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리, 허드슨강의 기적
체슬리 설렌버거.제프리 재슬로 지음, 신혜연 옮김 / 인간희극 / 2016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얼마전에 영화 [ 설리, 허드슨강의 기적 ]이 개봉을 했죠,,,벌써 블로그 이웃님들은 영화를 보고 오셨던데 저는 영화에 앞서 책으로 먼저 만나보았습니다,,제가 처음 이책에 관심이 갔던 것은 초유의 불시착, 탑승자 155명, 사망자 0명...이라는 문구때문이였는데요,,우리모두의 가슴속에는 몇해전 일어났던 가슴아픈 사고 '세월호'사고가 있죠,, 그 많은 아이들의 생목숨을 앗아간 가슴아픈 사건앞에 어떻게 비행기 사고를 겪으면서 단 한명의 사상자도 내지 않았는지 그 이야기가 너무나 궁금하더라구요,

실화의 이야기이고 영화로도 만들어진 이 이야기를 책으로 먼저 만나본 소감은 많은 것을 느끼게 하네요,,


이 이야기는 2009년 1월 15일 유에스 항공 1549편 여객기의 초유의 불시착 상황에서 탑승자 155명이 전원 살아남은 '허드슨강의 기적'을 담은 책입니다,,소설책이 아닙니다,,전 처음에 실화를 바탕으로 한 소설책인지 알았는데 책을 펼쳐 읽자마자 아! 소설책이 아니라 자서전 같은 느낌이 들었는데 서점사에 가보니 < 외국에세이 >로 분류가 되어 있네요,,

어떻게 된 일일까요? 이야기의 시작은 1549편 여객기를 몰았던 기장인 체슬리 설렌버거의 어린시적 이야기부터 시작됩니다.

아주 어렸을 때 비행기에 대한 열정을 발견했고 16세 때 민간 비행사 자격증을 취득한 이래 공군 사관학교를 졸업한 이래 42년을 비행사로 살았던 조종사의 삶부터 조곤조곤하게 들려줍니다.

중간중간 그날의 초유의 불시착 이야기가 나오기도 하지만 본격적인 그날의 사고를 말하기전 항공기 추락에 관한 여러가지 이야기들과 어린시절 가족들의 이야기, 항공사에서 마케팅 부서에서 근무중이던 아내와의 첫만남부터 결혼하여 두 아이를 입양하여 지금의 가정을 이루며 조종사인 자신을 아버지로 둔 가족들 이야기, 그리고 공군 사관학교에서의 이야기 등등 전반적으로 42년을 비행사로 살ㄹ아온 자신의 삶을 들려주네요,,


그리고 일곱 대의 유에스 항공여객기를 몰아야 하는 나흘간의 비행일정의 마지막 비행이였던 1월 15일 목요일 1549편으로 뉴욕을 출발해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으로 가는 그 비행의 초유의 불시착을 하게 된 사고를 들려줍니다.

비행히가 하늘을 향해 떠올라 이륙을 마친 지 95초 쯤 지났을 무렵, 새떼를 발견한 설리...

바로 앞에서 새들이 V 자 모양의 대형을 이루며 날고 있는 것을 발견하게 되죠,, 눈 깜짝할 새도 없이 새들이 비행기 코앞으로 다가왔고 그 큰 새들이 비행기와 충돌후 엔진 그것도 양쪽 엔진 속으로 빨려 들어가면서 회전날이 부서지면서 양쪽 엔진이 완전히 멈추게 됩니다... ' 버드 스트라이크'  였던 거죠

고도는 낮았고 엔진은 완전히 멈춘 상태에서 저속으로 비행중인 무레가 68톤에 달하는 여객기 속에는 155명의 승객이 타고 있는데 이 탑승자 전원이 날아남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그 짧은 순간 고민한 시간도 없고 바로 결정을 내려야 하는 절체절명의 순간에 설리는 직감적으로 허드슨 강이 유일한 선택권임을 알게되죠..

새와 충돌한 지 채 3분도 지나지 않은 시각 비행기는 허드슨 강으로 무사하게 착수했고 , 그렇지만 이게 다가 아닌 것이 이제 곧 비행기는 가라 앉을 예정이고 155명을 무사히 얼어 죽을 듯한 추위 속에서 구조를 해야 하는 상황인데,,,

여기서 우리나라와 미국의 긴급구조의 차이를 보여 주는 것 같아요,, 불시착 4분 미만에 페리선이 도착했고 서로를 도왔던 승객들, 페리선 갑판원들, 물 속에 빠진 승객들을 구하기 위해 찬 물속으로 스스럼없이 뛰어든 경찰 다이버들, 여객기 승무원들,,

항공기를 무사히 불시착 성공한 기장 설리뿐만 아니라 모두가 하나가 되었기에 탑승자 155명 사망자 0명이라는 기적을 이룬 것 같더라구요


그날 그 1549편 여객기의 조종실 안에는 나와 제프만 있었던 것이 아니였다. 눈에 보이지는 않았지만 내게 가르침을 주고 응원해주고 내 안의 가능성을 알아봐준 모든 멘토와 영웅들, 그리고 사랑하는 가족들이 함께 타고 있었다 ~~(중략 )~~ 나는 그날 허드슨 강으로의 여정이 라과디아 항공에서 시작된 것이 아님을 깨닫게 되었다. 그것은 수십 년 전 내 어린시절과 두 딸과 함께 살고 있는 캘리포니아의 집, 그리고 내가 지금까지 지평선을 향해 몰았던 모든 비행기들 안에서 시작된 것이었다.

1549편 여객기와 함께 했던 비행은 그저 5분간의 짧은 여정이 아니었다. 나의 전 생애가 나를 그 강으로 안전하게 이끌어 준 것이었다. - 39


책을 다 읽고 나면은 책 초반에 설리가 말한 이 글귀가 다시금 떠오릅니다.

웬만해서는 자제력을 잃지 않는 그의 성격과 항공안전 강좌를 개발했던 경험 그리고 1549편 여객기를 몰기 오래전 과거의 수많은 항공기 사고에 대해서 면밀하게 공부했던 준비 그리고 그의 말대로 나이 58세, 그중 42년을 비행사로 살면서 그를 이끌고 도움을 주었던 수많은 영웅들이 함께 이끌어낸 결과가 탑승자 155명 사망자 0명을 이룬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 보게 되네요

1549편 여객기와 부딪친 새는 다름아닌 캐나다 거위였다고 하네요,,거위가 일을 낸것이죠,,

거위와 부딪쳐 양쪽 엔진이 멈춘고 허드슨 강에 불시착하기까지 길게 5분,,,그 시간을 어떻게 영화로 그려 놓았을지 너무나 궁금합니다,,책으로는 설리 그의 조종사로써의 삶을 많이 이야기하고 있는데 영화로는 그 긴박한 몇분의 상황속에서 어떻게 대처하고 위기를 함께 힘을 모아 넘겼는지,,,영화로 꼭 보고 싶게 만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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