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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로큰 그레이스
E. C. 디스킨 지음, 송은혜 옮김 / 앤티러스트 / 2016년 7월
평점 :
절판

여름이면은 엄청나게 읽게되는 미스터리 추리소설,,,이책은 책 소개글을 보고서는 냉큼 음~~ 재미있겠는데? 하면서 읽고 싶었던 책입니다,,,사고로 기억은 잃은 그레이스가 남자친구 살인범으로 몰린다니~~~ 이런 위기를 어떻게 극복할런지,,정말 그녀가 범인일런지~ 너무 궁금했던 책이네요
자! 그럼 그레이스를 브로큰 시킨 이책,,,책 읽다가 저의 정신도 브로큰 될뻔한 이책 속으로 고고 ~~
숨을 쉬어야 해. 일단은 경찰서로 가야 한다.(P7)..
미국 남서부 미시간 주. 지독히도 춥던 어느 겨울날, 뭔가에 쫓기듯 다급한 그레이스, 그리고 뒤쫓아오는 차량으로 인해 레드 애로우 고속도로에서 사슴을 치고 나무를 들이 받은 사고를 당한 그레이스는 이렇게 죽게 되는 것일까? 마지막 순간임을 느끼며 의식을 잃고 8일후 한 병실 침대에서 깨어납니다.
그러나 의식을 회복하던 날, 모든 기억이 사라졌음을 깨닫게 되는데요,,신체 여러곳을 다쳤지만 특히 머리에 큰 상처가 나 외상후 뇌손상으로 일시적인 기억상실증으로 진단받지요,,,그래서 사고가 어떻게 일어났는지 그 경위를 전혀 기억하지 못하는 상태입니다.
언니의 간호와 도움으로 예전 부모님과 함께 살았던 집으로 돌아왔지만 낡은 농가인 부모님의 집도 언니도 모는것을 낯설기만 합니다. 집에 도착한지 얼마 지나지 않아 비숍과 헤켓이라는 두 경찰이 찾아와 그레이스와 동거중이였던 남자친구 마이클이 침대에 누운 상태에서 엽총을 맞고 살해되었다는 사실을 알려줍니다.
목격자와 몇몇 지인들과 면담을 한 후 그때부터 그레이스를 찾기 시작했다는 경찰의 말,,, 모든 것이 기억나지 않는 상태에서 동거하던 남자친구가 살해당했다니,,언니 리사의 말은 그레이스가 마이클과 헤어졌다며 부모님의 집으로 찾아왔고 토요일 아침 옷가지를 챙긴다며 마이클의 집으로 간다고 나갔다가 교통사고를 당했다고 하는데,,,
도대체 토요일 아침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마이클의 사망시간에 대한 알리바이가 전혀 없고 아무것도 기억 못하는 그레이스는 가장 쉬운 타깃인 그레이스를 범인으로 몰아가는 듯한 상황속에서 오직 언니가 하는 말에만 의존해야 하는 상황속에서 용의자 선상에서 벗어날수 있을까요?
책을 읽는 동안 그레이스의 혼란이 저에게 그대로 전해져서 책 읽으면서도 온통 혼란스럽고 당황스럽고 그렇더라구요
그레이스는 사고이후 먹어야 하는 약으로 인해서 모든 것들이 몽롱하고 매스껍고 마치 술에 취한듯한 상태와 거기에 끊임없이 이어지는 두통속에서 자꾸 떠오르는 다양한 영상때문에 공포가 그레이스를 덮치는데요
뭐가 현실인지 아닌지 헷갈리는 상황속에서 그레이스의 주변 인물들은 각기 다양한 말들을 쏟아내고 어느 말이 진실인지 누구 말을 믿어야 할지도 모르는 상황,,,한마디로 제목처럼 브로큰 그레이스였습니다,,그리고 책을 읽는 저도 브로큰되어 멀미가 날 지경이더라구요..
이야기는 살해당하기전 마이클의 마지막 행적을 역추적하는 두 형사의 이야기와 자꾸 떠오르는 다양한 영상때문에 공포를 느끼면서도 자신에 대한 과거의 단서를 찾아나서는 그레이스의 이야기로 진행되네요
그런데 이야기가 진행될수록 남친의 살인사건뿐만 아니라 3년전의 부모님의 살인사건과 15년전의 또 다른 살인사건으로 점차 그 범위가 넓어지면서 모든 것들이 얽혀져 있는 것들이 조금씩 드러나는데요,,
그레이스를 둘러싸고 잠재적인 용의자가 너무 많은 가운데 , 어린시절, 가족, 그녀가 겪었던 모든 트라우마와 눈물 . 그 모든 중심에는 역시 한 사람이 있었네요...사실 저는 범인을 살짝 예측을 했었는데 역시~~~ 라며 생각하던차,,,
책을 덮을 몇페이지를 남겨놓고 그레이스의 모든 기억이 돌아오는 순간 독자들에게 예기치 못한 큰 반전을 주기도 하네요.
책 띠지의 " 기억이 돌아오는 순간, 180도 뒤엎는 대반전" 이라는 문구가 이 말인듯 합니다.
재미있게 읽었지만 내내 책속 그레이스와 함께 혼란과 어지러움속에 저를 있게 만들어서 별을 하나 삭감합니다,
아마도 더운 여름날보다도 겨울에 읽었으면 이런 혼란과 어지러움으로 인한 기분나쁨이 덜 했을지도 모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