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고양이 털갈이엔 브레이크가 없지 - 본격 애묘 개그 만화
강아 글.그림 / 북폴리오 / 2016년 4월
평점 :

언젠가는 강아지나 고양이를 키워보고 싶은 마음은 가득하지만 가족중에 털알러지가 있는관계로 그저 꿈만 꾸고 있는 저인데요,,
그래서 고양이가 등장하는 만화로 대리만족을 하고 있는 실정이네요
개성넘치는 네 마리의 고양이가 등장하는 < 뽀짜툰 >시리즈별로 챙겨 보고 있는데 이번엔 승달이의 매력속으로 흠뻑 빠져버렸네요
승달이,,,,네 책 표지의 저 녀석? 저 아저씨? ~~ 입니다,
6년전... 직장생활을 하는 집사 2호개 회사 옆 페가에 자리잡은 길냥이 가족을 발견하고 그 폐가가 허물어지면서 가족을 잃은 아기 고양이를 입양해 이름을 '초승달'이라 짓고 집사 1호와 집사2호가 함께 사는 집에 가족으로 들어오게 되는데요,,
죽은 똥들의 무덤 같은 냄새가 나서 수의사도 목욕먼저~~라며 검진을 거부했던 그 냥이,, 얼마나 배가 고팠는지 캔 한 통을 울면서 다 먹곤 몸뚱이를 초승달처럼 웅크린 채 잠이 든 냥이가 승달이가 되어서 어느새 6년을 집사 2명과 함께 생활을 하고 있네요


아기때는 샤방샤방~~ 샤랄라~~ 꽃냥이의 미모를 뽑내었는데 6년의 세월이 흐른 지금은 몸무게 8킬로를 나가는 후덕한 아저씨의 냄새를 폴폴 풍기는 넉수그레한 승달 아저씨가 된 냥이....
책 제목처럼 승달이 털이 얼마나 많이 빠지는지 모든것이 기승전털~~~~ 되고 마는 상황이네요..
밥을 먹어도 밥속에 털이있어 털덮밥이 되어 버리고 세수를 해도 수건으로 닦는 순간 얼굴에는 털이 , 옷에 붙은 털은 떨어지지 않는군요,,크하하하~~~~


감정 표현도 잘해서 옆에와서 부비부비 부비면서 애교도 잘 떨지만 동시에 사소한 것으로 잘 삐치는 승달이,,,
온 몸으로 삐친 티를 팍팍 내는데 삐쳤을 때 부르면 평소와는 다르게 무시하면서 끝내지 않고 꼬리로 획!~~ 뒤돌아 앚아 버리고
꼬리로 바닥을 쾅! 쾅! 때린다고 해요,,
그냥 두면 절대로 풀리지 않고 반드시 집사들이 사과를 해야 하는데,,,그것도 그냥 미안하다고 하면 안되고 벌러덩 누워 제대로 사과를 해야지만 삐침이 풀린다고 하네요,,
이건 뭐 ,,,,아저씨가 아니라 삐돌이 아줌마 같아요 ㅋㅋ
뭐 잠자리 마저 승달이에게 다 빼앗기로 옆에서 구겨서 자지만 뭐~~~ 괜찮다~~ 하며 살고 있는 두 집사입니다,


이 집의 승달이는 유난히 집사의 다리 밑을 좋아라하는데요,, 겨울에는 완전 따뜻해서 좌욕하는 느낌으로 참 따따하니 좋지만 여름에는 땀이 삐질삐질~~ 다리 밑에 둥지를 터는 승달이!~~ 독특해요 ^^

일러스트레이터 그림쟁이 집사 2호 강아가 그려놓는 승달이와의 알콩달콩 에피소드들이 너무나 재미있네요
마치 사람이 강아지를 키우거나 함께 사는 것이 아니라 고양이가 이 맛에 집사 키우는구나 싶어요~~~ 랄 정도로 알콩달콩 잼나게 살아고 있네요
승달이 병원가기 프로젝트, 승달이 약먹이기 프로젝트, 이불 빨래보다도 힘든 승달이 목욕시키기 등등 에피소드들이 너무나 재미있어요,,
이런 웹툰을 볼때마다 저도 냥이를 한마리 키우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한데요,,,집사라고 불릴만큼 냥이가 상전이지만 그래도 애교부리고 묘하게 집사를 달래어 주거나 위하는 모습이 또 너무나 사랑스럽고 귀엽게 다가오네요
샤방샤방했던 외모가 어느새 아저씨마냥 투실하게 되었지만,,,,남은 승달이의 삶에 두 집사와 함께 즐겁고 재미난 추억을 많이 만들면서 행복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책을 덮었네요
후속편도 나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알콩달콩 잼났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