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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논문 - 세상에서 가장 유쾌한 지적 수집품
산큐 다쓰오 지음, 김정환 옮김 / 꼼지락 / 2016년 4월
평점 :

논문하면은 따분할것 같고 전문적이라 일반인들이 읽기에 어려울것 같아서 거부감이 먼저 드는데요
그런데 이상한~~~~ 이라는 글자가 붙었을뿐인데 괜시리 호기심이 마구 샘솟습니다.
이상한 논문이라~~~ 도대체 어떤 주제를 가지고 논문을 썼길래 이상한 논문이라 할까? 하는 호기심에 이책을 읽어보게 되었는데 역시나 제 예상대로 이상하고 야릇한 논문들이 13편이나 있네요,,그리고 재미있습니다.
책을 펼치면은 저자의 머리말이 있습니다,,이 머리말을 읽어보면은 저자는 누구이고 왜 이런 이상한 논문을 가지고 책을 쓰게 되었는지 그 이유를 설명하고 있는데 여기에서부터 저는 빵 터져버렸네요,,
저자는 14년동안이나 대학을 다녀서 일본어학에 석사박위를 따냈으며 지금은 코미디언 겸 대학에서 강사를 하고 있다고 하네요,,
대학도서관에서 자신의 연구와 관련된 논문을 찾다가 논문잡지에 실린 이상한 제목의 논문을 보고 빵터져 그후 본격적으로 이상하고 진기한 논문들을 찾기 시작을 했다고 하네요,,. 저자가 빵터진 논문제목은요,, < 귀인의 딸을 키우는 법>,<" 뭘 불평하는 거야!" 의 짜임에 대해 > 등등의 제목의 논문이요,,,ㅋㅋ 귀인의 딸을 키우는 법,,,이라니,,,
암튼 그후 진기한 논문을 수집하게 된 저자가 이책을 통해 13편의 기이하고 이상야릇한 논문들을 독자들에게 소개하고 있습니다,
목차를 보고 그 제목들을 보고서는 저는 또 빵~~~ 터졌는데요,,
불륜남의 머릿속, 가슴의 출렁거림과 브래지어의 위치의 어긋남, 여고생과 남자의 눈, 고양이의 치유 효과, 하품은 왜 전염되는가?, 공원의 경사면에 앉은 커플을 관찰하다,,,등등 13편의 목차들이 상당히 호기심을 자극합니다,
목차 순서대로 읽을 필요는 없어서 저는 제일 호기심이 생긴 < 불륜남의 머릿속 > 부터 펼쳐 읽었는데요,,
들키지 않는 불륜을 연구한 이 논문은 지인으로부터 소개받은 혼애 연애경험이 있는 남성 10명을 대상으로 다시 조건에 맞는 6명을 추려서 그 6명을 상대로 연구를 했더라구요.ㅋㅋ 저자는 이런 사람들을 에베레스트에 등정한 것도 모자라 다시 달 표면에 발자국을 남기는 수준의 기적 (49)이라며 엄청 부러워했는데 읽으면서 ,,참 혼외연애가 원만한 가정생활로 가는 영양제라니,,,흠,,,했네요
예상외로 생각보다는 재미있지 않았네요,,
그 다음 호기심을 자극했던 < 여고생과 남자의 눈 > 생각외로 다른 내용이였어요.
여학교에 다니는 여학생과 남녀공학에 다니는 여학생은 어떤 차이가 있는지,,어떻게 변화하는지를 연구한것인데 읽다가 푸하하~~ 하고 한참을 웃었네요,,,남자들은 여고에 대한 어떤 환상을 가지고 있나봅니다,
저자가 실제 여학생의 학교안의 실태를 알고서는 이게 무슨 소리야? 여학교는 정말 그런단 말이야? 소중한 내 꿈을 부수지 말아줘!~~ 하며 경악한 일들은,,사실 제가 여고를 다니면서 너무나 평범하게 하던 일들인데요,,
학교에 가서는 교복치마를 벗고 체육복 바지로 갈아입는다건가 하는,,,, 그런데 남녀공학에서는 여학생들이 하루 종일 교복을 입고 생활한다고 하네요,,알게모르게 남성의 존재에 영향을 받아 무의식중에 여성스러워진다는 결과가 나왔더라구요
논문을 쓴 저자는 이렇게 변화는 여학생들엑게 사적인 분노를 느끼며 혈기 넘치는 눈문을 썼더라구요 ,,ㅋㅋ 재미있었어요
한편 한편 읽다가 보면은 재미있기도 하지만 단순하게 재미있는 논문이 아니라 그런 이상하고 진기한 논문을 쓴 연구자들의 열정이 느껴지기도 했는데요,,< 주행 중의 브래지어 착용 시의 유방 진동과 어긋남의 특성 >을 볼때 이게 왜 궁금할까? 이런 것이 논문주제가 되나? 제목이 참으로 오묘하다~~ 등등 이렇게 느낄텐데,,,연구자는 나름 조깅 열풍으로 달리기를 하는 여성들이 남몰래 불편해하고 고민할 것 같다는 생각에 그런 여성들의 고민의 원인을 해명하고자 연구했다고 하네요 ㅎㅎ
처음엔 목차만 보고 논문으로 어떻게 이런 연구를 하지? 왜 이런 연구를 시작했을까? 이런 사실이 왜 궁금할까? 하는 생각을 했는데 한편한편 읽어보니 재미있고 음~~ 나름 연구한 이유도 있네? 하는 생각들이 들더라구요
논문이라는 제목때문에 어려울것이라는 생각으로 시작했는데 너무나 유쾌하고 재미있는 책이였습니다,
옮긴이의 말마따나 세상은 넓고 이상한 논문은 계속해서 쏟아져 나올 것 같아서 앞으로 어떤 논문이 나올지 기대되는 마음까지 드네요,,재미있게 읽은 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