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허 (완역판) - 그리스도 이야기 현대지성 클래식 10
루 월리스 지음, 서미석 옮김 / 현대지성 / 201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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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아주 어렸을때 크리스마스 이브날이면 온 가족이 티비앞에 모여서 보았던 영화가 있습니다

바로 영화 [벤허]인데요,,80년대는 매해 크리스마스 이브날이면 어김없이 벤허가 방영이 되었고 3시간에 가까운 그 긴 영화를 온 가족이 모여 매해 보았던 것 같습니다,,그러다가 90년대에 들어서면서 크리스마스 특선영화는 < 나홀러 집에 >시리즈로 바뀌면서 더이상 티비에서 벤허를 볼수가 없게 되어 버렸네요...

그 방대한 스케일과 서사,,  영화사에  명장면으로 길이 남을 찰턴 헤스턴의 전차 경주 장면 그리고 예수님의 수난과 죽음에 이르는 과정도 영화 막바지에 나오면서 하나님의 사랑과 막 숙연해지는 분위기 속에서 크리스마스 이브를 마감을 했던 그 영화 < 벤허 >를 전 잊을 수가 없네요,,

그래서 이렇게 영화 [벤허]의 모태가 된 원작 소설의 완역판을 드디어 읽어보게 되었습니다


책을 받아보고 헉! 했죠,,두꺼울 것으로 예상은 했지만 어마어마한 두께에 처음에 들컥 겁이 났지만 이미 영화를 너무 많이 보았기때문에 내용을 알고 있던터라 막 재미있을 것 같은 기대감으로 책을 펼쳤습니다.

이내 알게 되네요,,영화가 대중적이고 영화적재미를 위해서 원작소설과는 약간 다르게 전개가 되는 점이요

첫 이야기는 예수님의 탄생을 축하하러 모여든 동방박사들의 이야기부터 시작됩니다.

그리스, 인도, 이집트인인 세 동방박사들이 로마력 747년 12월 25일에 ( 헤롯 대왕 재위 35년 67세 )에 예수님 탄생과 그들이 전하는 사랑, 믿음 ,선행에 대하여 상세하게 들려줍니다

100페이지를 넘어가 2부에서 드디어 5년만에 다시 만난 친구사이인 유다와 메살라의 이야기부터 우리가 좀더 잘 알고 있는 영화 벤허의 이야기속으로 들어오네요.

< 벤허 >의 줄거리는 다들 아실것이라 생각합니다,,간단하게 요약을 하자면 ,, 유대가 로마의 영토로 편입되고 로마 치하의 유대에서는 반로마 저항세력의 움직임이 있을때죠.. 그란투스 총독이 예수살렘에 있는 이스마엘 대제사장을 만나러 방문을 했을때 그 행렬을 구경하려던 유다의  오래된 아래로 떨어지면서 정통으로 사령관의 머리를 맞추게 되고 말죠,, 이에 유다는 로마 총독 암살자로 몰려 갤리선 종신 노예형을 선고받습니다. 반 벌고숭이 차림으로 결박당한 채 말에 끌려가고 있든 유다는 나사렛의 오래된 우물가옆에서 죽을 것 같던 순간에 예수님이 건네주신 물 한 모금을 마시며 예수님과  처음으로 조우하게 됩니다.


갤리선 60번 노잡이 벤허는 해전에서 생명의 우험을 무릅쓰고 집정관 퀸투스 아리우스를 구하게 되고 로마에서도 손꼽히는 재력가이지만 혈혈단신이였던 그의 양자로 입양되어 노예신분에서 풀려나 높은 신분을 회복하고 그의 모든 재산을 물려 받게 됩니다.

친구였다가 그의 배신으로 철천지 원수가 된 메살라를 전차 경주를 별로 복수를 하는 장면은 아마도 많은 분들이 기억하고 잇는 벤허의 그 잊지못할 명장면인 전차 경주 장면이지요,, 책을 읽으면서도 손에 땀을 쥐게 만들었던 부분이지만 사실 이 책에서는 그리 중요한 부분은 아니네요.. 이 보단 유다가 예수에 대해서 알아가고 예수님과 다시 조우하게 되면서 북수와 중오의 마음에서 벗어나 그리스도인으로 거둡나면서 내적인 변화를 겪는 부분이 더 크게 다가옵니다.

성서에 나오는 이야기들을 모티브 속에 유대인 귀족이라는 허구 인물인 유다가 겪는 고난이 어우려져 방대한 스케일의 소설을 만들어 내면서 한 인간이 복수에 대한 집념와 증오에서 벗어나 그리스도인으로 거듭나 자유로워지고 고통 받는 이들을 위해 행하게 되는 그런 이야기에 중점을 둔 이야기였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론 번역이 읽기 쉽게 잘 된 것 같아요,, 두꺼운 책인데 책장이 술술 잘 넘어갑니다,

2부에 들어서면서 본격적으로 책 속에서 빠져서 순식간에 책장이 넘어가네요,,책속으로 흠뻐 빠져서 예전에 보았던 그 영화의 장면장면들이 떠오르면서 읽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요즘 현대지성에서 나오는 클래식 시리즈를 읽고 있는데 한 4권 정도 읽은 것 같아요,,, 그 중에서 가장 재미있었던 것 같습니다.

어릴적 저처럼 영화 < 벤허 >를 보셨던 분이거나 아직 < 벤허 >를 접해보지 못한 분들 모두에게 권해 드리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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