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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일시화 에고 1 ㅣ 천일시화 에고 1
정다혜 그림, 현우철 글 / 우철 / 2015년 11월
평점 :
절판
처음 이책의 소개글을 보고 관심이 갔습니다,
그림과 시의 만남,,천편의 시와 천점의 그림의 콜라보...과연 어떻게 그려놓았을지 시는 어떤 감성을 노래하고 또 그림은 시의 감성을 따라 그려놓았는지 궁금하여 책을 읽어보고 싶었네요.
'천일시화 에고'는 총 10권으로 출간될 계획이라고 합니다. 1권부터 매년 2권씩 총 5년동안 10권의 책을 출간한 계획으로 나온 이책의 처음인 1권을 읽어보았습니다.
각 1권마다 현우철 시인이 하루에 한편씩 쓴 100편의 시와 '에고Ego' 작가로 유명한 정다혜 화가의 작품 100점이 함께 하면서 완성된 책이네요..
명정연휴 뭔가 읽을 거리가 없나하면서 이책을 집어들었는데요,,탁월한 선택이였던것 같아요.
마음을 놓고 느긋하고 편안한 마음으로 시를 읽고 그리고 그림 한편을 감상할 수 있어서 참 좋았던 시간이 되었습니다.
그림은 원작의 느낌을 그대로 전하고자 올컬러로 되어 있어서 작가님의 원작으로 전하고자 하는 마음이 전해지는것 같았어요.
각 20편씩 총 5부로 나뉘어서 구성이 되어 있는데 ,, 2005년 1월 29일부터 5월 8일까지 매일 한편씩 쓴 작가님의 시가 전하는 메시지,,, 이루어지지 않는 사랑에 대해서, 어느 하나 쉽지 않은 삶에 대해서, 어느 하루에 대해서, 사랑의 추억에 대해서, 외로움에 대해서, 글을 쓴다는 것이 대해서, 변해가는 것들에 대해서, 사람들에 대해서, 마음에 대해서, 계절에 대해서도,,,,,,, 글을 통해 시를 통해 작가가 말하는 이 모든것들이 참으로 좋으네요,,
누구나 바라는 행복이 시를 읽으면서 전해오는 긍정적인 에너지가 일상의 사소함속에서 행복을 느낄수 있도록 만들어 버리는것 같아요..
시를 읽고 그림을 감상하면서 몇몇편 제 마음속에 쏙 들어오는 책장에는 책갈피도 끼워놓기도 하면서 읽었는데요
그림들 또한 정다혜 작가님의 에고 Ego가 참 귀엽네요,,그림 속에 매번 등장하는데 사람의 형상을 한 에고가 귀엽고 사랑스럽게 다가오더라구요.
45편 < 가슴 떨리도록 아름다운 >도 참 여러번 읽었고, 39편 < 삶은 내게 있어 >라는 시의 마지막 문구 - 삶은 내게 있어 스스로 찾아가야만 하는 가슴이 사무치도록 어려운 길이었네.....라는 문구도 크게 와닿네요,,
71편 < 봄은 올 것만 같은데 >라는 시도 여러번 읽었네요,,,지금 현실이 이래도 그래도 그속에서도 희망을 가지고 아자아자 하면서 곧 올것같은 봄을 기다려보고 싶은 그런 마음이 들었네요..
시는 전체적으로 어렵지 않아서 좋고 그림 또한 난해하지도 않고 귀렵고 사랑스럽게 다가와서 좋았던 것 같아요
두고두고 이 책은 천천히 시를 한편한편 읽어보면 좋을 것 같아요,,,처음부터 아니면 중간에 아무나 손길이 닿는대로 책장을 펼쳐서 읽어도 좋을 그런 책이네요,,남녀노소 누구나 읽을 수 있는 그런 시화집인것 같아요
앞으로 다가올 9권의 천일시화가 기다려 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