랄라스윗
황유나 지음 / 예원북스 / 201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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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도훈 : 스윗소프트웨어 대표, 선한 부모님 밑에서 행복하게 자라 모난 곳 없는 다정남, 계략남

정빈우 : 23세~ 29세, 랄라플라워 대표, 아버지가 돌아가시자마자 엄마에게 버림받고 마음의 문을 닫아 버린 상처녀, 유리인형 같은 차가워 보이는 도도녀 



부모님 그늘아래 남동생과 행복하게 살다가 어느날 갑자기 아버지가 돌아가시자마자 장례식날 납골당에서,,

너는 내 배아파 낳은 자식이 아니다~~ 라며 하루아침에 엄마에게서 버려진 빈우..

남동생 영우가 있는데 어떻게 그렇게 정리해버리다시피 모질고 독하게 내칠수가 있는지 ,,, 무서워라~~

다정하고 따뜻했던 엄마에게서 버려지고 기댈 곳 하나 없이 홀로 남겨진 빈우는 업친데 덮친격으로 짝사랑했던 선배, 그러나 분명 선배도 자신을 좋아한다고 믿었던 정민에게서 조용히 버리려진 격으로 정민과 아는여자선배의 결혼소식을 듣게 되면서 상처입고 마음의 벽을 쌓아버리는데,,,


6년후.... 며칠동안 새벽마다 운세동 골목을 요란한 오토바이 소리로 시끄럽게 하던 노란 헬멧의 빈우와 빈우에게서 우유와 신문을 그독하는 도훈은 비온 뒤의 새벽 도훈앞에서 오토바이가 미끄러지면서 인연이 시작됩니다.

배달 아르바이트를 여러개하는 빈우와 매번 마주치는 도훈은 빈우가 랄라플라워 홈페이지 의뢰를 도훈에게 하게 되면서 일로나 사적으로도 얽히게 되는데,,, 얼굴도 모르는 노란 헬멧이 시도 때도 없이 떠올리고 있는 도훈과 매번 마주칠때마다 먼저 말을 걸어오는 도훈이 신경쓰여 괜히 쌀쌀맞게 대하는 빈우.... 내가 보기엔 인연이니 그리도 자주 마주치지~~ 암


" 피가 섞이지 않으면 언제든 남이 될 수 있어요. 같이한 세월이 얼마든, 함께한 시간이 얼마든 그 시간쯤은 아무것도 아니예요.

사람은 그렇게 ,,,,,,, 잔인하죠." - 200


" 난 전력 질주로 뛰어가 네 옆에 서고 싶은데 넌 자꾸 오지 말라고 하지. 그래서 참고, 참고, 또 참았는데 이제 참는 거 그만했으면 좋겠어.: - 196


도훈과 빈우가 인연이긴 인연인가봐요,,6년전 납골당에서 빈우가 버려질때 그 모습이 안타까워 손을 내밀려 다가간 도훈과의 첫만남,,물론 둘은 기억 못하지만요 ㅎㅎ 성품이 다정한 부모님 밑에서 자라 어른들에게 잘하고 다정한 다정남 도훈이 빈우에게 하는 행동은 정말 달달합니다. 은근 계략적으로 아주아주 천천히 다가가면서 도움을 주는 모습이 멋지구리~~~

매일 새벽 보급소 앞으로 출근시켜주러 데리러 오고 귀찮지 않을 정도로 말을 걸어주고 관심가져 주는 도훈에게 가랑비에 옷 젖듯 서서히 스며들어 도훈에게 기대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 만드는 도훈의 전략! 좋았쓰요~~

남편이 죽자마자 빈우를 내친 엄마의 사정도 나중에 밝혀지지만 그래도  버려진 빈우가 너무 가슴아파 책읽다가 눈물 찔끔했네요.

빈우와 조건 좋은 여자와 저울질하다 빈우가 가장 힘들게 무너진 그때 버려놓고 지금와서 이러는 정민과 그 아내 서진은 어우~~ 진상 진상 개진상,


도훈의 아버지,  아들 놀리는 것도 잼났는데,,

네 아침은 아직 안녕하냐? 그 안녕이 영원할 것 같으냐? 팔딱팔딱 힘 좋을때 어서 장가 가라~~ 하면서 수건 하나 달랑 두르고 나온 아들 수건 잡아 당기시는 아버님~~~~~


오랜만에 다정남의 잔잔한 이야기를 재미있게 읽었네요,,그래도 후반쯤에 여주땜에 눈물도 찔끔 흘리고 (나름 감상적이 되어서리) , 다정한 시부모님들 밑에서 다정하고 절륜한 도훈과 함께 행복하게 살 빈우의 모습이 그려져서 므흣하게 웃으며 책장을 덮었네요,

억지상황없이 부드럽게 이어지는 잔잔물이 읽고 싶다면 고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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