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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 1 - 연향
김홍정 지음 / 솔출판사 / 2016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역사팩션소설을 워낙에 좋아하다보니 이책의 소개글만 보고도 읽고싶다는 마음이 들었는데요
사랑은 죽음을 두려워 않는다.
운명을 불사른 세 여인의 아름다운 이야기!! ~~~ 라니... 또 요런 문구가 저의 마음을 확 사로잡아 버리네요
책을 받자마자 엄청난 두께의 양장본의 책이 참으로 멋드러지게 또 저의 마음을 사로잡고 책을 펼치자 큰 환자와 더불어 읽기 편한 적당한 활자가 보기 좋아서 가독성을 도와주더군요
그러나 책의 내용은 독자들에게 그리 친절하지만은 않은 것 같아요
이야기의 시작은 병신년 1596년 정지포의 대장간 뒤편에 토굴을 파고 무기들을 채워둔지 몇해,, 이런 병장기들을 드디어 배에 싣고 나르기 시작하는 이야기,,,뭔가 큰일이 일어날것 만 같은 이야기의 시작입니다
그러다 이야기는 다시 무오년 (1498년 연산군 4년 )과 갑자년 (1504년 연산군 10년) 두 차례의 사화로 연산군을 몰아내 임금을 바로 세운다는 '종종반정'을 거쳐 임금 중종이 오르게 된 이야기와 기묘년 (1519년 ) ' 주초위왕'이란 글자가 궁궐의 나뭇잎에 발견되어 이후 '기묘사화'가 시작된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그로인해 충암 김정도 공신들의 표적이 되어 귀양길에 오른 이야기가 나오는데 드디어 이로써 본격적인 이야기가 시작이 되네요,,
1권이 충암 김정으로부터 소리꾼이라 하대 받지 않고 후학으로 사랑을 받은 연향이 아버지처럼 모셨던 충암의 위리안치 소식을 듣고 귀양지인 제주도로 따라가 충암을 뒷바라지하며 상술을 터득하고, 충암의 가르침을 따르는무리가 결성한 '동계'를 실질적으로 이끄는 배후인물이 되는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역시나 글은 독자들에게 친절한 시간순으로 전개되는 이야기가 아니라 연향의 손자 창의 이야기에서 시작해 딸 부용, 연향의 이야기 순으로 시간의 역순으로 거슬러 진행하다가 충암 김정의 이야기와 연향의 이야기가 본격적으로 들려주네요
그 틈에 곱고 차분하여 맑은 눈을 가진 선비 양 현량(양지수)를 만나 죽을 때까지 입을 열어서는 안될 마음속에 품어버린 사랑을 하게 되고 이에 딸 부용을 낳게 되지만 강천사에 부용을 맡기고 위리안치된 충암을 따라 제주도로 가는 연향의 이야기가 나오네요 .
운명을 불사른 세 여인 중의 한명인 연향의 이야기이지만 역시나 역사팩션소설답게 소리꾼 연향이 충암 김정을 만나 그를 따르고 모시는 가운데 충암의 후학들인 남원 이돈, 정희중, 양지수(양 현량) 등의 다양한 이야기, 그리고 연향이 ‘충암동계’의 실질적인 대행수가 되지마 운명의 소용돌이 속의 파란만장한 그녀의 삶의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이야기는 재미있습니다,,그러나 워낙에 이야기가 시간순에 맞지 않게 왔다갔다하기때문에 초반에 요런점만 주의하면서 읽다가 어느정도 익숙해진다면은 책장은 술술 잘 넘어갑니다
그럼 저는 이제 2권 미금의 이야기로 고고 ~~ 달려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