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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수전 ㅣ 미야베 월드 2막
미야베 미유키 지음, 이규원 옮김 / 북스피어 / 2015년 12월
평점 :

일명 미미여사로 불리우는 미야베미유키 님의 미야베월드 시리즈는 한권씩 한권씩 구매하면서 시리즈를 모으고 있는데요..
책표지의 통일성과 에도를 배경으로 한 괴담이야기가 묘하게 독자들을 끌어들여서 헤어나오지 못하게 하는것 같아요
저도 그래서 작가의 이름만으로도 신작이 나오면 어김없이 장바구니에 투척하고 있는 시리즈인데 이번에 신작 [ 괴수전 ]이 나왔다길래 또 아니 읽어볼수가 없죠? 결제를 하려던 바로 그 순간 몽실카페에서 서평이벤트에 당첨이 되고선 아싸~~~~ 를 우렁차게 외쳤던 그책 괴수전.....자 그럼 미야베 미유티의 염원의 괴수물 속으로 고고 ~~~
때는 에도시대, 나가쓰노 번과 고야마 번은 예로부터 산신이 사는 신성한 산이라는 오오타라야마라는 산을 사이로 두고 있는 이웃이건만 산림개척이 진행되자 오랜 갈등을 고조되면서 화약고 같은 곳이 되었다
나가쓰노가 번번히 고야야로 쳐들어와 마을 사람들을 헤치는 인간사냥을 저지른것도 이때문일것인데,,,,악감정이 절정에 달하는 순간 고야마번의 북쪽 2조의 니다니무라 마을에 이상한 일이 벌어졌다.
니다니무라 열다섯 세대의 집이 불타거나 부서졌고 마을사람 단 한 명도 남지 않고 모두 온데간데없이 사라진 것이다.
또 나가쓰노번의 소야 단조의 인간사냥이겠지? 하는 의문과 함께 이를 조사하러 간 번사(경계업무를 맡은 무사)들도 소식이 단절되어버린 가운데, 나가쓰노의 한 마을에선 산에서 길을 잃고 죽어가던 어린소년 미노키치을 발견하고 데려와 구해주면서 그날밤 니다니무라에 일어난 사태의 존재를 알게 되는데,,,
" ......산이 주렸어."
" 동네 사람들이 모두, 그놈한테, 그 괴물한테 잡아먹혔어요! 고스케 아저씨도 우리 할아버지도 돌아오지 않아요. 우리 동네 최고 포수인데!" 라는 말과 함께 소년의 옷에서 나는 비릿한 악취하며 등에 난 이빨자국같은 등의 상처는 소년의 말을 뒷받침해주는데,,,
한편 고야마번의 고신지 산사에서는 약가여래상 발밑 받침대의 숨겨져있던 비밀공간에서 봉인해 두었던 오래묵은 봉납 에마가 도난당하는 사건이 발생하는데, 부처님의 공력으로 모종의 사악한 것을 가두어 두엇던 봉납에마를 누가 무슨 목적으로 훔쳐간것일까? 니다니무라 마을의 사라진 마을사람들과 봉납 에마 도난 사건은 과연 어떤 연관성이 있을까?
그 괴수의 정체는 무엇이며 과연 인간의 힘으로 막을수나 있을까?
책읜 초반에 두 번의 갈등구조가 어떻게 생겨났는지를 설명하는 조금은 난해한 과정과 두 번에 살고 있는 인물들을 이야기하는 부분에선 약간 아주 약간 지루함도 있을수 있지만 이야기가 살아남은 미노키치 소년의 등장으로 인해 산을 조사하러 떠나면서 본격적으로 괴수의 실체가 드러나는데 여기서부터 엄청난 흡입력으로 독자들을 한껏 몰아부칩니다.
여기저기 산속 마을에 괴물이 나타나 사람들을 공격할때는 정말 숨을 죽이면서 읽어내렸네요,,그리고 미노키치가 괴물의 공격을 받고도 살아남았던 그이유는 책을 읽으면서 머리속으로 그려지는 영상에 소름이 쫙~~~너무나 끔찍하더라구요.
역시~~ 미미여사님이라는 찬사가 나올정도로 책중반부터는 엄청난 흡입력을 자랑합니다
과연 그 괴물을 헤칠수나 있을까? 어떻게? 하는 생각이 들때에 등장인물들이 한데 모이면서 서서히 괴수에 대한 비밀도 밝혀지는데요,,,어쩌면 실체하는 괴수보다도 인간이 더 괴수같다는 생각도 들게하는 인물도, 그럼에도 어려운 상황속에서 서로를 돕고 자신을 기꺼이 희생할줄 아는 사람들때문에 또 세상은 그렇게 굴러가는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네요
엄청난 두께의 책입니다,,그 긴 이야기를 초반만 좀 헷갈리지 않고 넘긴다면 중반부터는 엄청난 흡입력으로 책 읽는이를 끌어당기는 그런 이야기였네요,,
책 읽으면서 한국영화<괴물>이 떠오르기도 했는데 역시 미미여사님이 한국영화 <괴물>에서 그 힌트를 얻었다는 이야기도 있군요,,ㅅ괴수의 생김새는 비슷했을지 몰라도 그 실체하는 이야기는 전혀 달랐던 미미여사님의 염원의 괴수물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