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정한 청혼
여해름 지음 / 로망띠끄 / 201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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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소개 =====

“신의현 씨의 청혼이 유효한지 묻고 싶어요.”
“무슨 뜻이야? 좀 더 자세한 설명이 필요할 거 같은데.”
“나와 결혼할 의사를 아직 갖고 있는지 물었어요.”

그와 그녀는 서로를 사랑해서가 아닌 필요에 의해서 결혼한다.
그리고 영원히 타인일 수밖에 없는 부부로 살아가게 된다.

그런데 어느 날 그가 그녀에게 말한다.

“우리, 여느 부부처럼 살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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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교은 : 24살, JS그룹의 공주님, 가족사 상처녀. 어린시절 겪은 일로 인한 트라우마로 대인기피증이 있는 . 출중한 미색으로 소문났지만 정신세계가 평범하지 않다는 소문이 남.

신의현 : 32살. 대민투자증권 본부장. 가족사 상처남. 냉철하고 야심만만한 아우라를 풍기는 선이 유려한 냉미남, 태생적인 결점인 서출이라는 벽을 넘고자 일중독자로 매진. JS 회장의 사윗감으로 눈에 띄어 정략결혼에 뛰어들지만,,,,



처음에 짧은 책소개글을 보고 당당하게 자신과의 결혼의사를 묻는 여주 교은의 모습에 확~~ 이끌림을 받았죠

그런데 책을 읽어보니 교은이 참 상처가 가득한 여주이더라구요,,그렇게 조금은 냉정하고 무감각각한 교은의 제의가 처음에 제가 받았던 그런 의미가 아닌 참으로 안쓰럽게 다가왔던 그녀만의 사정이 있었습니다

교은은 어린시절 그러니깐 17년 전 7살의 자신의 생일날 감당하게 힘든 충격을 받고 그 트라우마로 낮선 사람과의 교류를 병적으로 기피하고 본인의 가족들과도 웬만해서는 눈을 마주치지 않을 정도로 대인기피증을 가지고 있는데요,

그런 교은에게 어릴때 교은의 말동무 삼아라고 고아원에서 데려와 함께 자란 혜원과 이 회장의 수행비서인 준영만이 오로지 눈을 마주치고 편하게 대할수 있는 사이이지요,,

특히 준영과는 몰래 비밀연예를 해 왔었고 3달 전에는 둘만의 비밀약혼을 하면서 사랑의 언약을 맺었건만 교은은 믿었던 두사람에게 동시에 배신을 당하고 두 사람에게 버림받게 됩니다,,그리고 자신에게 찾아온 소식은 임신,,,

아!~~ 그래서 그렇게 내향적인 교은이 이렇게 결혼을 하자고 찾아오게 된 것이군요.그래서 냉정한 청혼입니다


“나와 결혼할 의사를 아직 갖고 있는지 물었어요.

난 현재 ..... 호적상의 남편이 필요해요. 배 속에 있는 아이에게 아빠라는 이름을 빌려 줄 수 있는 사람을 찾고 있어요."


" 그 친구의 아이야? 넌 세상의 눙을 속이면서 아이 아버지의 이름을 바꾸려는 거고, 난 앞길에 방해되는 암초를 짓밟아 줄 힘을 얻는 거고. " - 14~16


다른 남자의 아이를 가진 여자의 청혼이라~~~ 로맨스소설 속에서는 좀 흔치 않는 설정입니다.. 단순한 이 설정만 본다면 로설의 독자들로써 취향을 탈듯하지만 책을 읽다보면은 전혀 그런 사실이 거부감 있게 다가오지 않더라구요..둘 사이에 장애가 아니라 오히려 닫혀있던 마음을 여는 계기가 되어서  좋았던 것 같아요..

교은의 아버지인 JS의 회장은 능력을 탁월하나 서출이라는 결점을 지닌 의현을 눈여겨 보게 되고 앞으로 본인의 뒤를 이어 JS 그룹을 이끌어 갈 재목임을 알게 되자 사윗감으로 낙점하고 은근 의현에게 넌즈시 딸을 밀어붙입니다. 그러나 교은은 자신을 바라보는 찌르는듯 한 눈빛과 의현에게서 풍기는 냉철하고 야심만만한 아우라가 마치 자신의 아버지를 보는 듯 하여 의현을 거부하게 됩니다,,그러다가 자신의 몸의 상태를 알게 되고 사상아가 될 위기에 놓인 아이를 보호하기 위해 누구보다 또 든든하게 느껴지는 의현에게 제목처럼 냉정한 청혼을 하게 됩니다,,그리고 의현은 교은을 통해 누군가를 보게 됩니다,,그래서 교은의 아이까지 자신의 아이로 받아들일 결심을  하고 그녀의 청혼에 수락하면서 둘만의 계약결혼이 시작됩니다.


