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개
무라야마 유카 지음, 김난주 옮김 / 예문사 / 2016년 4월
평점 :
절판


 

저자의 책은  <천사의 사다리>를 사놓고 바빠 묵은지로 해 놓고 있는상태인데 이웃 책좋사들이 이 저자는 힐링책으로 아주 유명하다고 하더라구요,,그래서 이책을 보고 읽어보고 싶었는데 다  읽어난 소감은 읽기를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드네요

저마다의 상처로 가득하고 상실의 연속인 삶속에서 다시 날개를 펼칠수 있을지,,,그 이야기가 궁금하시다면 저와 함께 ~~


여기 상처받은 한 영혼이 있네요,,,

마후유는 자신을 사랑해주는 한 남자를 위해 자신이 용기를 내어 과거를 마주하고 극복할수 밖에 없을다고 결심을 한 후 그의 제안에 따라 정신과 상담을 받게 됩니다,,이야기의 시작은 그런 마이휴가 정신과 의사 잭슨과의 상담을 하는 내용부터 시작됩니다.

그녀는 때때로 어린시절의 악몽에 시달리고 제 연인인 랠리에게조차도 온전히 그 마음을 풀어놓지 못하는 한마다로 온전히 사랑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또 사람을 믿지 못하는데요,,

그 이유는 상담을 시작한지 1년이 된 지금에서야 겨우 풀어놓은 그녀의 이야기를 통해, 아버지가 자살을 하는 현장을 8살의 어린 나이에 목격을 하게 된 트라우마와 일본으로 돌아간 후 초등학교에서의 따도림을 받기 시작했고, 어머니가 모든 탓을 마후유 탓으로 돌리고 화풀이식의 체벌과 언어폭력을 행사한일, 그리고 아버지의 죽음에 대한 무력감과 죄의식이 원인이 아닐까? 하는거죠..

마후유 어머니의 언어학대는 책을 읽으면서도 경악할 정도로 그 도가 지나치더군요.

너란 아이는 어쩜 그렇게 못됐니? 너는 저주 받았어, 네가 아빠를 죽인거야, 너에게 다가오는 사람들은 모두 불행해진다니까. 너를 낳는게 아니었어, 너는 재앙의 씨앗이다...등등의 이런 말을 매일 듣는다면 그것도 사랑하니깐,,과 함께 이런 말을 듣는다면,, 자존감이 한껏 떨어지고 사랑의 의미를 잘못 받아들이고 누군가의 '사랑한다'는 말에도 거부감이 들것 같으네요.


더이상 견딜수 없었던 마후유는 미국국적을 선택하고 일본이 싫고 참을 수 없어서 뉴욕으로 오게 됩니다

그리고 제안의 일본인스러운 부분까지 싫어하게 되는데요,,그렇다고 뉴욕에서 그녀는 온전한 미국인으로 받아들여지느냐~ 하면 그건 또 아니라는 거죠. 법적으로는 미국 사람인데 외향적 모습때문에 결국 일본 사람으로 사는 길밖에 없나 하는 생각에 답답한 그녀인데,,그런 그녀에게 자신보다 10살이나 많고 자신이 가르치는 교수이며 4살짜리 아들 팀을 둔 돌싱남 랠리는 그녀에게 먼저 다가왔고 그녀를 진심으로 사랑해 그녀의 모든 아픈 상처를 가슴으로 보듬으며 사랑하게 됩니다.

두번 다시 혼자가 되고 싶은 않은 이유와 이 남자의 사랑을 놓치기 않기 위해서 마후유는 용기를 내어서 상담을 받고 과거를 극복하려고 노력중이죠,,,그리고 이 남자의 청혼을 받아들려 그토록 오랫동안 찾아 헤맨 행복 앞으로 다가가려고 하죠

그런데 막 결혼식을 끝낸 행복한 신혼부부앞에.. 결혼생활이 불과 1시간 만에 끝나는 비극이 또 찾아옵니다.

팀이 원하는 햄버거를 사러 들어간 매장에 강도가 들면서 총을 맞아서 랠리가 죽게 되는데,,,,이쯤되면 책 읽다가 저도 울컥!~ 화가 나더라구요,,

어째서 이런 불행이 또 마후유와 어린 팀에게 찾아오는 것인지,,,팀은 엄마에게 아기때부터 육체적 학대를 당하기도 했고 또 아동성애자인에 의해 발가벗겨져 사진을 찍히는 몹쓸 짓을 당하기도 했는데요,,그런데 이제서야 완벽한 가족을 만들어 행복시작인 순간에 그들에게 찾아온 이 불행에 책 읽다가 저도 모르게 눈물이,,,,울컥했습니다

마지막 순간까지도 마후유를 걱정하면서 떠난 랠리의 한마디 때문에 더 울컥을 했네요


" 부탁할께. 이 일로 자신을 몰아세우지 마. 절대........... 절대, 당신 탓이라고 생각하면 안돼. 절대. 누구도, 어쩔수 없는 일이었어.알겠어? 세상은 원래 불공평한 거야. 그것은, 당신........당신 탓이 아니야." -167


본격적인 이야기는 랠리의 장례식을 위해 뉴욕에서 루트 66번 고속도로를 따라 애리조나까지의 여정길래 랠리의 고향, 그 광대한 목초지와 목장에서 인디언과  인디언의 정신세계를 만나면서 또 랠리의 배다른 형제 인디언의 혼혈인 브루스를 통해서 진정한 ' 나 ' 자신을 찾아가는 그런 이야기가 있네요..

팀도 많은 상처로 한껏 움츠려 들어 오직 마후유에게만 껌딱지 같이 붙어 있다가 그곳에서 자연과 함께 마음껏 뛰어다니고 점차 마음을 여는 모습이 참 보기 좋았어요

마지막으로 자신에게 그토록 상처를 주었던 엄마를 만나러 갈 계획을 세운 마후유의 이야기로 끝이 나네요..

왜 이 작가분을 힐링소설을 잘 쓰시는 분이라고 다들 말하는지 그 이유를 알것 같으네요,,

한없이 불쌍했던 팀이,,, 비록 마후유와는 헤어지지만 이제는 상처받지 않고 광활한 목장에서 행복하기를 바래어 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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