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체 읽는 남자
안토니오 가리도 지음, 송병선 옮김 / 레드스톤 / 201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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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리소설을 좋아하다가보니 [시체 읽는 남자]라는 제목이 상당히 흥미롭습니다

더군다나 역사상 가장 유능한 살인 사수관이야기~~라니,,,아니 읽어볼수가 없죠?

이책은 인류 최초의 법의학자 '송자' ​의 이야기입니다,,당연히 중국 작가인줄 알았더니 엥? 안토니오 가리도 라는 스페인사람이 작가이네요,, 그는 어떻게 중국의 법의학자 송자라는 인물에 관심을 두게 되었는지 궁금했는데 저자는 법의학자는 아니지만 2007년 우연한 기회에 법의학과 학술총회에 초대를 받아 참여했다가 세계적인 법의학의 선구자이자 아버지라고 알려진 중국 남송 시대의 학자 송자에 대해서 알게 되고 자료를 찾아 책을 쓰게 되었다고 하네요

책을 받자마자 엄청난 두께에 놀랐지만 책을 다 읽고난 지금은 정말 압도적인 몰입감에 책속에 흠뻑 빠져서 읽은 책이네요

정말 재미있게 읽은 책으로 주변에 추천을 해주고 싶은 책이네요

자!~~ 그럼 역사상 가장 유능한 살인 수사관 이야기 속으로 가 볼까요?


10대의 송자는 고향에 남은 형을 제외하고 온 가족이 린안으로 올라와 아버지는 정부의 작은 관료고 일하게 되고 송자는 공부를 하면서 린안에서 가장 현명한 판관으로 알려진 평판관의 보조원으로 일하면서 범죄 수사와 소송관련 일을 배우게 됩니다,,동시에 평판관의 조언으로 예과 과정도 수강하여 해부학의 기초 지식도 습득하게 되는데요,,어린 송자의 꿈은 과거를 보아서 관료가 되거나 평판관 같은 훌륭한 판관이 되기를 염원하며 열심히 공부하죠,,,그러나 갑작스런 할아버지의 죽음으로 3년상인 장례의식을 치르기 위해 아버지는 일을 그만둬야했고(중국의 장례의식때문에) 모두 고향으로 내려와 형의 아래로 들어가게 됩니다

이때부터 성격이 고약하고 고집과 아집으로 가득한 형'루'때문에 매일을 경멸의 욕을 듣고 매질과 육체적인 노동으로 하루하루를 보내게 되죠,,그러나 송자의 인생을 송두리째 바뀌게 만드는 사건이 벌어지는데요,,

도랑을 파 새 경작지로 물을 빼려 쟁기로 이랑을 파던 중 땅속에서 잘린 머리를 발견하게 되고 신고를 하고 보니 잘린 머리는 그가 사랑하는 여인 앵두의 아버지 '샹'이였죠.. 마침 송자를 만나로 이 마을로 내려와있던 평판관에게 수사를 부탁한 송자는 그 살인사건의 범인이 형인 '루'임이 평판관에 의해서 밝혀지는데,,,안 좋은 일들은 한꺼번에 일어난다고 번개와 산사태가 일어나 화재가 번지면서 몇채의 집이 무너져내려 송자의 부모님은 죽음을 맞이하고 겨우 살아남은 7살의 여동생을 지켜야 하는 위기속에서 관리의 비리와 부정속에 사기를 당하고 재산은 다 뺏기고 도둑이라는 누명으로 도망자 신세가 됩니다,,

이후 가진 것을 모두 빼앗기고 도망자 신세가 되어 아픈 여동생을 살리기 위한 그의 노력을 참으로 처절합니다.

세상에는 온통 사기꾼 천지라서 여기저기 사기당하고 목숨을 건 싸움에 그 여정이 정말 눈물 겹더라구요,, 사기꾼인 점쟁이를 만나 낮에는 공동묘지에서 시체를 묻는 일을 하고 밤에는 사망원인을 알고 싶어하는 사람들에게 시체를 보고 사망원인을 알려주는 판독가의 일을 하게 됩니다..  

새로운 사건이 발생할 때마다 시체를 많이 다룰수록 송자의 눈은 예리해졌고 사소해 보이는 시체의 모든 흉이나 상처, 염증, 굳은 정도나 색깔 등 사건의 단서를 제공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갈수록 자신감도 생기게 됩니다


그러다 너무나 안타깝게도 아픈 여동생이 8살의 나이로 죽게 되면서 송자는 사기꾼 점쟁이의 손아귀에서 벗어나 <밍학원>의 훌륭한 밍교수를 만나 도움을 받고 배움의 기회를 얻게 되면서 그의 제 2의 인생이 펼쳐집니다

학원에서 벌어지는 여러가지 사건과 시험으로 보는 살인사건,, 그리고 밍교수와 함께 수사하게 된 < 황궁 살인 사건>으로 그의 인생은 크게 위기와 모험속으로 빠져들어가게 됩니다

누구도 생각 조차 할수 없는 가장 야만적이고 잔인무도한 범죄가 벌어진 황궁,,,그리고 이어지는 연쇄살인 사건 속에서 여전히 신분을 숨겨야 하는 도망자 신세에 자신을 어떻게든 깍아내리거나 죽이려는 무리 속에서 황제의 엄명아래 연쇄살인사건을 수사해야 하는 송자,,그리고 캐면 캘수록 더욱더 크게 드라나는 실체,,,,

도대체 누구를 믿어야 할지 한치 앞도 알수 없는 상황에서 ,,,,와!~~~~

반전입니다,,, 법의학과 법정싸움까지 다 갖춘 이야기입니다,,황제 앞에서 벌어지는 목숨을 건 법정싸움은 정말 손에 땀을 쥐게 하더라구요,,

600페이지에 가까운 이야기에 흠뻑 빠져서 읽었습니다,,중반까지는 정말 눈물 겨울 정도로 동생을 살리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송자의 모습이라면은 학원에 들어가면서 점점더 흥미있게 다루어지는 법의학 이야기,, 그리고 거대한 음모를 파헤치는 추리소설과 법정이야기까지 모두 갖춘 재미있는 책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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