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시와라 유녀와 비밀의 히데요시 - 조선탐정 박명준
허수정 지음 / 신아출판사(SINA) / 201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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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리소설을 좋아하다가 보니 이런 책제목만 보아도 이끌입니다

특히나 이 책은 우리나라 저자가 일본 에도시대를 배경으로 한 살인사건을 수사하는 미스터리 소설이라고 하고 또 에도시대때 상당히 유명했던 유곽인 요시와라의 이름도 등장하고 또 유녀도 나오니 이책이 더 궁금하게 다가오네요,,

자! 그럼 요시와라의 아름다운 유녀가 빚어낸 가장 치명적인 미스터리 속으로 고고 ~~


이책은 저자의 미스터리 시리즈물의 한편으로 앞선 이야기의 [왕의 밀사]에서  박명준이 다시 등장합니다.

명준은  부산에 있는 왜관에 상인으로 일하고 있는 어느날 10년 전 교토에서 조선통신사가 얽힌 연회장 살인사건을 해결하고 인연을 맺은 당시 11살이었던 마쓰오 바쇼가 21살의 어엿한 청년이 되어 다시 그를 찾아오면서 이야기는 시작됩니다.

바쇼는 명준에게 한가지 부탁을 하려 조선의 땅 왜관으로까지 찾아온 것인데 막부가 덮어버린 사건을 파헤치는 어려운 사건을 함께 풀어달라고 온것이지요,,

그 사건이란 바로 인신매매 사찰 시라쓰카지 습격사건과 그 속에서 살아남은 15살 소녀가 아수라장 같은 현장에서도 필사적으로 가슴에 품어 끼고 있었다는 책의 의문과 사망자 중에 우에사마의 하타모토(쇼군 가문을 모시는 직속 무사 )인 사효에노스케를 둘러싼 진상을 철저히 파헤쳐 달라는 것이지요..

명준은 모든 사건에 대한 이상스러운 점도 현재 그 사건을 둘러싸고 벌어지고 있는 사태를 모두 듣고 바쇼와 함께 오사카로 떠나게 됩니다..

이에 조선탐정 박명준과 마쓰오 바쇼는 한 팀이 되어 1665년 오사카의 작은 사찰에서 발생한 수많은 사람들이 살상된 칼부림 사건을 처음부터 아주 세세히 다시 조사하게 됩니다,, 많은 담당자들을 다시 만나 의문점인 사항들은  철저히게 질문을 하면서 얼핏보면 불량 도당들 간의 난투극 같지만 실은 그 속에 의문투성과 숨어있는 엄청난 비밀을 예감하게 되는데요,,

야마나가 사효에노스케의 사찰에서의 죽음, 소녀가 가슴속에 꼭 끌어안고 있었던 책 < 히데요시 모노가타리 >, 이 책을 출판이 되기전에 서둘러 출간을 막고 판금조치와 함께 모두 불태워 없애버린 저의, 막부의 재정을 담당, 공금 운영을 쥐락펴락하는 간조부교의 요시와라에서의 죽음, 사건을 파헤쳐 갈수록 모든 사건들의 접점은 바로 요시와라 유곽, 그리고 요시와라 최고의 유녀 노가제로 흘러갑니다.


​그리고 드디어 밝혀지는 <히데요시 모노가타리 >의 책의 저자와 책의 핵심부분이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 이 사실이 밝혀진다면 분명 엄청난 파장을 불러올만한데,,, 그렇다면 이책을 쓴 저자(?)는 어떻게 이런 이야기를 지을수가 있었는지,,,이책 < 히데요시 모노가카리 >책이 이 소설속의 책이 되어서 액자식 구성으로 독자들에게 들려주는데,,,이 책의 분량이 상당하네요

책의 2/3부분부터 거의 끝날부분까지 책속 책인 < 히데요시 모노가카리 >의 내용을 읽노라면은 와!~~~ 임진왜란, 광해군, 조선으로 귀순한 일본인 린(임수영)과 도쿠가와 이에야스 까지,,,실로 엄청난 이야기가 있네요,..


왜 이책이 단순한 미스터리 소설이 아닌 '시대 미스터리'를 표방한 팩션 소설이라고 하는지 그 이유를 알겠네요.

저자는 조선왕조실록의 한 구절에서 영감을 얻어 작가적 상상력으로 이 이야기를 이끌어 냈다고 하는데 저는 상당히 재미있게 읽었고 정말 있음직한 이야기인것 같아서 지루함 없이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명준의 통찰력에 깜짝깜짝 놀라면서 바쇼의 귀여움에 풋!~~ 하고 웃다가 점점 사건에 근접할수록 이야기가 더 무거워지고 더 깊어져서 참 재미있게 빠져서 읽었네요,


"그날, 사랑을 위한 그 남자의 노 춤사위가 기적을 만들어 내다!"


​책 뒷표지에 이런 문구가 있는데 책을 다 읽기전에는 도통 무슨 말인지 몰랐는데 다 읽고 난 지금은 이 얼마나 충격적인 전말인지,,전율과 감동을 느끼게 해주는 구절이네요,,

시리즈라고 하니 다음 시리즈도 이전 시리즈도 읽고 싶어지는 책입니다..

우리나라 작가가 어떻게 이렇게 일본 에도시대를 잘 그려내놓는지 신기할 따름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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