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찮아, 사랑이야 1 - 노희경 원작 소설
노희경 원작 / 북로그컴퍼니 / 2016년 3월
평점 :
품절



내가 가장 좋아하는 드라마작가인 노희경작가님..

평소 드라마를 많이 보는 편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극본 노희경이라는 말이 있으면 일부러 찾아서 보게 만드시는 노희경이라는 이름이 주는 신뢰, 그래서 2014년 여름 , 그 더위에도 티비를 켜고 찾아봤던 드라마가 < 괜찮아, 사랑이야 >입니다.

결코 가볍지 않은 주제,,,흔한 사랑이야기를 넘어선 뭔가 묵직한 주제, 대사 한구절한구절이 명대사가 되는 깊이있는 글,,,

후반부로 접어들면서 더 드라마에 빠져들었고 마지막 2회는 눈물을 흘리면서 울고 웃으면서 시청을 했던 드라마인데요

그래서 이후 < 괜찮아, 사랑이야 극본 드라마 에세이 >도 구매해서 소장하면서 장면장면 하나를 포토로 되새기며 그 감흥을 이어갔었는데 어느새 세월이 이렇게 흘렀네요,,

극본 드라마 에세이도 좋았었는데 이제는 드라마 [괜찮아, 사랑이야]가 드디어 원작 소설 [괜찮아, 사랑이야]로 재탄생 되었습니다,,,너무나 반가운 소식인데요

저는 원래 드라마나 영화보다도 책으로 접하는 것을 더 좋아하는지라,,,, 이미 아는 내용이지만 활자도 만나는 즐거움이 또 있는것 같아요



서정적인 사랑이야기를 독특한 추리소설로 풀어내 나오는 작품마다 영화화되어 대박흥행을 이어온 최고의 베스트셀러 작가 장재열.. 그러나 11년 그날의 사건으로 그날 이후 화장실이 아닌 곳에서는 절대 잠을 잘 수 없는 어린시절 과거의 트라우마, 상처, 죄책감이 저 마음 깊숙이 자신도 알지 못하는 곳에 도사리고 있는 마음의 병을 앓고 있는 남자이죠,,

정신과 전문의 3년차 지해수.. 누가봐도 성공한 전문직여성이지만 해수가 8살때 교통사고로 전신마비에 지능은 2살이 되어버린 아버지, 그리고 엄마와 아빠 친구인 김사장 아저씨와 키스하는 장면을 목격한 뒤 불안 장애와 관계기피증이라는 마음을 병을 앓고 있는 해수.. 이 둘이 생방송 토크쇼에서 첫만남을 이루어진 이후 서로 사랑하며 상처를 치유해가는 힐링드라마였죠..


왜들 그렇게 모두 저마다의 상처들을 안고 살아가는지,,,

드라마 등장인물 모두 그렇게 각자가 가진 상처들이 있었는데 저는 그중에서도 재열의 형인 재범의 상처가 참으로 안쓰럽게 다가왔더랬죠,,드라마 후반도 웃고 울면서 보았는데 책으로 읽으니 더 직접적으로 감정이 와닿아서 드라마 볼때보다더 오히려 더 울게 되는 것 같아요,, 어김없이 2권 후반에서는 저를 울게 만드네요.

활자로 읽으니 몇년전의 드라마임에도 불구하고 장면 하나하나가 영상으로 떠오르면서 더 몰입이 되어서 책속으로 빠져들었습니다.

주옥같은 명대사들도 책 읽으다가 나오면 줄을 긋고 메모를 해 두면서 책을 보았네요 .


노희경 작가님이 전문적인 소설가는 아니라서 인지 글은 상당히 쉽게쉽게 풀어나는 문장입니다.

책장이 술술 잘 넘어가는 간단하고 알기 쉬운 문장들이라서 두권이지만 하루에 금방 다 읽을 수 있는 그런 책이네요...

내 인생의 드라마로 뽑을 수 있는 몇 안되는 드라마에 속하는 < 괜찮아, 사랑이야 >를 이렇게 원작 소설로 만나니, 책 읽는 내내 더 행복하고 즐겁게 읽을 수가 있었네요,,

소중하게 간직하고픈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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