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에 빠지다
반유 지음 / 디딤돌이야기 / 2016년 5월
평점 :
품절


 

 

 

조인호 : 30세. 도서출판 진 과 진필름의 대표이사 이자 베스터셀러 작가. 186의 장신에 근육질 몸매에 차갑고 이지적인 생김새의 냉철한 사업가이자 차도남, 이런 그에게 게이?라는 의문이 늘 따라붙었으니 그 이유는? 21년전 고모 조지수의 자*을 목격한 트라우마로 여인의 나체와 붉은색을 극도로 혐오하게 된 이 남자의 속사정..고로 여성을 품에 안지 못하는 인호,,, 살만 닿아도 속이 울렁거리며 두통이 오는 관계로 너무 깨끗한 사생활로 인해 '게이'라는 오해를 불러일으키는...

고모의 죽음에 대한 실마리를 찾아 남해로 오면서 해안을 만나면서 그의 인생이 180도 바뀌게 되었으니,,,서울에선 냉철한 사업게에 차도남이지만 남해에선 기생오라비에 식객 , 거머리 ?


남해안 : 전직 의사, 작가님의 전작인 < 남소아과로 가요 >의 남원장의 여동생, 갑작스런 연인의 죽음으로 인해 그가 묻힌 남해에 내려와 살면서 상처입은 마음을 달래고 있는 방황아닌 방황을 하고 있는 그녀. 살고 있는 담벼락때문에 인호와 엮이기 시작하면서 1년 만에 다시 뜨겁게 뛰는 제 심장을 느끼는 그녀,,,, 알고보면 인호와 이렇게저렇게 얽혀있는 인연이 있었으니~~



출판사의 책소개글이 뭔가 의미심장에게 느껴지더니 역시나 이야기의 시작은 참 가슴아프게 시작을 하네요

9살의 인호는 고모인 지수가 욕실에서 그만 생을 마감을 하는 그 현장을 목격을 하게 됩니다. 그 충격으로 9살 이전의 기억을 잃어버린채 살아가다가 할머니가 돌아가시고 유품을 정리하던 중 우연히 고모의 일기장을 발견을 하게 되면서 그날의 충격이 다시 떠오르고 악몽과 함께 죄책감에 괴로워하게 되지요,,, 괴로움에서 벗어나기 위해 고모가 자*살했던 그 이유를 찾아내기 위해 고모가 짧은 결혼생활을 했던 곳 남해로 고모에 대한 조사를 하기 위해 내려오게 됩니다.

예전 고매고 살았던 그 집에 들어서게 되고 약해진 담벼락이 인호의 고가의 차를 덮치면서 인호는 수리비 명목으로 고모 김지수가 살았던 집에서 낯선 여자인 해안과 예상치 못한 동거를 시작하게 되는데요...


이때부터 이야기는 참 재미있어 집니다,,사실 이야기의 시작은 추리소설의 성향을 띠면서 약간은 심각했지만 남주와 여주가 만나는 시점부터는 웃음이 계속해서 터지는데요,, 해안과 인호가 만나는 첫 순간부터 인호의 시골 생활의 적응기는 정말 풋!~~ 하며 웃음이 절로 나더라구요. 까칠 예민남 인호에게 새벽 댓바람부터 홰치는 수탉의 꼬끼오오오~~ 소리부터 알립니다~~ 알립니다~~ 하는 이장님의 마을방송에 털털거리는 경운기 소리하며.... 그리고 이 와중에서 가장 웃기는 것은 바로 이 집주인의 음식솜씨에 뿅~~ 간 인호라는 사실이죠,,,

해안의 맛깔나는 시골밥상에 빠져서리 고모의 죽음을 파헤치키는 커녕 눈을 뜨자마나 오늘 아침식사는 무슨 반찬일까?를 생각하는, 조사노트에는 오직 밥,밥,밥~~ 이라는 낙서만 한가득인 것이...ㅋㅋ 완전 해안의 집밥에 길들여진 인호 때문에 어찌나 웃기던지,,,,차도남에 까칠남에 여자 혐오증이 있었던 이 남자를 길들이는 방법은 바로 맛있는 집밥이였다니~~~ 알고보면 참 쉬운 남자였던거죠 ㅎㅎ

이렇게 시골생활에서 자잘하게 벌어지는 에피소드들이 너무나 재미있습니다,,아기자기하면서 웃음이 절로 나오는..

서열1위인 수탉이 삼계탕으로 인호의 밥상으로 올라온 이후 벌어진 사태 그리고 그 놈의 경품에 눈이 멀어서 남해 지역주문의 행사에 참여했다가 죽을뻔한 사건 등등 서울에서의 인호라면 상상도 안가는 행동들이 벌어지는 남해라는 곳은 참 정감가고 재미있더라구요,,,


그리고 그 와중에 조금씩 밝혀지는 제희(해안의 죽은 약혼자)와 인호의 관계나, 이곳 남자 여러명과 바람을 피웠다가 쫓겨났다는 인호 고모에 얽힌 진실이라던가....인호의 봉인되었던 기억이 조금씩 떠오르고 사건 당사자들이 남해에 내려와 일이 얽히면서 30년전 그날의 사건이 밝혀지는데 정말 놀랬습니다.

내가 하고 싶은  말들을 인호부모님들의 입을 통해서 사이다 같이 다 쏟아내 주시니.... 속이 다 시원하면서도 눈물이 찔끔했네요..

참 재미있게 읽었습니다,,전작인 < 남소아과로 가요> 보다도 훨 재미있었어요,,

전작에 잠깐 게이로 오해받는 조인호가 등장을 했었는데 이책에선 남주로 등장을 해서 또 새로운 잼난 이야기를 이끌어주시네요...

전체적으로 아주 재미있고 알콩달콩한 깨알같은 재미를 주는 이야기였어요,,,물론 남주를 둘러싼 충격적인 부모님세대의 이야기가 숨겨져 있지만요,,,

책소개글만큼 그리 심각학나 무거운 글이 아니라 그 이야기를 중심에 두고 벌어지는 인호와 해안의 남해에서의 생활이 참으로 아기자기하게 재미나서 즐겁게 읽었던 책입니다,,물론 후분에 눈물도 찔끔했지만요,,

작가님의 다음 책이 또 기다려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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