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모델의 사생활 1
이지혜 지음 / 청어람 / 201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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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표지 일러스트를 보고 한눈에 반해버렸던 이지혜님의 [ 그 모델의 사생활] 입니다.

남주,여주가 모델인데 역시 비쥬얼이 장난아니지요? 책 읽으면서 일러스트를 생각하면서 읽으니 더 실감이 나더라구요

자! 그럼 그 모델의 사생활속으로 빠져볼까요?


강솔 : 26세, 18세에 모델계로 들어와 카리스마,무서운 언니로 소문이 자자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톱 모델,  눈짓만으로도 남자를 녹일 것 같은 아름다운 S 라인의 소유자, 마성의 여자, 뇌쇄적인 섹시모델......but.... 대외적으로는 시크하고 도도한 톱모델이지만 실상은 섹*는 커녕 키스도 못 해본 모태솔로, 거기다 약간의 자아도취가 끼가 있는 푼수데기 주접스럽기까지~~~~


박세준 : 24세?. 데뷔와 동시에 슈퍼루키 모델, 독특한 묘한 매력과 잘생긴 마스크의 분위기 미남, 냉미남과 꽃미남을 왔다갔다리하는. 약간의 계략남,


이태원의 한 부티끄 호텔 풀장을 통으로 빌려 연 파티에서 강솔은 요즘 모델계에서 가장 핫한 슈퍼루키 박세준 (일명 빡세)과 눈이 마주치는 순간 가슴에서 뭔가가 쿵~~~ 떨어지는 기분을 느끼게 되는데,, 광란의 밤을 보낸 뒤 잠의 나락으로 떨어진 솔은 엄청나게 잘 생긴  칫솔?꿈을 꾸게되고 칫솔이 계속 뭐라고 중얼거리는데 깨어나보니 그 칫솔의 정체는 ??? 맨질맨질 맨살로 잘생긴 얼굴로 솔을 내려다보고 있는 그 빡세,,박세준이였다.

아놔!~~~ 술김에 남자랑 밤을 보냈다는 거야? 나 처녀였는데?? 으허헉!~~~~순결을 잃었건만 기억나는 거라곤, 장생긴 칫솔뿐~~~ 내빼려는 솔에게 이제부터 당신을 책임지겠다는 세준의 말에 솔은 " 이 미친 니주가리 씨빠빠가!"~~~ㅋㅋ


초반 시작이 너무나 재미있습니다,,특히나 솔과 솔의 절친인 고등학교 국어선생님인 한영의 오고가는 대화는 그야말로 책에 대한 기대치를 한껏 올려놓는데요,,시크하고 도도한 솔과 달리 한영의 오밀조밀 인형처럼 이쁘게 생기고 여리여리한 외모에 입에서 나오는 말은 어지간한 욕쟁이 할머니도 저리가라 할 정도의 찰진 욕이 쏟아져 나오는데 ...욕이 어찌나 맛깔나고 찰지던지,,,기억도 안나는 첫날밤을 보내고 돌아온 솔을 향해 쏟아내는 말은 정말 독자들에게 묘한 즐거움까지 선사할정도로 욕이 매력적이네요 ㅋㅋ


세준과의 역사적인 밤의 진실은,,,,,한마디로 엽기였으니,, 술에 취하면 엽기 발랄 귀요미 폭발하는 솔이의 술주정에 한껏 반해버린 세준은 그녀를 내 여자로 만들기 위해 없는 첫날밤을 날조하여 그녀를 압박해 들어갑니다.

좁은 모델계의 세계에서 계속 부딪치면서 솔을 약올리고 자극하며 성미를 팍팍 건드리는 세준으로 인해 촬영장에서라면 칼 같기로 소문난 강솔을 흐트러지게 만드는데요,,,연하남이지만 모델계에서 무서운 언니로 소문난 솔에게 누죽들지 않고 반말로 여유로복 힘있게 다가오는 모습에 솔은 매번 이성을 잃고 날뛰지만 말로는 절대 이길수 없는데요,,,그리고 세준에게 들이대는  빨간 주꾸미( 모모델 악조)에게 질투심도 느끼면서 뭔가가 시작하게 됩니다.

튀격태격, 밀고당기기를 하면서 드디어 허우대 멀쩡한 연애고자 강솔에게도 꽃피는 봄이 오면서 세준과 불타는 연애를 시작하는데요,,모델계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사건사고 속에서 사랑과 일을 성공적으로 이끄는 이야기가 이 책속에 있네요.


1권 후반부터 남조격인 영국 하이엔드 란제리 브랜드의 디자이너, 혼혈인 카스티엘이 솔이때문에 한국에 오면서 뭔가 삼각관계가 펼쳐지나 했는데 워낙에 세준이 질투도 심하고 넌 내여자~~라는 세뇌를 잘 시켜 별탈없이 지나가네요,,

악조의 행실로 큰 사건이 후반에 펼쳐지는데 요런 재미는 로설의 필수항목이지요,,

특히나 제가 관심갔던 캐릭터는 역시 솔의 10년지기 친구인 여리여리 인형같은 외모의 국어선생님 계한영이였는 초반 남자친구 제혁과 잘 사귀고 있다가 한영의 시원한 욕짓거리를 실제로 보고선 한영을 바로 차버리지요 ㅋㅋ


어떤 욕이였냐면........" 계수영, 이 태평양멸치호롤롤로 같은 새끼, 어디 감히 나의 사랑스러운 핑키에 손을 대고 지랄이야! 쌈장에 찍어먹어도 모자랄 노.....!" ( 337)


난 귀여운데~~ㅋㅋ요 성질머리를 감당할 남자도 만났으니,,요 커플 이야기도 책으로 나와도 될듯했어요,, 이런 한영과 10년동안 친구로 있었으니 솔도 욕을 배워서 인지 세준에게 니주가리 씨빠빠가~~~ 하는데 이 욕이 정말 귀엽게 다가왔어요 ㅋㅋ

두꺼운 책 두권이 순식간에 읽힙니다,,,나름 에필도 마음에 들고요,,프롤로그 만큼 아주 상큼하게 계속 재미있지는 않았지만 나름 사건사고가 이어지면서 지루함없이 술술 잘 읽었어요^^

나름 세준의 꿈도 가족사도, 솔의 가족사도 거기에 악조가 버무려주는 행실에 그에 응당한 댓가도 나름대로 받고 ㅋㅋ ...

이책이 2015년 네이버 공모전 대상작이 책으로 출간된 것이라는데 저도 초반에 웹소설로 읽었거든요,,

궁금하시다면 고고 ~~~ 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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