시작은 냉정한 청혼과 실리를 추구한 계약결혼이였지만 .....


의현은 서출이라는 결점으로 인해 뒷배가 없습니다. 어린시절 들어간 본가에서는 의현을 향한 냉대와 짓 뭉개고 싶어서 안달인 형과의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부단이 노력하여 현 위치에 올랐지만 앞으로의 권력구도에서 형과의 경쟁에서 살아남을려면은 JS그룹같은 든든한 뒷받침이 되어줄 후광이 필요했지요.. 그래서 처음에 이회장의 제인이 솔깃했던 것도 사실,그러나 당사자인 교은이 싫어하니 한발자국 물러나 있던 차에 뜻하지 않은 교은의 처지와 청혼으로 인해 그녀의 모든 것을 끌어안기로 결심을 하면서 시작한 결혼생활이지요,,역시나 교은의 낮선 사람과의 교류를 힘들어 하는 그녀에게 의현은 세심하게 조심스럽게 다가가는 모습이 참으로 보기 좋았습니다

눈을 마주치기를 준비할 5초의 시간을 (마음을 가다듬을) 준다던지 ,, 눈을 봐 5초 기다려 줄께~~  이렇게 무뚝뚝한 듯한 모습에서 가끔 보이는 세심한 배려가 본의 아나게 교은의 가슴을 두근거리고 하고 두드립니다.

의현은 겪을 수록 이성적이고 현명한 사람이라는 생각이 절도 드는 사람이였는데요,,

처음에 가족사 상처 있는 남주는 또 다름 트라우마를 가지고 있어서 냉정하고 야망만 가득할 줄 알았는데 의현은 어린시절 엄마의 무한한 사랑으로 가르침을  참 잘 받고 자란 반듯한 사람이더라구요.. 그래서 교은의 모습에서 자신의 엄마의 모습을 보게 되고 한없이 보듬을려는 모습이 참 멋지다라는 생각이 절도 들게 하네요

이 책은 남주의 매력이 이야기를 이끌어 가는데 80%는 차지 하는것 같아요


의현이 들려준 자신의 어린시절과 엄마 이야기 그로인해 마음을 서서히 열어 그 누구에게도 꺼낸 적 없었던 17년전 그날의 이야기도 의현에게 털어 놓는데요,,세월이 그렇게 흘러도 풀리지 않는 악몽인만큼 충격적인 이야기더라구요

교은의 입장을 이해하고 교은의 고립된 삶이 변하기를 바라며 쏟는 노력은 아!~~ 이 남자 정말 진국이네,,,참 잘 자랐구나~~하는 느낌이였네요, 둘다 서로에게 사랑을 깨닫고 변해가는 모습이 참 보기 좋습니다

교은은 세상을 향해 발을 내딛을 용기를 그리고 의현은 은근 소유욕도 질투도 그리고 잘 삐치기도 하는 모습을 보이는데요

외출시에 립스틱도 지우게 하는 정도의 소유욕이 쩔어요 ㅋㅋ

다른 여자에게 더없이 냉소적이고 목석같은 남자가 교은에게만은 달달하고 열정적입니다.

자로고 남자가 사랑을 하면은 전에 없이 유치해진다는 작가님의 말씀처럼 의현의 이전 모습이라면 상상도 안되는 유치한 모습을 보이는 모습이 완전 웃기면서 좋았어요,,

준영이 한테 맞았다고 고자질 하는 모습은 헉!! 저런 모습이 ~~ 자신은 한대 맞아주고 10대 이상 대려놓고 ...

미친놈처럼 날 팼어,,김준영씨가~~~하는 모습이라던가,,, 헤원을 만나는 자리에서 "당하지 오지 말고 안되면 물이라도 뿌려라~~"라고 말하는 장면에서 풋!~~ 넘 웃겼어요,,

투정부리고 질투하고 또 삐치고 하는 모습에서 의현의 어린시절 못 해본 것을 하는 것 같아서 귀엽기도 하고 바람직하게 변하는 것도 같기도 하고 ,그리고 교은 아버지, 새어머니, 헤원이 준영이,,,다 뿌린대로 거두는 모습들도 사이다 같아서 좋았구요

너무나 행복하게 끝을 맺어서 저도 행복하게 책장을 덮은 냉정한 청혼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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