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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지인 1
최지영 지음 / arte(아르테) / 2016년 4월
평점 :

고지인 高地人 ?? 뭐지 했습니다,, 고지인에 대한 정확한 뜻도 모른채 조선 효종 시대의 역사와 흡혈귀 판타지가 만났다.~~ 라는 책소개글을 보고 무턱대고 읽고 싶어졌습니다,,,와!~~ 조선시대의 흡혈귀이야기라니~~판타지를 좋아하다보니 너무 궁금하더라구요. 흡혈귀에 대한 이야기가 조선 역사속의 사건속에서 잘 버물려진 이야기... 자 궁금하시다면~~~
요한 복음서에 따르면, 서기 원년 로마 총독 빌라도에 의해 예수가 골고다 언덕의 십자가 위에 못 박히던 당시, 형벌을 집행하던 로마 병사는 예수의 죽음을 확인하기 위해 옆구리를 창으로 찔렀다고 한다. 그때 예수의 몸에서 쏟아져 내린 선혈을 온몸에 뒤집어쓴 그 병사는 영원히 풀리지 않을 여호와의 저주를 받고 말았다.
그 저주란 인간의 피를 끊임없이 갈구해야만 하는 지독한 '갈증'이었다. - 프롤로그 일부
이야기의 시작은 1653년 자카르타에서 출항한 하멜상선에서 조난당한 늙은이 한명을 구조해 배를 태운 이후 선원들의 의문의 죽음이 시작되었고 이에 급해 제주도에 배를 버리고 표류하게 된 이야기부터 시작됩니다
그리고 영원히 죽지 않는 열혈 전사 '하이랜더'라는 이름으로 불리기 시작한 '고지인' 즉 흡혈귀의 유래에 대해서 이야기를 한다음 본격적인 이야기에 들어가네요,,
하멜이 표류한 제주도에선 연쇄 살변 사건이 일어나고 미궁에 빠지자 사건수사를 위해 보낼만한 적임자를 물색하던 중 매일같이 시신을 상대해온 미관말직 염일규를 마땅한 인물로 선발해 종5품 종사관으로 증신시켜 제주도로 보내게 됩니다,
염일규....사실 그는 명문 무관가문 출신인데요,,세자 일족의 호위 무관이던 형이 소현세자의 죽음에 일에 얽혀 가문은 하루아침에 풍비박산이 나고 염일규만 겨우 살아남은 인물이지요..
제주에 내려온 염일규는 관비인 아리의 도움을 받으면서 사건을 수사하던차 연쇄 살변사건으로 죽은 시신을 파헤쳐 보니 목언저리에 이빨에 물린 자국과 건조시킨 것처럼 몸이 바짝 말라있는 시신을 보고 괴이하다고 생각을 하게 되는데요,,
대체 무엇의 소행일까?를 고심하던 중 하멜 일행중 한명이 탈출을 하게 되고 이내 살변사건이 멈추면서 사건은 두리뭉실 종결됩니다, 그리고 이후 하멜 일행을 한양으로 압송하는 과정에서 사건은 벌어지게 되는데요.
탈출했던 아란타 홍모이가 다시 나타나 염일규의 목을 물고 도주하게 되고 이후 염일규는 이유 없이 입술이 마르고 때때로 숨이 가픈 증상이 생기게 됩니다,,,그렇죠? 예상하셨죠? 바로 염일규가 고지인이 되고 마는데요,
여기까지의 이야기가 본격적인 이야기로 들어가기 위한 준비로 조금 느슨했다면은 이후부터는 이야기가 몰입도가 상당히 올라가면서 흥미진진해집니다,
자신을 물은 흡혈귀와의 한판싸움, 절체절명의 순간에 환갑이 족히 넘어 보이는 왜의 사무라이의 등장, 그리고 뜻밖에 알게 되는 많은 사실들,,, 정체를 알수 없는 검객들의 습격, 스스로 고지인이 된 흑도 등등
이야기가 점점 깊이를 더해가면서 흥미진진해집니다,, 여기에 흡혈 갈증을 해소할 비책과 인간으로 돌아갈 방법을 찾는 일규 앞에 자신의 복수를 위해 악행을 저지르는 고지인 흑도의 등장으로 인해 두 사람?은 대립을 하게 되는데요
희생과 선택, 그리고 사랑하는 여인을 지켜야 하는 염일규,,,,,, 2권으로 이어지는 이야기가 너무나 궁금해지네요
2권은 정말 엄청나게 잼날 것 같아요,,,
저는 특히 왜의 사무라이 할배,,,너무 매력적인 캐릭터더라구요,,,딸의 복수를 하기위해 평생을 그 흡혈귀를 추적해 조선으로 건너온,, 그리고 결국 복수를 하고마는 아하!~~ 어쩜 사무라이 할배 넘 멋지구리 합니다,,
2권에는 일규가 사랑하는 여인 아리를 구할수 있을지,,,,,엄청난 내공을 가진 흑도와의 대결이 이어질지,,,궁금해서 2권으로 달려야겠네요,,, 예전 영화 < 하이랜더 >를 흡혈귀와 접목시킨 설정이 재미를 더하네요,,
색다른 흡혈귀 소설인것 같아요,, 무엇보다 조선 역사와 어울러지니 더 흥미진진하게 다가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