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의 도시 은행나무 시리즈 N°(노벨라) 13
문지혁 지음 / 은행나무 / 2016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젊은 감성을 위한 테이크아웃 소설 시리즈 ‘은행나무 노벨라’시리즈 열세 번째 소설이 나왔습니다.

P의 도시...책을 받아보고 페이지수가 적어서 놀랐는데 노벨라 시리즈가 원래 이렇네요,,,책은 읽고 싶은데 바빠서 시간은 없고.

트랜디한 중편소설을 원하는 독자들에게 맞추어 나온 소설이 노벨라 시리즈더군요..

다 읽고 난 느낌은 노벨라 시리즈 답게 이야기는 군더더기 없이 빠르게 진행이 되며 뒤로 갈수록 흥미진진과 함께 충격을 주는 개성이 강한 소설이더라구요,,,참으로 재미잇게 읽었네요,,


아내가 사라졌다...... 72시간 안에 그녀를 찾아야 한다.


앞으로 나아갈 방법은 공부밖에 없는 가난한 고학생인 오지웅은  뒷배가 든든한 아내를 만나 결혼에 골인한 후 지금 아내와 함께 뉴옥으로 유학을 와 있는 상태입니다. 어느날 집으로 돌아와 보니 아내가 서럽게 울고 있습니다

다음날 아침 아내를 드디어 입을 땝니다,, 샌트럴파크에서 조깅을 하다가 강간을 당했다고요,,,히스패닉 애들 두명한테요,,

어떻게 해주었으면 좋을지도 모르고 또 어떻게 해 달라고도 원하지 않으며 그냥 해 줄 것 없다고 말하던 아내가 사라졌습니다.

정확히 사흘 후면 장인과 장모가 일년만에 첫 방문을 하러 뉴욕으로 오게 되는데,, 남은 시간은 72시간 안에 아내를 찾아야 합니다.

아내의 책상 후 무질서하게 흐트러져 잇는 잡동사니 속에서 발견 된 책 한권 < 아이 러브 뉴욕 >....

그 관광가이드북 안에는 아내의 의외의 모습이 포스트잇을 통해서 발견되는데요,,아내와 만남을 이어온 P 는 도대체 누구이며 아내는 지금 어디로 간 것일까요? 누구와 같이 있는 것일까요?


이야기의 시작은 이렇게 남편인 오지웅이 아내를 찾으로 나가면서 본격적으로 시작이 되는데요

각 장,,,1 교수 Professor,  2 파트너 Partner ,3 추적 Pursuit ,4 징벌 Punishment ,5 목사 Pastor.... 이렇게 P로 시작되는 각장마다 1인칭으로 이끌어 가는 화자는 달리하면서 각자의 입장에서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뒤로 갈수록 이야기는 점점 충격으로 다가옵니다,, 1장에 있는 강간이라는 소재는 실은 작은 이야기에 불과했고 ( 실제는 강간미수이고요 ), 각 장이 더해갈수록 드러나는 사실은 그 충격을 더해만 가다가 저는 5장 목사 부분에서 가장 충격을 받았습니다.

 이 모든 사실을 다 알고 있었던 목사 이희광이야기인 5 목사 Pastor 에선 수진과 평화와 목사의 관계가 밝혀지는데 정말 헉! 하고 깜짝 놀랐네요,,

남편 몰래 같은 교회 동갑내기 청년과 만남을 이어오고 있었던 아내 미혜 이야기부터 오!~~ 있을법한 사건인데 했는데  미혜가 만나오던 교회 청년 평화의 이야기부터는  좀더  입체적으로 그들의 사연들이 모여 만든 거대한 이야기는 사랑과 이별, 복수, 용서, 죽음 등 참으로 거대하네요..

재미있었습니다,,장편 못지않네요,,오히려 장편보다도 더 나은것 같아요,,

짧은 시간속에서 책속으로 한없이 몰입해서 읽을 수 있는 개성넘치는 이야기엿고 마지막에도 끝나지 않은 이야기 속에서 어떤 일이 벌어질지 예측도 해 보게 되는 이야기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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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 보니 아내 뒤엔 다른 남자가 있고 다른 남자 뒤엔 다시 다른 여자가 있다. 아직도 내 마음속에서 다 지워지지 않은 어떤 여자가. 그렇다면 이 모든 것은 나 때문이기도 한 것인가. - 94


세상 사람들에게 고통을 전해주기 위해 신이 선택한 사자인 내가 그 사명을 온전히 감당했음을 알려주는 빛나는 트로피들. 그 맨 위에는 한수진과 한평화가 있고, 맨 아래에는 황종필의 이름이 있다. 이 이름들은 그들이 영원한 고통의 세계에서 안식을 취하게 될때까지 결코 지워지지 않을 것이다.

이제 새로운 여행자들을 맞을 시간.

나는 그들의 얼굴을 떠올리며 펜을 찾아든다. 그리고 책을 펴서 오지웅과 강미혜의 이름을 적어 넣는다. - 1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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