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둑비서들 - 상위 1%의 눈먼 돈 좀 털어먹은 멋진 언니들
카밀 페리 지음, 김고명 옮김 / 북로그컴퍼니 / 2016년 11월
평점 :
절판


[ 도둑비서들 ] ​제목부터 호기심을 불러 일으킵니다,,

그런데 ..상위 1%의 눈먼 돈 좀 털어먹는 멋진 언니들이라니~~ 이거 완전 뭔가 유쾌 상쾌 통쾌한 이야기가 있을 것만 같은 꼭 읽어봐야돼~~로 바뀌어버리네요,,

상관의 수족과 같은 비서들이 왜 도둑비서가 되었는지 그 이야기 속으로 저와 함께 가보실까요?


<포브스>가 선정하는 억만장자 명단에서 늘 머무는 상위 1%의 재력가 미디어 재벌인 로버트의 비서 티나..

로버트의 비서로 일한 지 6년차에 그녀의 나이 서른,, 지난 10년 동안 고생하며 학자금 대출을 갚기 위해 허덕이느라 생활속의 소소한 작은 사치도 누지 못하고 살았건만 아직도 남은 학자금 대출은 약 2만 달러. 이런 그녀 앞에 도둑 비서가 될만한 눈앞이 아른거리는 유혹거리가 발생했으니 사건의 전모는 이러했습니다.

급박한 상황에 자신의 신용카드로 로버트의 항공료를 결제하고 신청한 '출장 및 접대비 환급금' 약 2만달러,, 하지만 항공사에서 늦었지만 로버트의 탑승권을 무상으로 처리하고 결재를 취소했다며 뒤늦게 알려주는 전화가 오는데요,,

 어!~~ 하는 사이 벌써 환급 신청이 처리되어 수표가 떡하니 티나 앞에 온 상황,,견물생심이라고 눈먼 회삿돈 약 2만달러가 굴러 들어온 순간 아직도 갚지 못하고 있는 학자금 2만달러가 눈앞에 아른거리고,,,일단 가방에 집어놓고 집으로 돌아온 티나는 약 2주동안 고민과 갈등을 반복합니다,,,이 눈먼 돈을 어쩌지? 찢어버릴까? 아~~~ 그러기엔 왠지 너무 아쉽고,,

엄청난 고민과 갈등속에서 얼빠진 채로 생활을 하다가 '그래, 좋아, 결심했어.' 라며 일단 이렇게 큰 수표를 내 손으로 만져보기는 나중에서 없을 듯하여 인증사진 한장 찍고 찢어버리자 했던 것이,,,

스마트폰을 켠 것이,,아니면 요즘 너무 발달한 앱들이 존재한다는 것이 문제였던가요? 그 놈의 앱이 눈에 뙇~~~

수표를 예금으로 바꿔주는 마법의 앱에 눈에 들어오고 나도 모르게 어느새 손꾸락은 아이콘을 클릭하고 그렇게 수표는 계좌로 입급을 하고 또 그렇게 학자금 대출 계좌에 접속해버리고~~ 아놔~~ 저질러버린 것 입니다,


이제 드디어 10년동안 갚아오던 학자금 대출을 다 갚았다는 시원함도 잠시 곧 밀려오는 죄책감과 조마조마함에 티나는 신경쇠약과 위병까지 생겨버리는데요,,, 그런데 이게 왠일,,경영관리팀의 비서 깍쟁이 여우 에밀리가 어느날 조용히 티나에게 말합니다.

" 그쪽이 무슨 짓 했는지 다 알아요. 왜 그랬는지도 이해해요. 난 그쪽이 옳은 일을 했다고 봐요" 라며 말하면 조용히 자신의 대출금 내역서를 내밀려 7만달러를 자신이 회사에 안 찌를테니 티나가 했던것처럼 자신의 학자금도 갚아 달라고 협박을 합니다.

하!! 그런데 이게 끝이 아닙니다.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번엔 회사의 돈줄을 꽉 쥐고 있는 회계팀장 마지가 니들을 감옥에 처넣을 확실한 증거가 있으니 잔대가리 굴리지 말고 회계팀의 비서의 학자금대출금을 니들처럼 갚을 수 있게 도와달라고 또 협박을 하죠,,

하!~~ 이게 뭔가요? 티나의 인생이 어떻게 하다가 이렇게 되었는지,,,

한순간에 눈먼 돈을 꿀꺽 했더니 여기저기서 꼬리에 꼬리를 물고 티나에게 학자금대출을 갚게 도와달라 협박아닌 협박을 해오고 상사에 대한 배신으로 밀려오는 죄책감에 또 애초에 첫 협박을 했던 에밀리는 티나의 집으로 들어와 야곰야곰 자신의 짐을 넣으면서 집세 한푼 내지 않는 빈대를 지치를 않나,,,여기에서 사내에서 잘생기기로 유명한 훈남 1순위 케빈 핸섬은 티나에게 열심히 데쉬를 해데고,,,이런 유혹 살다살다 받아보기는 처음인데 이 남자 너무 멋지지 않나? 오직하면 이름에 핸섬이 들어있을까?

한없이 끌리는데 이 남자가 사내 번호사라는 것이 또 문제랄까?

과연 티나는 무사할수 있을까요?


와!~~ 책 읽는데 첫장부터 티나의 말투가 너무나 재미있는거예요,,

번역가가 번역을 잘 해서인지 아니면 원래 작가가 이렇게 톡톡 튀는 말빨을 가진 것인지 ,,,티나가 구사하는 언어가 속마음을 통해서 독자들에게 풋~~ 하는 웃음을 선사합니다,, - 이 씨 발라 먹을 놈의 새끼야, 에밀리 존슨 이 똥물에 튀겨먹을 년, 등등-

거기다 티나가 접한 상황이 갈수록 조마조마해지면서 그 속에서 또 비서로 일하는 여성들의 노고가 묘하게 같은 여성으로써 또는 대학을 졸업하고 직장에서 열심히 일해도 학자금 갚는데 허덕이는 상황에서 오는 동질감이나 그런것으로 인해 묘하게 응원하면서 읽게 되는 것 같아요,,그러다가 정말 뒤에 티나를 비롯한 비서 5인방이 점점 판을 키우게 되면서 마지막 페이지까지 마음 놓지 못하고 묘하게 집중하면서 읽게 만드는 힘이 있네요..

상위 1%를 모시는 흙수저 비서들이 꾸미는 부의 재분배 프로젝트가 상류층들에게 한방을 먹이는 것 같아서 ​좀 통쾌하기도 하고 비서 5인방들의 좀 철없지만 어쨌든 결과가 좋아서 발랄하고 기분 좋게 책장을 넘길 수가 있어서 좋았던 것 같아요,,

어쨌든 돌고 돌아 일도 사랑도 모두 성취한 티나를 응원하면서 책장을 덮었네요

가독성이 좋아서 읽다가 풋~ 하면서 웃다가 또 조마조마하다가 금방 휘리릭 다 읽어버린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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