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고양이는 내게 행복하라고 말했다
에두아르도 하우레기 지음, 심연희 옮김 / 다산책방 / 2016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이쁜 책표지에 한 번 반하고 또 책제목에 신기해하다가 전 세계 15개국 독자들의 마음을 두드린 책이라고 하니 , 어떤 이야기일지 참 궁금했습니다,,다 읽고 난 지금은 참 가슴이 따뜻해지네요,,
마음을 힐링을 시켜주는 책이랄까요?
책 표지속의 이쁜 고양이는 누구이며 어재서 행복라고 말을 하는지 그 속으로 가볼까요?
낼 모레 마흔을 앞든 런던의 11년차 광고 디자이너 사라는 지난 몇 주전부터 시도때도 갑자기 시작되는 어지럼증에 시달립니다. 그러던 어느날 갑자기 시작된 현기증과 함께 온몸에 구역질이 퍼지고 지릿한 전기자극이 피부 아래에서 심해지는 느낌이 드는 고통이 시작되었다 사라지자 들컥 겁이 나기 시작합니다
" 나 대체 어떻게 된거지?" 하며 두려워지기 시작하는 순간 바로 그때 어디선가 야생고양이 한마리가 주방 창문에 떡하니 나타가 사라를 강력한 호기심으로 바라보는 것입니다,,짧은 금빛 털에 꼬리가 올라간 멋진 외모의 고양이가 강렬한 눈빛으로 사라를 지켜보더니 이번엔 사라에게 말을 건넵니다
" 나 좀 들여보내줄래?" 뜨아아악~~ 고양이가 말을 한다고?
" 그래, 나라고. 창문에 앉은 내가 한 말이야. 나 들여보내줄 거야, 말 거야?" -12
아니, 세상에 고양이가 말을 한다니~~ 지금 환각을 보는 건가? 내가 미친건가? 하며 당연한 반을 보이고 너무 당황스러워 냉큼 고양이를 모시하고 주방 밖으로 급기 도망치는 사라,,,
그러다 다음날에 또 나타난 고양이에게 이제는 말을 걸기 시작하는데요, 그러자 그 고양이는 자신을 소개합니다
" 그런 그렇고, 내 이름은 시빌이야." 하고 말이죠,,
그러면서 시빌은 아주 엉뚱한 말을 하네요,, 자신은 여기 사라의 말을 들어주기 위해 들어왔으며 자신은 사라를 입양하러 왔다고요,,,이거 뭐 뭔가 뒤집힌 듯한 느낌을 주죠? 고양이가 사람을 입양하러 왔다니 ㅎㅎ
그러나 그날부터 정말 사라가 고양이 시빌을 키우는 것이 아니라 고양이 시빌이 사라를 돌보는 상황이 벌어집니다.
중요한 프리젠테이션을 앞둔날 지하철에서 노트북을 분실을 하지 않나 , 프리젠테이션 도중 기절해 응급실에 실려온 사태까지 벌어집니다. 여기다 15년이나 동거를 한 남자친구 호아킨에서 뭔가 수상한 향기를 캐치하던 차 그에게서 시간을 갖고 잠깐 떨어져서 지내자는 일방적인 헤어짐을 통보 받는데요,,이런 사라에게 시빌은 내게 내 코의 냄새를 따라가보라고 조언하죠,, 이에 사라는 그의 체취에서 수상한 향기를 캐치하고 배신의 낌새를 알아챕니다
그래서 호아킨의 파일 박스를 뒤지던중 출장 비용 내용을 사비로 결제한 것을 발견하고 급기가 이메일을 훔쳐보게 되면서 연인이 자신을 두고 바람을 피우고 있다는 확증을 보게 됩니다
그것도 무려 1800 통의 메일을 통해 장장 2년동안이나요,,그의 이중생활과 더불러 곧바로 알게된 아버지의 파산소식과 아직도 철없이 행동하는 남동생하며 마흔이 낼 모레의 불안한 직장생활,,이 모든 것이 한꺼번에 몰아친 사라에게는 정말로 삶이 막막하게 느껴집니다
그와 함께 살던 집을 나와 갈곳 없고 가진것도 없는 빈털터리 사라에게 있는 것이라곤 그녀의 곁을 지켜주며 그녀를 위로하고 다독이는 말하는 고양이 시빌 뿐입니다.
" 얘, 걱정하지마. 다 지나갈 거야. 다 지나갈 거야. 걱정하지마....."
나는 시빌을 꼭 껴안았고, 시빌은 내 가슴 사이로 얼굴을 묻었다 - 133
내 편이 간절하게 필요했던 사라에게 시빌은 사라가 절망해 삶을 포기하지 않도록, 좌절감에 축축쳐져 우울증에 시달리지 않도록 옆에서 부단히도 자극시키고 위로를 해 줍니다
그리고 사라가 가능한 빨리 새로운 삶을 시작하도록 < 고양이 훈련 프래그램>을 지시해 따르게 하면서 함께 산책도 하고 고양이 요가도 가르쳐 주고 , 항우울제 약도 훔쳐서 버려버리는 시발의 행동이 저는 참 감동으로 다가오더라구요
사라에게 시빌이 없었더라면 정말 어떻게 되었을까요?
사라가 예전의 강렬하고 활기와 열정으로 가득했든 그 인생으로 돌아가도록 시빌이 항상 옆에서 도와줍니다,,그리고 책 제목처럼 행복하라고 말하죠
이책은 인생에 있어서 큰 시련이 다가와서 모든 것을 잃은 순간에 고양이 한마리가 나타나 자기 자신을 찾도록 돕고 삶의 의미를 찾도록 도와주는 고양이와의 마법같은 순간의 이야기라고 보시면 될 듯 합니다.
책 속에선 고양이 시빌이 사라에게 조언해주는 주억같은 말이 참 많습니다.
저는 그 주옥같은 많은 말 들 중에게 제 자신에게 가장 크게 와닿았던 말은 바로 이 말입니다.
" 모든 게 괜찮을 거야. 내가 같이 있잖아, 친구야.
지금 여기에 말이야. 세상 어떤 일과도 상관없이. ' -224
고양이 스승과 함께 한 행복해지는 훈련이 시작된지 6개월 사라는 이제 자신있게 시빌에게 말하죠,
" 내가 예전의 모습으로 살지 않도록 해줘서 고마워. 친구야.
나는 지금의 삶이 훨신 더 즐거워.' 라고 말이죠
고양이 시빌을 통해서 참 좋은 말을 많이 듣고 위로도 많이 받은 책입니다.
나에게도 고양이 시빌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네요,,아!~ 이래서 애완견을 키우고 고양이를 키우면서 집사임을 자처하게 되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면서 ,,정말 시빌의 말처럼 어쩌면 고양이가 사람을 입양하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도 해 보게 되네요 .
삶에 지치고 힘든 순간에 있는 이들에게 위로와 용기를 주는 힐링 도서이네요
잘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