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미너리스 1
엘리너 캐턴 지음, 김지원 옮김 / 다산책방 / 201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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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리 소설을 너무나 좋아합니다,,,그래서 독서편식을 할 정도인데 이책은 그런면에서 꼭 읽어보고 싶었네요

2013 맨부커상 수상작으로 47년 맨부커상 최연소 수상자에 심사위원 만장일치라는 맨부터상의 역사를 두 번 바꾼 화제작이라고 하니 어찌 아니 읽어볼수가 있겠어요..

황금을 둘러싼 12남자의 12가지 진실에 얽힌 미스터리라고 하니 책을 읽기전부터 기대도 너무 많이 되고 호기심도 왕창 발동을 했드랬죠,, 그런데 책을 받고 부터는 멘붕이 왔습니다,,,책두께가 어마어마한 벽둘로 두권인데 와,,,두권의 페이지수를 합치니 1195페이지나 되더라구요,,,

어마어마한 그 두께속에 어떤 미스터리가 숨어 있을지,,,자 그럼 함께 가보아요..


1866년,골드러시 붐을 타고 금을 캐볼까하고 뉴질랜드 금광마을 호키타키로 온 월터 무디는 그날밤 호키티카의 허름한 호텔 흡연실로 들어서게 되는데요. 그곳에는 이미 궁핍하고 고생에 찌든 인상의 제각기 다른 열두 남자가 모여 있었지요,,중국인 두명에 미오리 원주민, 성직자, 개스코인 등등 상스럽고 기묘하기까지 보이는 열두 남자 중 한명은 끈질기게 월터 무디에게 무례하게 질문을 헤대면서 무디에 대해서 파고 드는데요,,

그러던중  무디가 타고온 배의 선장이 프랜시스 카버라는 이야기까지 나오자 열두 남자중의 한사람이 말하죠,,

자네는 우리를 불안하게 만드는 문제의 핵심인물을 알게 되었다고요,,,뭐지 뭐지? 하는 가운데,,사실을 말하자면 말이지,,,사실은, 음, ~~~ 하면서 드디어 그들의 비밀 모임에 대해서 무디에게 털어 놓기 시작을 합니다,


" 어떤 남자가 살해되었다네. 자네가 이야기한 그 악당, 그러니까 카버 말이야. 나는 그 작자를 선장이라고 부르지 않을 걸세. 그자는 살인범이야. 이유가 뭔지 말하면 내 목숨도 위태로워질 거라 곤란하지만. 자네 손의 술잔처럼 내 눈에는 분명하게 보여. 자, 괜찮다면 내가 이 악당놈의 이야기를 해주겠네. 듣고 나면 자네도..... 자네 입장에서 우리를 기꺼이 돕고 싶어질 걸세." - 68


그러면서 열두 남자의 중 첫번째 남자 해운업자 발퍼는 우리가 여기 모인 이 이유에 대해서 자세하게 설명을 하기 시작을 합니다.

발퍼는 평소 친분이 있고 도움도 받았던 정치가 로더백으로부터 도와달라는 부탁을 받고 얼마전에 자신에게 일어났던 이야기를 들려주는데요,,의원인 발퍼는 결혼을 해서 아내가 있지만 따로 정부를 두고 은밀하게 만남을 이어오고 있던 중 이 정부때문에 음모에 말려들어 배를 강제적으로 매매하는 서류를 작성하고 빼앗기게 되고 그로 인해 최근 일어난 은둔자의 죽음과 길거리에서 창녀의 자살시도 사건과 얽히게 됩니다,,버크선 갓스피드 호 판매 계약서 사본을 실은 가방이 배편으로 오게 되었고 그 짐을 발퍼에게 부탁하지만 발퍼는 그 가방이 사라져 없어지게 되면서 낭패가 되죠,,이 둘의 이야기를 엿듣게 된 성직가 코웰 데블린,,,

이야기는 열두 남자의 다음남자 목사 데블린으로 넘어가 은둔자의 죽음과 창녀가 길거리에 뻗어 다 죽어가던 사건들과 엮이게 된이야기가 계속 이어집니다,,

이런 식으로 1권은 그 호텔 흡연실의 열두 남자들의 이야기가 모두 펼쳐지면서 가장 큰 중심에 있는 사건 ,,,은둔자 크로스비 웰스와 창녀 안나 웨데렐 그리고 한 젊은 부자 에머리 스테인스의 실종사건으로 이 열두 남자가 어떻게 엮이게 되었는지 그들의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조금씩 이야기가 풀어나면서 뭔가 있을 듯 말듯한 이야기 속에서 드디어 2권에 오면 한 150페이지 정도에 엄청난 사건의 전환이 옵니다,,여기서 부터 갑자기 몰입도가 확 올라가면서 이야기가 속도를 더하고 재미를 더하는 것 같아요

1권만 무사히 넘겨 2권의 157페이지부터는 책 읽는 가속도가 확 올라가네요,,

그 사건의 전환점이란,,,, 첫 이야기로 돌아가서 정치가 로더백은 정부인 꽃뱀에게 발목을 잡혀 그의 남편이라는 프렌시스 웰스에게 배를 넘기는 매매를 하게 되는데요,,매매 서류엔 그 남자의 이름 프랜시스 웰스가 적지 않고 크로스비 웰스라는 이름으로 계약을 하죠,, 그러나 그 남자의 실제 이름은 프랜시스 웰스도 크로스비 웰스도 아니라는 거죠,,본명은 프랭크 카버..

그렇다면 왜 이남자는 배의 매매서류에 자신의 이름이 아닌 크로스비 웰스로 계약을 했을까? 다른 사람의 이름을 쓰는게 무슨 이득이 있다고,, 그러나 그 매매서류의 기재된 이름인 크로스비 웰스의 출생의 비밀이 밝혀지고 은둔자로 죽은 남자가 바로 크로스비 웰스이니 여기서 부터 비밀이 서서히 밝혀지면서 독자들을 놀랍게 하네요,,

12명이 크로스비 웰스의 사건에 각자 어떻게 얽혀있고 또 서로에게는 어떻게 연관이 되어 있는지 그 모든 과정이 1권과 2권에서 서서히 독자들에게 들려줍니다,,

각 인물들이 가진 탐욕스런 욕망과 헛된 희망, 날조된 거짓들이 다 밝혀집니다.

그래서 책 후반으로 갈수록 몰입도 업되면서 최고의 반전까지도 있네요,


2권 초반까지 오는데는 나름 읽기가 힘들었는데 이후에는 모든 것이 다 맞쳐서 들어가니 이것이 바로 미스터리의 묘미인가? 하는생각이 들더라구요


책은 내내 챕터가 바뀔때마다 < 궁수자리의 화성>,<천칭자리의 토성 > 이런식으로 별자리를 소제목으로 하는데요

주요인물인 12남자와 별자리를 엮어서 이 모든 이야기가 천제의 역학관계에 따라 움직이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있네요

황도 12궁을 대표하는 12명의 남자는 그에 맞는 별자리를 소제목으로 하고 그 별자리 성격에 맞게 인물이 하는 행동들이

다라가네요,,

기존에 읽었던 미스터리 소설들과는 색다른 재미가 있었지만 그 재미를 느끼게 되는 과정은 참고 꾸준하게 읽어내려 가야 할 것 같아요,,뉴질랜드 골드러시 시대에 있을법한 금을 쫓는 인간군상들의 모습들을 엿본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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