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도령 유랑단
임현정 지음 / 리오북스 / 2016년 10월
평점 :
품절


 

꽃도령 유랑단 : 정체불명 여섯 도령과 남장 소녀의 본격 저잣거리 로맨스!~~~~

책제목과 소개글만 보고도 아!~~ 재미있겠다는 생각이 절로 들었습니다

최근에 끝난 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이나 <성균관 유생들의 나날>이나 < 규장각 각신들의 나날>등 남장 여자가 나오는 사극로맨스설은 남장이 언제 들킬까? 또는 남장을 해도 너무나 이쁘장한 외모에 주변에서 혹! 자신도 모르게 그 빨려들어가는 마음에 쫄깃쫄깃함을 선사하는 로맨스 특유의 맛이 있는것 같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도 남장여자의 여주인공이나 그녀를 둘러싼 여섯 꽃도령들이라니 어떤 쫄깃함이 있을지 궁금해서 꼭 읽어보고 싶었던 책이였네요,,


영문도 모른채 꽃도령 유랑단에 납치되는 예쁘장한 한 소년 모습부터 이야기는 시작됩니다.

이 소년(?)으로 말할 것 같으면 어찌나 팔자가 박복한지 비구니의 손에 길러졌고, 국밥집 주모들의 치맛자락에 놀았으며 심심하면 구기를 하면서 어린시절을 보내다  절에서 납치되다시피 책만 펼치면 자지러지는 우는 도령의 책비로 양반집에 오게 되면서 그 집 가난한 도령의 책 값을 대느라 시장통에서 구걸하는 하면서 18살이 되도록 시장통을 누비로 살아왔죠,,

그런 남장소녀 은별을 어찌하여 이 꽃도령 유랑단 6명은 담배가게에서, 당산나무에서, 정자 지붕에서, 돌담아래에서, 약초상에서,천변 다리에서 모두 각각 은별에게 자신만의 표식을 남기며 점을 찍는데요,,그리고 그날밤 냉큼 은별을 납치를 해가죠,,

물론 납치 아닌 납치입니다,,다음날 그 도령댁 주인마님에게 은별의 몸값으로 100냥을 주고 사들였으니 말이죠..

아~~왜 은별을 100냥이나 주고 사들였지? 하고 의문을 가질무렵 꽃도령 중 한명 이지의 말 한마디는 독자들에게 앞으로 풀어나가야 할 의문점을 제시하네요


" 어째서 너는 기억하지 못하는 것이냐. 오직 너만을 바라보던 우리를........ 기어이 잊은 것이냐" -39 이지


아참 이 여섯 꽃도령들로 말할 것 같으면,, 한양 저잣거리에 여섯 꽃도령들이 떳다하면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얼굴이 발그레레해지면서 여인들의 오금을 저리게 만들정도로 그 외모가 출중하였으며 또 그들이 벌이는 한편의 연극같은 놀이극은 어찌나 애절한 사랑이야기를 담고 있는지  양반이고 평민이고, 젊으나 늙으나 할 것 없이 몰려들어 눈물바람을 흘리게 만들어 삽시간에 한양바닥을 떠들석하게 만들죠.. 이렇게 우명한 그 꽃도령 유랑단에서 어찌된 사연으로 남장소녀 은별을 큰 돈을 들여 사 들였는지 이후 펼쳐지는 이야기는 점점 뒷 이야기를 궁금하게 만듭니다,

전체적으로 이 책의 문장은 그리 친절하게 독자들에게 일일이 설명을 해주는 글은 아닙니다.

저자가 시인인만큼 문체가 아름답고 섬세하며 상당히 서정적입니다,,, 그래서 일일이 모든 사정을 독자들에게 풀어서 들려주는 식이 아닌 책을 읽으면서 독자들이 어느정도 유추를 해 가면서 읽어야 하는 것 같아요..

여러가지 에피소드들이 펼쳐지는 가운데 과거속의 이야기 속에서 그들이 어떤 인연으로 얽혀있는지도 살짝 엿보면서 후반에 조금씩 벳겨지는 베일 속에서 뭔가 심상치 않은 은별의 신분이나 또 여섯 꽃도령들의 정체도 드러납니다.


처음엔 남장여자라는 사실을 꽃도령들이 알고나 있는지도 헷갈립니다,,아는듯 한데 또 말하는 것을 보면 모르는 것도 같고,,아니 분명 알고 있구만~~ 하기도 하고요,,특히 그 특유의 귀여움과 이쁜얼굴로 장터에서 공짜로 얻으먹는 능력을 가진 은별에게 이 여섯 꽃도령 모두 한눈에 반해 버리는데요,,그중에서도 특히 로맨스소설답게 분명 은별의 마음을 은연중에 차지하는 이도 있으니 나중에 어떻게 연결될지 조마조마하면서 읽었네요.

붉은 입가에 찍힌 점이 선명한 흑색 도포를 입은 선비나, 천하일색 기생 애월향, 그리고 어찌하여 천한 신분에 반가의 여인조차 품을 수 없는 물건인 봉황이 수놓아져 있는 붉은 댕기를 은별이 지니고 있는지,,,그리고 왜 은별을 죽이려 드는 무리의 정체는 무엇인지,,,중반을 넘어서 후반에 들어서면서 조금씩 그 미스터리가 풀리기 시작을 하면서 한순간에 저를 헉!!하고 놀래키며 안돼~~를 외치며 눈물 찍하게 만들기도 하는데 아!! 작가님이 독자를 들었나놨다~~ 하시네요

로맨스 소설답게 해피엔딩으로 잘 마무리 되어서 입가에 미소를 지으며 책을 덮을 수 있어서 참 다행입니다

출간도 되기전에 드라마화가 결정되었다는 이책 [ 꽃도령 유랑단 ] 드라마로는 어떻게 그려질지 너무나 궁금하네요

여섯 아니 일곱(요거이 스포가 될려나) 꽃도령은 누가 맡게될지 그리고 생긴 족족 하는 족족 너무나 귀여워서 여섯 꽃도령과 기생의 마음도 홀리고 마는 은별은 누가 맡게 될지 너무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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