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피
마에카와 유타카 지음, 이선희 옮김 / 창해 / 201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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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리 추리소설을 너무나 좋아하다보니 이책의 소개글만 보고서도 이책을 읽고 싶어서 좀이 쑤셨지요

더구나 작가가 2011년 제15회 일본 미스터리문학대상 신인상을 수상했다고 하고,, 소개글에 ' 그 사람은 우리 아빠가 아니예요.

전혀 보르는 사람이에요."~~~ 라고 하며 소녀가 도움을 요청했다고 하니,,,아니 그럴수가~~ 정말 소녀의 아버지가 아닐가?

아~~~ 궁금해궁금해~~~ 하다가 드디어 읽어보게 되었네요

이책을 다 읽고 난 소감은 ' 네 이웃을 의심하라'~~ 이 말이 깊게 와닿네요

아울러 요즘 뉴스만 틀면 들려오는 자신의 아이를 죽려 시신을 집안에 몇년동안이나 방치한 이야기들이나 어린 자식을 죽여 야산에 암매장을 하는 부모들의 이야기,,,그들이 실은 그 사실이 밝혀지기 전까지는 우리들의 평범한 이웃들이였다는 사실이지요,,만나면 인사를 건네고 오고가는 대화속에서 웃음을 건네던 그 이웃들이 이렇게 끔찍한 범죄를 저지르고 아무렇지 않게 생활을 해오고 있었던 내 이웃일수가 있다고 생각을 하니 더 이 이야기가 소름끼치게 다가왔습니다

자. 그림 크리피 속으로 가볼까요?


크리피 Creepy : 벌레가 기어 다니는 듯한, 뜻이 변해서 '기분 나쁜 소름 끼치는 ', ' 공포로 인해 온몸이 털이 곤드설 만큼 오싹한', 섬뜩할 정도로 기이한'이라는 뜻으로 사용됨.


대학에서 범죄심리학을 가르치는 교수이자 범죄심리학의 전문가인 46살의 중년 다카쿠라는 아내와 둘이 한적한 주택가에 살고 있습니다. 어느날 30 년만에 고교 동창회에서 만난 노가미는 일때문이라면서 만나고 싶다는 전화를 걸어오는데요,,,

노가미는 형사가 되어있었고 8년전 < 히노 시 일가족 행방불명 사건>으로 떠들썩 했었던 사건에 대해서 재수사를 맡게 되었다면서 그에게 자문을 구하게 됩니다.

노가미와의 만남에서 다카쿠라는 노가미가 옆집 남자, 우리 집 주변을 조사하러 온 것 같은 예감이 드는데요,,이어 노가미는 다카쿠라의 집 주변 환경이 예전 히노 시에서 행방불명 된 가족의 경우와 비슷하다고 말을 하기도 하죠,,

그런 말을 듣고 곰곰히 생각을 해보면 정말 히노 시에서 행방불명된 가족도 뒤쪽에는 고령자 부부, 동쪽 옆에는 중년 부부가 살고 ,옆집남자 니시노의 집을 중심으로 앞쪽과 뒤쪽, 동쪽과 서쪽을 바꾸면 생활환경이 매우 유사하다는데 생각이 모아지면서 왠지 섬뜩함을 느끼는데요,,

형사 노가미와의 만남이후로 다카쿠라 주변에 이상한 일들이 벌어지기 시작을 합니다

다카쿠라의 집을 방문한 이후 종적이 끊어지고 행방불명이 된 형사 노가미, 앞집 노인 모녀가 살고 있는 집의 화재와 그속에서 발견된 머리에 총을 맞고 불타 죽은 세 구의 시체, 졸업 논문을 봐준다는 핑계로 남모르게 만나고 있었던 여제자 린코가 스토킹을 당하고 있는 일, 그리고 중학교 다니는 딸을 아동학대 하고 있는 것만 같은 옆집 남자...이 모든 사건들이 서로 뒤얽히면서 정체를 알 수 없는 소름끼치는 분위기 속에서 ....... 한밤중 문을 두드리며 ,,,,," 도와주세요....." 를 외치는 옆집 소녀의 떨리는 목소리가 들려오는데요....​ 그리고 소녀는 말하지요,, " 그 사람은 아빠가 아니예요... 전혀 모르는 사람이이예요.." (- 130 ) 라구요..


 사실 소녀가 문을 두드리기 전까진 뭔가 기분나쁜 예감이나 소름 정도였다면 소녀가 다카쿠라의 집으로 도움을 요청하기 시작하면서 본격적으로 이야기는 수면위로 올라와서 흥미를 더하게 됩니다

그리고 옆집 남자의 그 무시무시한 행적들이 하나씩 밝혀지면서 아하~~~ 이 사람이 누구이고 어떤 행적을 보였는지 밝혀지기 시작을 하지만 정작 범인을 잡을 수가 없고 사건은 미궁으로 빠져들면서 모든 것이 의문으로 남는 것이 책 중반까지네요..

편지 한통으로 인해서 옆집 남자의 신분이 밝혀지고 8년전의 < 히노 시 일가족의 행방불명사건>까지 사건전말이 추측가능하지만 정작 범인은 잡히지 않고,,,,,그러다가 그 편지로 인해서 다시 한번 독자들에게 충격과 반전을 주네요,,

존재감이 미비했던 인물이 그렇게 사건의 중심속에 있을지는 몰랐습니다.

전체적으로 재미있고 내내 잔잔한 긴장감 속에서 읽었지만 범죄전문가라는 주인공의 활약이 생각보다 조금 미비해서 별점 하나를 깍았네요,,뭐 물론 후반에 가서는 사건의 실마리를 모두 알아내지만 사건의 중심에 있을때는 내내 범인에게 끌려다니는 모습이 조금 아쉬워서 별점 깍았어요..

90퍼센트의 진실과 10퍼센트의 거짓이 <거짓말의 원칙>이라는데,,,아하~~ 그렇군요,,,진짜 머리좋은 거짓말은 그렇게 하나 봐요,,

오싹한 표지만큼이나 평범한 내 이웃이 끔찍한 범죄를 저지른 사람일수도 있다는 그 오싹함을 주는 책이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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