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전쟁 1
김하기 지음 / 쌤앤파커스 / 2016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책을 꼭 읽어봐야 겠다는 생각이 들게 만든 것은 " 독도를 지키는 데 가장 큰 적은 일본이 아니라 바로 우리의 무관심이다." 라는 문구를 보고서였습니다.

역사팩션 소설을 좋아라해서 가끔 읽는데 최근 읽은 책에서는 다시금 일본이 독도를 향한, 우리나라를 향한 국토를 앗아갈려는 야욕을 조금씩 내보임을 은연중에 보여주더군요,,

일본의 군사력 증강이나 자위대법 개정이나,,, 북한의 도발이 있는 지금 왜 이런 사실들이 더 무섭게 다가올까요?

그래서 독도에 관한 이 소설을 읽어보고 싶었습니다.

대한민국 국민이 가장 사랑하는 섬 독도.. 풍부한 해산 자원은 그렇다치고라도 아시아와 태평양으로 제패할 수 있는 전략적 요충지이기도 한 독도.. 그 옛날 모두들 무관심했던 그때에 독도를 지킨 박어둔 이라는 인물을 책으로 만나봅니다.


경주 박씨 종가집 3대독자 박기산은 결혼한지 10년이 되도록 자식을 보지 못하다 울산 앞다바의 귀신고래 태몽을 꾸게 됩니다.

이 얼마나 귀한 손인지 ,,그러나 하루아침에 역적의 씨앗으로 바뀌어 버렸으니 그 사건은 서인 김석주의 발쇠꾼(남의 비밀을 캐내어 알려주는 사람)으로 남인인 박기산의 집에 노비로 심어놓은 천막개의 거짓 고변으로 박기산은 역적의 누명을 쓰고 천리 유배형을 받습니다,,당시 박어둔을 임신한 아내는 모두 관노로 넘어가게 되고 역모를 고변한 막게는 그 공으로 박기산의 모든 재산과 마채 염전을 소유하게 되는데요,,

박기산의 아내는 아기를 죽여야 하는 상황에서 원수의 집 천막개의 집에 업둥이로 몰래 밀어 넣습니다,,이로 인해 아들이 없던 천막개는 업둥이 어둔을 거둬 키우게 되는데 이렇게 해서 어둔이라는 이름이 왜 생기게 되었는지 설명이 되네요

업둥이니까- 업둔- 어둔으로요..

책의 1권은 어둔이 천막개의 업둥이 아들이 되어 서당 학동시절을 보내면서 어린 어둔이 만나는 스승이나 친우, 그리고 학당에서 스승들 밑에서 배우면서 울릉도를 꼭 한번 가보고 싶다는 꿈을 끼우게 되는 계기를 들려줍니다.

그 당시 어둔보다도 12살이나 많은 동래상인 안용복과의 인연도 생기는데 안용복이 풍부한 경험으로 학당에 특강을 하면서 많은 학동들에게 꼭 울릉도와 우산도(독도)에 가고 싶다는 꿈을 심어주지요 .


박어둔이 천어둔으로 자라면서 진사시와 과거에도 합격하고. 진경산수 화볍을 최초로 시작한 화가 윤두서, 세자와의 만남, 인용복과 네덜란드인 하멜의 인연, 그리고 하멜의 딸 하영과의 만남, 대만왕 정경과 의형제를 맺는 사건 등등 담담히 그의 출생과 어린시절,학업 그리고 다양한 인물들과의 만남의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그러다 1권 후반쯤 드디어 자신의 출생의 비밀을 알게 되면서 배신과 음모를 모두 알게 되지요,, 

이후 가문이 복권이 되고 숙종의 왕명으로 자비를 들여서 대한선을 건조하는데 성공하여 큰 고매라는 뜻인 < 대경호>라고 이름을 짓고 안용복과 함께 출항해 당시 왜군이 주둔해 있던 울등도와 독도를 정별한 이야기가 이어지네요..


 2권에서는 일본에 들어가 울릉도와 독도가 조선의 땅이라는 일본 관백의 서명을 받아 오지만 방금을 어겼다는 (허락없이 다녀왔다는) 이유로 유배를 가는 등 나라를 위해 생애를 바친 댓가로 오히려 처벌을 받기도 하지요

그후 숙종의 밀명으로 아시아와 유럽의 바다로 진출해 친선을 맺고 교류를 원함을 알리는 임뮤를 명받아 유럽으로 선원을 모집하여 세계일주를 다니는 이야기가 이어집니다.

숙종의 3가지 밀명을 완수하고 이탈리아에 있는 아버지 박기산도 만나는 등 그의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재미있게 읽었습니다,,애초에 기대했던 독도에 관한 거대하고 스케일 큰 이야기는 아니였지만 1권 후반을 넘어가면서 박어둔이 행했던 일들을 차츰 알아가면서 왜 나는 박어둔이라는 이름을 몰랐던가?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독도지킴이, 바다의 제왕 박어둔을 왜 나는 그동안 모르고 있었을까? 하는 생각이요,,울릉도와 독도에서 수차례 왜군을 몰아내고 일본까지 들어가 일본 관백의 서명을 받아내어온 박어둔을 왜?왜?

그 이유는 치열하게 독도와 울릉도를 지킨 숨겨진 영웅 박어둔을 우리 역사 교과서에서는 단 한줄도 나오지 않기때문이더라구요

일본은 역사교과서에 '독도를 한국이 불법 점령하고 있다'고 기술하고 있는 지금에 우리나라 교과서에는 독도를 지키기위해 모든것을 건 영웅들의 이야기를 빼고 있으니,,,, 저자가 왜 " 독도를 지키는 데 가장 큰 적은 일본이 아니라 바로 우리의 무관심이다.'라고 말했는지 그이유를 알것 같더라구요..

 이책은 역사팩션소설로 실존인물을 작가의 상상력으로 이야기를 만들어 간 소설입니다,,,그래서인지 독도에 관한 좀더 심도깊은 이야기는 좀 부족함이 있었지만 바다의 제왕 박어둔이라는 한 인물을 알게 되어서 참 좋았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