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루언트 - 영어 유창성의 비밀
조승연 지음 / 와이즈베리 / 2016년 10월
평점 :
품절


예전 학창시절 저에게 영어란 전혀 즐겁지 않는 과목이였는데요,,그렇다고 수학만큼 싫을 정도는 아니였지만 재미있지도 않은 그저 그런 점수따기 위해 억지로 배우는 과목이였지요,, 중학교3년 고등학교 3년 또 대학에 가서도 영어를 배웠지만 늘 언제나 내가 재미있어서 스스로 시간을 내어 즐겁게 공부하는 언어는 아니였습니다,

그러다가 제가 영어가 확 즐거워지는 계기가 된 것이 있었는데 그건 바로 제가 좋아하는 미드 드라마때문이였습니다,

좋아하는 드라마를 보니 아!! 나도 내가 좋아하는 저 주인공처럼 영어를 부드럽고 자연스럽게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래서 좋아하는 드라마였던 만큼 첫번째는 한국자막 그대로 한번 보고 그 이후엔 티비를 영어자막으로 하는 기능이 있는 티비라 영어자막으로 다시 한번 보고 모르는 단어는 적어서 단어장을 만들고  단어 공부를 한 다음에 또 3번째로 그 드라마를 보는 겁니다,, 그때 볼때는 밑에 자막이나 해석을 별로 신경을 쓰지 않고 들리면 들리는 대로 해석이 되면 해석이 되는대로 또 보는 겁니다

그런데 이렇게 보니 영어가 너무나 재미있고 스스로 마구 찾아서 공부를 하고 있는 제 자신을 발견했죠,,,그러고선 어느순간 좋아하는 책의 원서를 구매하는 예전에는  상상도 못하는 짓을 하고 있더군요... 물론 구매 해 놓고 완독을 했냐?하면은 또 그건 아니지만요 ㅎㅎ 예전보다 귀가 많이 열리고 영어가 즐겁게 다가오기는 하지만 영어를 유창하게 하기는 커녕 외국인이 말 걸라치면 슬쩍 눈을 마주치기 겁내하는 그런 사람중의 한사람으로써  영어, 불어, 이탈리아어에 능통하고 독일어, 라틴어는 독해가 가능하다는 조승연씨를 티비에서 볼때마다 대단하는 생각과 아울러 어떻게 공부하면? 자신만의 노하우가 있나? 아니면 언어를 잘하는 유전자적인 특징이 있나? 하는 생각이 들었죠,,

그리곤 이렇게 세계문화전문가 쓴 [플루언트  : 영어 유창성의 비밀]를 읽어보기까지 하는군요,,

이책에는 조승연씨만의 영어 마스터의 비밀이 있을까요? 두근두근하면서 책장을 넘겼습니다.


나는 이 책을 통해서 영어 공부 때문에 스트레스 받는 수많은 사람이 영어의 ' Why '를 알게 되기를 희망한다. 왜냐하면 니체가 말했듯이, 인생의 ' Why '를 이해하는 사람은 어떤 ' How '도 견뎌낼 수 있기 때문이다. - P9


 이 책을 다 읽고 난 느낌은 영어 공부의 스킬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책은 아닌것 같습니다. 물론 읽다가 보면은 영어 공부를 어떻게 하라는 조언을 해 주기는 합니다,, 그러나 그 보다 더 근본적으로 우리나라 사람들이 그토록 수많은 시간과 수많은 투자를 함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영어는 어렵고 투자한 만큼 효과를 못 내는지 그 이유를 확실하게 알게 해 주는 책 같습니다.

조승연씨 자신이 근 20년에 걸쳐서 다양한 서양 언어를 잇달아 공부하고 익히는 과정 속에서 고민했었던 문제들의 그 결과를 이 책속에 담아 놓았습니다,,그 설명이 어찌나 조리있고 적절한 예시로 이해하기 쉽도록 잘 해주셨는지 한단 한단 읽어 내려갈수록 저절로 고개가 끄덕끄덕 하면서 이해가 가더라구요..

우리나라에서 대게 배우는 방식인 문법과 어휘 위주의 영어 학습이 왜 그렇게 짜증나고 절대로 재미를 붙일 수가 없었는지 그 이유와 우리는 왜 그런 문법 위주의 학습에 집학하는지 그리고 또 왜 그렇게 '원어민 발음'에 집착하는지 설명을 들으니 아하!~~ 깨달음이 오고 또 유창한 발음을 구하해야 한다는 것이 우리들의 고정관념이라는 것과 실제 미국에선 원어민 표준 발음이라는 것이 '좋은' 발음이 아니라 다들 공통적으로 알아 들을 수 있는 실용적인 발음이라고 정의된다니 굳이 '원어민 발음'을 배우기 위해 비싼 돈을 투자하면서 꼭 배울 필요가 있을까? 하는 것에 대해 의문이 생기더라구요..


서양 언어와 동양 언어의 가장 큰 차이점 중의 하나라 동양인은 '큰 것에서 작은 것' 순서로 말하고, 서양인은 '작은 것에서 큰 것' 순서로 말하나는 것이다. - 65


오!~~ 정말 주소나 이름 등 따지고 보니 그렇습니다,, 이것이 영어에 대해서 한국인이 첫 번째로 극복해야 하는 점이라고 하네요,,이외에 한국어와 영어의 차이점을 조근조근 설명을 해 주고 있는데, 이런 차이점을 바로 알고 영어를 시작해야 겠구나~하는 기본을 배우는 느낌이 들더라구요,,영어를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된 것 같습니다


나는 새로운 외국어를 배울 때 굿리즈 같은 웹사이트에 들어가서 ' 이탈리아 사람이 쓴 최고의 책 100권 ' 등을 검색해서 1권부터 차례로 읽어 내려가는 방식으로 문화 독해력을 길렀다. 무식한 방법이지만 효과는 무척 컸다. 그래서 나는 외국어 공부는 시작하자마자 원서부터 읽는 것이 중요하다고 믿는다 . - 275


저자는 그 언어를 잘 하려면 그 나라 문화를 배워 알아야 말귀를 알아 들을 수 있다고 말합니다. 비유, 은유, 속담, 격언 ,명언, 사자성어 등을 섞어 사용하는데 이것은 정교한 문화적 행위인데 그 말귀를 알아 들을려면 배워 인문학 지식이 소통에 크게 이바지 한다고 말하네요,,그 언어로 된 명시들을 큰 소리로 반복해서 내용이 숙지될 때까지 낭송을 한다던지 고전을 읽고 서양 철학을 이해하라고도 말합니다.

책을 읽어보면 그동안 영어를 잘하기 위해서 구매해서 읽었던 책들과는 상당히 다릅니다,,그런데 더 귀에 속속 들어오고 이해가 됩니다,,내내 의문을 가졌던 고민들을 속시원하게 들려주기때문인 것 같아요,,영어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가지게 해 주었다고나 할까요.. 책카페에서 영어원서를 사서 보거나 일본만화를 직구를 해서 읽는 카페친구들을 보면은 부럽기만 했는데 저도 이제 더 용기를 가져보고 새롭게 시각으로 영어를 바라보고 도전을 해 보려 합니다.

어찌나 입담, 말솜씨가 좋으신지 분명 어려운 주제임이 분명한데도 술술 잘도 타고 넘어가시면서 긴 이야기를 들려주시네요,,

예시로 들려주시는 이야기도 재미있었고 또 조승연씨의 방대한 지식에도 놀랐네요,,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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