만 펼쳐진다면은 재미가 없죠?

청나라 사람 이태백을 왜 흥선대원군은 죽이려 드는지 그리고 그가 가지고 있는 연애편지는 무얼 의미하는지?  구락부 원의 주인 혹은 대원군의 애첩 정도로 알고 있었건만 뭔가 심상치 않은 인물일 것 같은 혜화의 정체 하며,,, 그리고 우리의 여주인 청담이 가진 비밀들이 앞으로 2권을 궁금하게 만드네요..

작은 비밀조차 없던 두 사내가 한 여인을 마음에 품으면서 이제 각각 다른 비밀이 들어섰고,,, 이야기의 배경이 배경이니만큼 고종과 결혼한 그 유명하신 명성황후 민자영의 존재가 이야기를 또 어떻게 이끌지 궁금합니다.


뭔가 음모가 꿈틀거리고 자영도 결코 만만한 인물이 아니이니,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역사속에서 조선왕의 로맨스가 완전히 뒤집힌다~~ ​고 하니 앞으로 2권이 궁금해지네요

두꺼운 책임에도 퓨전 사극이라 독자들에게 깨알같은 재미를 선사하고 문체도 이야기의 흐름도 쉬워서 금방 읽히는 책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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