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충증
마리 유키코 지음, 박재현 옮김 / 박하 / 2016년 4월
평점 :
절판


 

 

독자를 ‘전율의 독방’에 수감시키고야 마는 초유의 에로틱 스릴러! 라니~~~~ 소개글이 너무 대단하고 작가가 내가 좋아하는 미나토 가나에를 뒤를 잇는 다크 미스터리의 여왕! 이라고 하니 이책을 아니 읽어볼수가 없더라구요

책표지 또한 묘하게 흥미를 유발시킵니다,,저는 마네킹인줄 알았는데 책을 받아서 자세히 보니 진짜 사람이네요

오호!~~~ 몸매가 아주 ~~ㅎㅎ 저는 39금도 읽을 수 있는 나이이기때문에 초유의 에로틱 스틸러 ? 얼마나 대단한지 한번 읽어주겠쓰~~ 하는 맘으로 책을 펼쳤습니다,


시작부터 에로틱 스릴러라는 말답게 어떤 의미에서 아주 쎈 아줌마가 나옵니다.

그녀는 다키모리에 있는 34층짜리 고급맨션 스카이헤븐T에 살고 있는 주부 12년차의 36세 주부 마미입니다.

​모두다 부러워하는 고급빌라에 살고 있다는 것은 이 시대 성공한 부류에 속하는 것이며 1살 어린 남편은 대기업 K전기 본사에 근무하며 초등학교 6학년의 11살 딸아이는 유명사립중학교 입시를 준비중이죠,,

남들 보기에 부러울것 없는 마미는 자신만의 비밀스러운 일탈을 즐기고 있습니다,, 한주에 월,수,금 세번 다른 남자와 섹X를 합니다. 인터넷 주선사이트의 게시판을  통해서 만난 월요일의 남자 25세 다큐야, 수요일의 남자 22세 미사토, 금요일의 남자 18세 미노루까지,,,여동생이 결혼을 하면서 계약해지 않은 낡은 아파트에서 월수금 오후 6시 20분부터 오후 9시까지 프리섹X를 즐기는 마미의 행동은 저를 경악시키네요,,에로틱 스틸러라고 하더니 이거였군요.

표현이 상당히 노골적이고 직설적이라서 에로틱하게 다가오지 않고 약간 거부감이 살짝 드는 뭐 그렇네요

그런데 이후 마미에게 생기는 일들은 저에게 거부감을 넘어서 으엑~~~~하면서 스물스물하게 불쾌감을 주네요


어느날 마미는 그곳의 견딜 수 없는 가려움증을 느끼게 됩니다, 맹렬한 가려움증을 느끼고 자신의 파트너를 의심하게 되죠

그들과의 관계를 중지해야겠다고 결정하는 순간 월요일의 남자 다쿠야가 죽었다며 밀회장소로 찾아온 다쿠야의 엄마의 원망과 울부짖음을 듣게 됩니다, 원인불명의 죽음, 블루베리 같은 수만은 혹이 온 몸에 잔뜩 생겨서 죽었다는 다쿠야...

마미는 불안에 휩싸이고 뱃속 깊은 곳이 간지러운듯 아프기도 한 자신의 증상과 어딘가에서 파삭파삭파삭파삭~~~ 하는 기묘한 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하는데요,,,이 벌레 소리는 뭐지? 책을 읽는 저도 너무 당황스럽고 소름이 끼쳐서 기분이 슬슬 나빠지더라구요

이어 마미에게는 끔찍한 사건이 연달아 일어나게 되는데,,,,


이책은 총 3부로 나뉘어져 있는데요,,1부는 마미의 시점으로 2부,3부는 마미의 동생 나미의 시점으로 이야기를 이끌어갑니다

왜냐? 마미가 실종이 되었기때문입니다,,,마미는 어떻게 되었을까요?

내내 이어지는 기분나쁜 느낌을 주던 마미의 이야기가 끝이 나자 이어지는 나미의 입장에서 본 마미의 모습과 나미 자신의 이야기속에서 전개되는 이야기는 상당히 혼란스럽습니다

꼭 출구가 없는 미로에 빠져든듯 하거나 회오리속에 휘말린듯한 느낌을 줍니다. 이 불안하고 기분 나쁜 상황속에서 마미는 어떻게 되었으며 고급맨션 스카이헤븐T에 살고 있는 주부들또한 너무 불쾌합니다

언니를 질투하고 형부를 향한 은밀한 감정을 가지고 있는 동생 나미, 남의 사생활에 너무나 관심이 많고 참견을 하는 스카이헤븐의 주부들...도대체 이해할수 없는 그 아줌마들의 모습도 기분나쁜데 독자들에게 불안함을 주는 기생충의 등장은 책 읽다가말고 약통을 뒤져 기생충약이 있나? 살펴보게 만들더라구요

돼지고기를 절대로 익지 않은 상태에서는 먹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을 확실하게 들게한 유구조충(갈고리곤충)의 이야기나 책 제목이기도 한 고충증은 검색을 해보게 만들었네요,,,책제목의 의미도 모르면서 책을 읽은 나란 녀자~~


그리고 후반의 몇십페이지는 그동안 독자들이 알고 있었던 모든 사실을 싹~~다 뒤집어 버립니다

이것이 반전이겠네요.. 자극적인 사건 전개와 거듭되는 반전! 이라는 소개글,,,,, 거듭되는 반전이라면 나미의 시점의 글을 읽으면서 혹시? 아닐꺼야? 하면서 살짝살짝 독자들을 의심하게 만들다가 후반에는 그 모든 사실을 완전히 다 뒤집어 버리는 것이 좀 놀랍더라구요,,이것이 다크 미스터리야? 하는 생각이 들게 만든 저를 기분나쁜 스물스물한 감정에 빠지게 한 그 기분나쁨이 별 반개 삭감시켰네요,,

독특한 경험을 준 책입니다, 책에 완전히 몰입해 읽게 만들면서 동시에 독자들에게 묘한 불쾌감을 초반에 주는 책이랄까요?

저자가 6년간 기생충과 관련된 수많은 책을 탐독해 쓴 책이라는 이책,,, 독특해요,,그리고 경각심을 주네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