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신의 7년 1
정찬주 지음 / 작가정신 / 2016년 4월
평점 :
품절


영웅 이순신이 아닌 인간 이순신의 삶을 재조명하다!..

이순신의 7년


개인적으로 가장 존경하는 위인을 한명 뽑으라면 저는 세종대왕에 앞서 이순신 장군을 뽑습니다.

책과, 영화, 드라마를 통해 보아온 이순신이라는 위인이 없었더라면 과연 우리나라가 지금의 모습으로 존재할지 의문이 들 정도인데요,, 이순신의 삶과 임진왜란에 관한 이야기는 볼때마다 저를 울컥하게 만들고 두 주먹 불끈 쥐게 만듭니다

이 책은 영웅 이순신이 아닌 인간 이순신의 삶을 보여준다고 하니 아니 읽어볼수가 없죠?

[ 이순신의 7년 ],,,,책 제목답게 이책은 선조 24년 ( 1591 년). 전라 좌수사로 부임해온 47세의 이순신이 1598년 노량 해전에서 최후를 맞기까지  임진왜란 7년 전쟁의 새로운 시각으로 써내려온 책이네요.


이야기의 시작은 47세의 이순신이 판옥선 전투 전술에 능통한 77세의 정걸을 통해 부서진 판옥선들을 수리하고 비밀 전선인 거북선을 제조하게 되는 일, 그리고 여러종류의 화살을 만들라 명하고 방비 태세를 점검하는 점고 등 왜구의 침략에 앞서 미리미리 대비하는 일들의 이야기가 펼쳐지네요.

맹선에다 한 층을 올려 판옥선을 만들은 정걸, 그런데 여기에 또 한층을 올린다면 수군들이 비바람을 맞지 않고도 전투를 할 수 있는 전신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어떻게 디자인을 하면 좋을까? 고민하던차에 나대용이 거북선을 제조의 결정적인 아이디어를 제공하네요,,바로 구례 화엄사 주지인 '지운대사'님이 ' 전선을 맹글라믄 돌거북 모냥을 참고허라'라고 조언을 나대용에게 했다는 것이지요,,이 말을 듣고 옳다거니 하면서 이순신은 본격적으로 비밀 전선인 거북선을 제조하게 됩니다.

또 주역에도 능한 이순신 장군은 주역점괘를 풀어보니 미구에 큰 난리가 날 것 같다는 결과를 얻고 왜적이 반드시 크게 침략할 것 같다는 짐작으로 미리미리 임진왜란을 준비하는 과정이 1권에 그려집니다

그리고 그  유명한 < 난중일기 >도 임진년 첫날을 기록하면서 쓰기 시작하게 됩니다.

 전체적인 줄거리는 개전직전의 상황을 세세히 묘사하는 중간중간에 과거의 이야기와 현제의 많은 이야기들을 들려주는데요,,

이순신 개인의 이야기와 더불어 나라에 충성하며 왜적들과 싸우다 목숨을 바친 많은 장군들의 이야기, 승려, 천민들의 이야기가 어울러져서 들려주네요,,

작가가 독자들에게 들려주는 이야기외에 모든 오고가는 대사들은 충청도 아산 사투리로 쓰여졌는데 대부분 아산과 남해에서 보낸 이순신이니만큼 실제로는 아산 사투리를 썼을 것이라는 것으로 바탕으로 이렇게 인간 이순신의 모습을 보여주네요

사실 사투리가 너무 어려워 처음엔 무슨 말인지 잘 모르겠어서 천천히 읽게 되었는데 이것도 자꾸 책을 읽어나가니 점점더 쏙쏙 잘 들어오더라구요,,나중에는 이렇게 사투리로 말하는 이순신이 상상이 되어서 핏! 웃게도 되고 확실히 더 인간적으로 다아오더라구요.

2권에서는 700척의 외선이 부산포에 쳐들어와 부산진 전투를 시작으로 동래성 분투, 옥포해전, 합포해전, 적진포 해전, 그리고 당포 해전을 앞두고 이야기가 끝을 맺네요,,

왜적과 싸울 의지조차 없는 어리석고 겁많은 수사(관리)들이 있는가 하면  목숨걸고 성에 남아 싸우다 숨진 진정한 장군들과 승려, 천민들의 모습들이 그려져서 책 읽다가 울컥울컥하게 만들었고 또한 제가 가장 찌질한 조선왕으로 뽑는 선조는 궁을 버리고 파천을 떠나는 모습, 그리고 무능력한 조정 대신들의 모습에서는 역시 또 따른 의미로 울컥하면서 책을 읽어내려갔네요 .


전체적으로 이전 다른 이순신 장군의 모습을 보여주는 역사소설 보다는 확실히 사투리를 쓰는 인간적인 이순신의 모습이 조금더 가깝게 다가와서 책 읽는 재미를 더하네요

앞으로 이어지는 3권의 이야기도 상당히 궁금합니다,,기왕 읽기 시작한 책이니 3권까지 다 읽어나가야겠죠?

10여 년의 취재와 철저한 고증 으로 탄생한 소설이라고 하는데 역시 책 중간중간에 여러 장군들이 남기신 시와 글, 그리고 이순신 장군의 주옥같은 말씀들이 더 깊게 와닿아서 좋았던 것 같아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