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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스맨의 재즈 ㅣ 밀리언셀러 클럽 144
레이 셀레스틴 지음, 김은정 옮김 / 황금가지 / 2015년 12월
평점 :
절판

눈이 커서인지 겁은 또 엄청나게 많으면서도 유독 스릴러 ,미스터리 추리물을 좋아하는 저입니다
이책 표지와 제목을 보자마자 아! 이것 읽어봐야 하는데 하는 묘한 흥분감과 함께 1918년부터 1919년까지 뉴올린언스에서 여섯 명을 살해한 도끼 살인마의 실화를 바탕으로 쓴 소설이라는 소개글에 그만 훅~~~ 읽어봐야겠다는 결심을 했드랬죠
희대의 연쇄 살인사건 그러나 미제로 남은 그 사건을 작가의 상상력으로 재구성한 이책 [ 액스맨의 재즈 ] .. 그 내용이 궁금하시다면 저와 함께 고고 ~~
1918년 제1차 세계 대전 직후 불안정한 시기를 겪고 있던 뉴올리언스에 등장한 '도끼 살인마'는 밤에 희생자의 집에 몰래 들어와서 도끼로 잔인하게 살해하고 어떻게 들어오고 어떻게 나갔는지 흔적도 없이 심지어 피해자들의 비명이나 고함도 없이 조용하고 잔인하게 살해하고 떠나면서 타로카드를 남겨 놓고 나가는 연쇄살인을 벌입니다.
범인에 대한 어떤 단서도 없는 상태에서 범행은 날로 흉악하고 잔인해져가져 경찰에선 '도끼 살인마' 제보에 포상금을 걸어놓자 수백건의 기상천외한 진술 투성이의 제보가 쏟아져 나오는 가운데 신문자 기자인 존 라일리 앞으로 한통의 편지가 오는데요
바로 도끼 살인마가 직접 보낸이지요.
유망한 사람들을 수천 명도 맘껏 죽일 수 있어! 난 죽음의 사자와 막역한 사이니까!
이제 지상의 시간으로 다음 주 화요일 밤, 정확히 12시 15분에 뉴올리언스를 지나갈 거야. 내 무한한 자비를 베풀어 너희에게 자그마한 제안을 하지. 잘 봐.
나는 재즈 음악을 아주 좋아해. 지옥의 모든 악마를 들어 맹세컨대 내가 말한 시간에 집에서 재즈 밴드가 한창 연주 중이면 그 집에 있는 사람들은 모두 무사할 거야. 만약 모두 재즈 연주를 하고 있다면, 음...... 그렇다면 그보다 더 좋은 일은 없겠지. 한 가지 분명한 건 화요일 밤에 재즈 연주를 하지 않는 사람들이야. 그런 자들은 도끼 세례를 받을 거야.
― 실제‘도끼 살인마의 편지’ 중에서 (P15)
그리고 이야기는 편지를 받기전 한 달 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잔인하게 이어지는 연쇄살인속에서 범인에 대한 어떤 단서조차 없이 미해결 상태이자 경찰조사에 대한 압박이 심해지는 가운데 5년전 마피아조직의 손을 잡고 뒤를 봐주던 동료 루카를 밀고한후 승진한 마이클 경위는 동료들의 외면속에 이번 살해범을 꼭 찾아야 한다는 압박감을 느끼는데요,,만약 실패한다면 20년 세월의 경찰생활이 공개적인 망신과 불명예로 끝나 어떤 일자리도 얻을 수 없는 위기에 처하게 될 것이 뻔하지요,,그래서 초짜 경찰 케리와 함께 적극적으로 수사에 착수합니다
그리고 마이클의 밀고로 수감되어 있다 가석방된 루카는 예전 자신이 불법적인 일을 도운 조직의 부탁으로 경찰보다 먼저 그 살인범을 찾아달라는 부탁을 받게 되는데요,,,요즘 그 조직이 범인을 잡으려고 온통 들쑤시는 경찰들때문에 손해가 막심하기때문이였죠.
그리고 또 한명 탐정 사무소에 근무하는 아이다는 자신이 흑인혼혈이고 여자라는 이유로 똑똑하면서도 늘 사무적인 일만 하는데 답답해하던차 '도끼 살인마'의 희생자들에 대한 뭔가 꺼림직함을 알아채고 혼자서 조사하기 시작을 하는데요
이렇게 경위 마이클, 전직형사 루카, 탐정 사무소 아이다 3명이 자신만의 방법으로 사건에 접근해 사건을 풀어가는 이야기가 교차적으로 반복되면서 이야기는 이어집니다.
위조지폐조직과 관련이 있었던 희생자로 인한 위조지폐조직의,갱단의 소행? 살인범이 범죄 현장에 두고간 부두교 의식에 사용되는 타로 카드때문에 부두교의 소행? 마피아가 누군가를 살해하거나 협박 편지를 보낼때면 검은 손이 그려진 작은 카드를 남겨 두는 행위때문에 마피아의 소행? ????
책이 참으로 어마어마한 두께를 자랑합니다, 페이지수는 약 600페이지에 가깝구요,,
스릴러, 미스터리 책을 어지간히 읽은 저는 보통은 범인을 예측하기도 하는데 이책은 책을 중반이후를 읽어도 도통 범인을 추측을 할 수가 없었는데요,,그런데도 3명을 따라가 각기 자신의 방식으로 범인을 쫓고 있는 이야기가 지루함이 없이 아주 흥미진진합니다
범인을 향한 접근방식이 3명 다 틀리지만 결국은 자기만의 접근법으로 범인에 대한 수수께끼를 풀게 됩니다.
책 후반에 드러나는 범인에 대한 수수께끼는 저를 참 먹먹하게 하네요,,,
저는 사실 한 사이코패스의 미친 살인행위쯤으로 책을 읽기전 예측을 했는데 사건이 점점 밝혀지면서 사건에 연루된 사람들이 점점 더 힘이 있고 서로 관계가 있으며 도끼 살인마가 왜 그런 잔인한 살인을 저지를 수 밖에 없었는지 그 이유를 알게 되니 뭐라 말할수 없는 ,,,, 물론 소설은 뉴올리언스의 희대의 연쇄 살인 사건을 재구성해서 범인과 그 배후의 배경을 모두 상상력으로 만들어 낸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지만 작가가 그 살인사건을 이렇게 재구성했는지 놀랍더라구요
생각보다 무거운 이야기가 있었던 이책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