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과학자들 - 뇌의 사소한 결함이 몰고 온 기묘하고도 놀라운 이야기
샘 킨 지음, 이충호 옮김 / 해나무 / 2016년 7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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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더워 복잡하고 어려운 이야기보다는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책들을 주로 읽는 가운데 모처럼 과학책 한권을 읽었습니다

바로 - 뇌의 사소한 결함이 몰고 온 기묘하고도 놀라운 이야기- 이 문구에 홀려서 말이죠,,,

뇌.. 그 놀라운 미지의 영역.. 오늘날에도 다 풀어내지 못한 뇌라는 영역을 그 옛날 과학자들이나 의사들은 어떻게 풀어내었을까?

뇌과학의 역사가 갑자기 막 궁금해지는 겁니다.. 어려울 것 같다는 약간의 두려움을 가지고 펼쳐던 책은 초반부터 의외로 이야기로 시작됩니다.


나는 똑바로 누워 자지 못한다. ( P 12 )로 시작되는 책의 시작..

아니 왜? 왜 똑바로 누워 자지 못하지? 했는데 아하!~~ 똑바로 누워자기만 하면 주변 환경을 반쯤 인식하는 가운데 몸은 마비가 온 듯히 꼼짝없이 움직이지 못하는 상태가 되어 버리는 ' 수면마비 '의 상태가 된다고 하네요..

수면마비? 수면마비 하면은 떠오르는 단어가 있죠? 많은 사람들이 경험한 적이 있는 소위 '가위 눌린다 '하는 현상말이죠..

가위 눌밈도 일종의 수면마비의 한 현상이라고 합니다,,,그럼 수면마비는 왜 일어나는 것일까요?

그건 뇌에서 세 가지 주요 부분 사이에 커뮤티케이션이 잘못 일어날 때 생긴다고 합니다,,아하!~~~

책은 이렇게 초반에 수면마비 이야기를 통해서 뇌의 영역들에 대해서 한껏 궁금증을 자아내면서 본격적으로 총 5부로 나뉘어 뇌 영역들이 정확하게 어떤 일을 하고 있는지 그리고 뇌의 한 영역을 손상을 입었을때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에 대해서 인상적인 사례들을 예시로 들려주면서 뇌의 각 부분들이 어떻게 작용하지는지 대해서 들려줍니다.


1부 '섬뜩한 해부학'에 관한 이야기부터 너무나 흥미진진합니다,,해부학에 흥미진진하냐고요?

책은 해부학이라는 어려운 학문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는 것이 아니라 유명한 사례들을 들려주면서 해부학의 탄생에 대해서 들려주기때문에 너무 재미있더라구요,, 때는 1559년 프랑스 왕 앙리 2세가 뇌를 다친 후 숨을 거둘때까지 11일 동안 벌어진 이야기를 들려주는데요,,프랑스는 에스파냐와의 평화 조약에 서명을 하고 결혼으로 양국의 동맹을 굳건히 다집니다,,이를 축하하기 위해서 앙이 2세는 닷세 동안 마상창시합을 열게 되죠..사흘째 앙리 2세는 직접 마상창시합에 출전하는데요( 그 당시에는 왕이 출전을 했었음) 스코틀랜듸 몽고메리 백작과 붙다가 창에 그만 머리를 다치고 부러진 창에 눈을 찔리는 부상을 당합니다.

머리뼈에 손상이 없어서 크게 다치지 않았다 생각을 했지만 발작과 일시적인 마비 현상에 왔다갔다하다가 결국 11일후에 죽게 되는데 이는 설사 머리뼈에 손상이 없더라도 뇌가 외상을 입을 수 있다는 사실을 증명한 사례이며 왕의 몸을 칼을 대어 부검을 시작한 것하며 여러모로 뇌신경과학의 탄생을 의미하게 된 사례이죠..

이  앙이 2세의 사례로 한껏 뇌와 두개골에 친숙해지게 만든 다음 본격적으로 2부에서는 신경절달 물질과 전기 펄스 같은 것들을 들려줍니다 .. 대통령을 암살한 두 암살자, 식인종, 거인과 난쟁이, 탐험가의 일화가 아주 세세하고  흥미진진하게 저자의 치밀함과 화학적 지식과 입담으로 어울려져 너무 재미있게 책이 술술 읽힙니다.

처엄 어려울 것 같다는 선입견으로 거부감이 왔던 책이 책장을 펼치자 너무나 흥미진진한 이야기들이 한가득이라서 전혀 어렵거나 복잡하지 않게 저자가 들려주는 사례 속으로 빨려 들어가게  만드네요 .

뇌가 몸을 어떻게 제어하고 움직임을 지시하는지 , 몸과 정신의 연결 관계라던지, 뇌 손상 환자들의 이야기와 뇌과학자들의 이야기가 너무 재미잇어서 이 뇌이야기가 , 과학이야기가 이렇게 재미있었나? 하는 생각이 절로 들게 만드네요

역사속에서 간략하게 정리되었던 이야기를 어찌나 세세하게 파헤치는지 뇌와 연결되어 파헤쳐지는 이야기는 정말 놀라운 그 자체네요..

재미있습니다,,,책 제목과 두께에 겁먹지 말고 도전하여 꼭 읽어보시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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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9-01 09:04   URL
비밀 댓글입니다.

복숭아 2017-09-03 21:04   좋아요 0 | URL
네,,사용하셔도 괜찮아요,,
그리고 카페도 들릴께요,,감사합니다
잘 쓰지 못한 리뷰라서 좀 부끄럽네요,,그런데 책이 너무나 재미있었어요 ㅎㅎ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