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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남자 요즘 연애
김정훈 지음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16년 3월
평점 :
절판

저에는 여자형제가 없고 위로 오빠만 3명이 있습니다,, 아버지까지 합치면 집안에 남자만 4명인 집안에서 자랐지만 내가 남자의 습성에 대해서 잘 아느냐? 하면 또 그건 전혀 아닌것 같아요..
뭐 일반적으로 느끼는 남자가 다 거기서 거지지.. 다 똑같아~~ 정도랄까요? 그것도 이 나이가 되어서 느껴지는 점이지만요,,
오빠들의 연애에 대해서 큰 관심도 없었지만 사실 우리집 남자들은 그들의 연애에 대해서 꼭꼭 숨겼고 결혼할 여자가 생겼을때 집안에 소개를 시킨 케이스들이라 그들이 어떤 생각으로 어떻게 연애를 하고 결혼에 골인을 하는지 사실 잘 모릅니다
그래서 이책 소개글과 제목에 음~~ 한번 읽어볼까? 하는 생각이 들었네요..
예전보다는 상당히 개방적인 사고를 가진 요즘 세대들이 어떻게 연애를 하는지 ,,,특히 남자들의 머릿속이 궁금했는데 이책은 18개월동안 연재했던 [머니투데이] [스타일M]에 ‘김정훈의 썸’이라는 제목으로 연재되었던 칼럼을 재구성한 것이라고 합니다. 사실 소설인줄 알았는데 서점사의 분류를 보면 시/에세이에 속해있더군요,,그런데 실제 읽어보면은 소설로 봐도 될정도랄까요?
연애 칼럼니스트인 조태희를 중심으로 그의 친구들.. 게임TV 아나운서 준이, 교사 세운, 요리사 주영의 <남자버젼 섹스 앤 더 시티 >랄까요? 남자들의 수다가 이어집니다.
남자의 시선으로 본 연애이야기들입니다. 네명의 남자들이 만나고 이별하고 또 결혼을 하게 되는 그들의 연애이야기가 톡톡 개성넘치게 또는 찌질하게 또 때로는 귀엽기까지 하면서 펼쳐지네요,,
의사랑 저울질하다 마침 회사에 사직서를 제출했다는 이야기를 하자 바로 차여버린 연애 칼럼니스트 태희는 이별 후에 겪는 분노,절망 그리고 슬픔의 감정처리를 힘들어 하다 이모든 것들을 통해 글을 쓰기로 결심을 하고 로맨스 소설 공모전에 응모하기위애 글을 씁니다,, 남자주인공 이름은 사랑에 지친 도시 남자 - 도남, 여자주인공은 입만 열면 거짓말만 하는 아는 여자의 이름을 따 한라임...그리고 책 제목은 < 사랑은 없다 > ㅎㅎ 책 중간중간에 태희가 쓴 <사랑은 없다>의 글이 나오는데 풋!~ 하는 웃음을 자아내네요,,
진심으로 사랑했던 여자와 헤어진 후 사랑은 믿지 않지만 여자의 본능은 누구보다 믿는다는 지론을 가진 나름대로 철학 있는 바람둥이 준이, 인간문화재로 등록된 장인의 외아들이라는 조건이 연인과 헤어지고 제대로 된 연애를 하지 못하게 막는 트라우마를 생기게 한 주영, 연애 경험이 가장 적고 사랑도 여자도 믿는 낭만주의자이지만 계속되는 소개팅 실패를 겪고 꽃뱀에게 낚여 고소까지 당하는 세운의 이야기가 태희의 이야기속에서 또 그들의 수다속에서 펼쳐집니다.
첫경험이야기, 지나가는 여자를 대하는 남자들의 본능, 남녀 사이에 친구가 있다고 믿는지, 내 여자친구 주위의 남자를 어느 선까지 허용을 해야 하는 건지, 더치페이에 관해, 꽃뱀에게 당한 경험들, 남자의 간통과 여자의 간통, 여자의 욕망과 남자의 욕망, 헤어지고 나고 언제가 다시 사랑을 시작하기 좋은 타이밍일까? 등등 여자들도 한번쯤 친구들과 수다 떨면서 나눴을법한 주제들이 남자들의 수다속에서 남자들의 생각을 엿볼수 있게 해주네요 .
남자들은 왠지 이별을 좀더 쉽게 받아들이고 상처를 들 받는줄 알았는데 남자가 상처를 처리하는 방식이 다르기 때문에 이렇게 여자들이 느낀다는 것을 좀 알게 되었고 여자들이나 남자들이나 뭐 그렇게 별다를게 없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는데 나만 그런가? ㅎㅎ 칼럼니스트 답게 책 속에서 메모를 하고 싶은 문장들이 많았는데요,,
그 수많은 문장중에서 그냥 가장 이 말이 저는 왜 기억에 오레 남는지,,,,옮겨 보아요
세상에 착한 남자는 없다. 한 여자를 위해서 본성을 억누르고 착해지려 노력하는 나쁜 남자는 있을지 몰라도 ..- 2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