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문관 연애사 1
신우주 지음 / 단글 / 201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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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소개글을 보고 여주의 특이한 능력때문에 이야기가 흥미로울것 같아서 읽고 싶었던 책이네요.

설정은 참 좋았던것 같아요.. 예문관 수장인 도규언이 여주의 아버지인데요,,이 도규언 집안의 남자들은 대대로 역사의 기록을 관장하는 사관이었고 한 해의 풍년과 흉년을 가리는 예언에서부터 다음 대의 왕을 예언할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태어나지요

그리고 도가의 여식들은 소원을 이룰수 있는 능력을 타고나는데 , 가볍게 생각하고 들어준 작은  소원을 하나때문에 엄청난 일에 휘말리는 이야기부터 시작됩니다,,


올해 14살의 어여쁜 도가의 여식 도담월은 글선생님의 정원에서 우연히 소년 경원대군 이결을 만나게 되고 아프신 어머니가 보면 기운이 나실까 싶어 가장 좋아하는 복숭아꽃을 구하러 왔다는 이야기를 듣고 마침 실의에 빠진 자신에게 용기를 주는 말을 들은지라 그 보답으로 겨우 꽃한송이인데 뭐~~ 하는 생각으로 그자리에서 소원을 들어줍니다,,,

그렇게 때아닌 복숭아꽃을 피워준 담월의 행동의 파장은 아버지와 오빠를 역모죄로 몰려 참수당하게 되고 집안은 하루아침에 몰락하게 되는데요,,

글선생 소선과 한섬의 도움으로 겨우 살아남아 떠돌던 담월은 7년후......... 장터의 한구석에서 작은 좌판을 깔고 앉아 '소원부'를 적어주는 일을 하던 담월과 약혼녀 혜연과 함께 장터 구경을 나왔던 경원대군 결은 만나게 되고 서로를 알아보지 못한채 아버지(임금)의 병환을 낫게 해달라는 소원부를 부탁한 결에게 담월은 소원부를 적어주게 됩니다.

그리고 3년전부터 정신을 잃고 자리보전을 해있던 왕이 소원부로 인해 의식에서 깨어나게 되면서 결은 그 소년이 사실은 7년전 자신에게 복숭아꽃을 피워주었던 그 소녀임을 눈치를 채고 그녀를 수소문하게 되지만 행방이 묘연하지요.


담월의 소원을 이루는 능력은 반드시 댓가를 바라니 그것은 담월이 아픈것이지요,,소원의 크기에 따라 짧게는 며칠씩 몸져눕거나 심하면 죽게 되기도 하는데,,,결의 소원때문에 아파누었던 담월과 한섬은 담월의 존재를 눈치챈 좌의정 권율덕에게 잡혀들어가 거래를 하게 되는데요,,예문관에 숨겨져 있을 아버지 도규언의 3가지 신물- 종이, 붓, 먹 -을 찾아 모아 오면 관비가 된 어머니를 찾아 돌려주기로 약속하지요

이렇게 해서 담월은 남장을 하고 예문관 검열이 되어서 궁으로 들어가게 되고 그곳에서 결과 또다시 재회를 하게 됩니다.

주상과 정사의 일, 궐내의 중요한 일들을 기록하는 것이 사관의 일이건만 7년전의 사건으로 인해 사관이 아침 조회에도 들어가지 못하는 신세로 전락한 예문관 사관들,,,이런 상황에서 과연 담월은 아버지의 신물을 찾아내어 아버지의 누명을 벗겨 그 명예를 회복시킬수 있을까요?


1권은 상당히 흥미로웠어요.. 초반을 이끌어가는 사건도 재미있었고 무엇보다 여주가 가진 능력과 경원대군 이결과의 로맨스가 상당히 궁금했거든요,,궐내 남장여자로 사관으로써 몰래 사초를 기록하는 여주의 일도 흥미로웠구요

무엇보다 대리청정을 하고 있는 세자 탄헌군 이욱을 몰래 숨어 사초를 기록하는 위험한 행동을 할때는 조마조마 하는 쫄깃함도 있었던것 같아요,,그런데 점점 저는 엉뚱한 사람에게 관심이 가더라구요,,

남주인 결은 별로 매력을 못 느끼겠고 오히려 남조인 30살의 왕세자 탄헌군 이욱에게 오!~~~ 하는 매력을 느꼈답니다

이욱,,, 30년전 사신이 데려온 이국의 여인과의 사이에서 태어난 혼혈왕세자라~~ 금색의 머리카락과 눈썹, 이질적인 깊고 푸른눈의 외모에 왕의 피를 이어받은 이,,

임금 형원은 이런 이국적인 외모의 욱을 원하지 않았고 몇번이고 죽어 시체로 돌아오라 사지인 전쟁터로 내몰았지만 전쟁에서 번번히 승리하며 살아돌아온 세자 탄헌군 이욱,,, 짐승같은 강인함과 카리스마의 이국적인 냉미남이면서도 또 제사람에겐 부드러운 사내,,, 요런 대사들이 저에게 남주는 네가 딱인데~~~ 하는 생각을 들게 하더라구요


" 저하계서는 예언을 싫어하십니까?"
" 싫다, 예언이 있다는 것도 사람의 운명이 정해져 있다는 얘기, 난 그런 것은 믿지 않는다. 내가 이뤄 낸 것이 이미 정해져 있던 운명이라면 내가 극복했던 역경도 수없이 치러 왔던 희생도 이미 정해졌다는 것. 그렇다면 삶이 너무 무의미하지. 허탈할 게다."


" 나는 예언에 내 운명이 결정된다는 것이 싫다. 내가 어떻게 할 수 없는 강한 힘에 좌지우지되는 것은 내 어린 시절만으로도 족하니까...... 나는 그 누구도 나를 휘두르지 못할 삶을 살거다. 스스로가 말하는 바가 곧 그 자신의 운명이 되는 왕이 될 것이다.

그것이야말로 왕이라는 자리에 적합하다고 생각하지 않나?" - 196- 198


요래 멋진 말과 카리스마로 저를 심쿵하게 만들면서  매력을 폭발시키고 정작 남주의 결은 그 존재가 미비할뿐더러,,,키가키가,,,

욱의 말에 따르면,,,, 욱은 자신에게 꾸벅 인사를 하고 물러나는 담월의 뒷모습을 눈에 담았다. 5척 5촌 ( 160센치) 쯤 될까? 그의 아우인 결도 키가 비슷했지만 담월과 달리 딱 보기에 사내의 골격이었다.( 2권 201페이지) ...에서 으잉? 남주 결이 20살 넘은 결이,,,,겨우 160???  남주 매력이 한껏 떨어지게 순간이...욱은 육척이 넘는 대장군의 몸이라더니,,,ㅎㅎ


우얗튼 이어지는 사건사고는 계속 잃어나면서 이야기는 서서히 결말로 치닫는데요,,왕위를 둘러싼 궁중암투 속에서 남주는 경원대군 결이니,,,이야기는 사건사고를 겪으면서 경원대군과의 아름다운 사랑은 피어나고 두사람의 운명대로 자리를 잡고 해피엔딩으로 끝이 나네요,,..

제 개인적으로는 남주를 탄헌군 욱으로 설정했다면 더 제 취향인데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카카오페이지 로맨스 소설 에서 많은 사랑을 받고 책으로 출간이 되었다고 하니 사극 로맨스 판타지를 좋아하신다면 한번 읽어보시길 바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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