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개의 사자 1 블랙 로맨스 클럽
송주희 지음 / 황금가지 / 2015년 10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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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스소설을 좋아하는 저에게 언제나 신작로맨스소설은 묘한흥분과 기대감을 주는데요. 황금가지 블랙로맨스클럽에서 나온

이책 [안개의 사자]는 줄거리가 너무 흥미진진하더라구요..

가장 오래된 신화인 수메르 신화와, 거인과 신들의 전쟁을 다룬 북유럽 신화를 작가의 상상력으로 결합시켜서 나온 세계관이

책을 읽기전부터 매력적으로 다가왔는데요,,

지금 다 읽고 난 후감은 와~~~ 정말 독특하고 잔혹하면서도 아름다운 로맨스소설을 읽은 느낌? 정말 매력적으로 다가옵니다

자!~~ 그럼 책속 내용이 궁금하시다면 저와 함께 고고 ~~


이야기의 시작은 생김새가 추악해 자신의 창조한 아버지 아누에게서 버림을 받고 지하세계로 떨어진 그 비참함에 자해를 하며

발버둥치는 쌍둥이 여동생 헬을 몇번이나 구해내 보듬어 안고 헬을 도와줄 이를 찾아 안개의 나라를 떠돌고 있는 카옐의 모습으로

이야기는 시작됩니다..

아니 얼마나 그 생김새가 추악하길래 자신이 창조한 아이를 더럽다추악하다 하며 지하세계로 죽어라~ 떨어뜨리는 잔혹함을 보이는 것일까요? 헬의 외모는,,,,초승달 같은 짐승의 불이 달린 머리에 뭉그러진 조류의 몸이 억지스럽게 붙어 잇는 몸, 거기다 비정상적으로 거대한 검은 한쌍의 날개의 깃털은 병든 것처럼 듬성듬성했고 발은 짝짝이에 무릎뼈는 피부 밖으로 돌출이 되었으며 피부는 진물이 흘러 가히 흉물스럽다 할만하네요,,그래도 그렇지? 쯧쯧~~

이런 헬의 지독한 몰골에도 카옐만은 아름답다하며 지극정성으로 돌보지만 곧 창조자 아버지 아누의 명령으로 신들이 기거하는

천상의 섬 우벨로 떠나야 하기에 이아이를 혼자 두지 말아 달라고 아누에게 빌고 또 빌어 헬을 돌볼 레이아탄과 다몬을 만들어 헬에게 주어 보살피게 하지요.


카옐도 떠나버리자 제 몰골이 지독히도 싫었던 헬은 영원토록 빛날 아름다움을 취하고자 여신의 머리카락을 잡아 뜯고, 님프의 피를 짜내어 피부에 바르고 마시며, 인어들의 목을 뜯어내어 그들의 아름다움을 갈취하지요,,이런 그녀의 악행이 얼마나 잔인하고 지독했으면 지하세계의 선대의 여왕은 스스로 헬에게 나라를 바치고 물러나 헬은 안개의 나라를 다스리는 여신이 됩니다.

헬의 외모또한 키메라들조차 꺼리는 추악한 여신에서 책표지의 아릿따운 소녀의 모습처럼 누구나 한번 보면 그 아름다운 모습에

홀려 사랑을 갈구하게 만드는 아름다움은 차올라 갑니다

그러나 그렇게 헬에게 다가왔던 이성들은 모두 뭔가 요구하는 것이 있었고 이를 얻던 얻지 못했던 어김없이 헬을 떠나갔기때문에

헬에게는 외모에 대한 깊은상처가 존재했으며 그런원망을 어디에 돌려야 할지 몰라 너무나 완벽하고 아름다운 쌍둥이 오빠 카옐에게 그 원망의 화살을 돌려 그의 마음을 받아주지 않고 때때로 잔혹한 말로 상처를 주며 어중간간한 관계를 천년의 세월동안 이어갑니다.


그런 이 둘의 관계에 예상치 못한 변화가 생기게 되는 사건이 발생했으니......... 아버지 아누가 자신의 모습을 그대로 본떠 인간이라는 종족을 창조하고 낙원을 따서 '에덴'이라고 명한 아름다운 세계를 만들어 선물했다는 소식을 접하자 새로 태어난 피조물 아담에 대한 궁금증을 참을 수가 없어 아담이 있는 에덴으로 향하게 되죠

그리고 아담을 만나게 된 헬은 아담이 정말 갖고 싶어집니다. 카옐에 견줄만큼 아름다운 외모에 매혹될만큼의 올곧음과 순수함을 보게 되면서 끓어오르는 소유욕에 그만 아담을 잠재워 지하세계인 안개의 나라로 데려오게 됩니다.


항상 여동생을 향한 과도한 편애, 사랑으로 헬의 연애와 그 상대에 이상스러운 질투와 집착을 보이며 훼방을 놓던 카옐때문에

헬은 더욱더 아담을 빼앗아 가지 못하도록 아담을 싸고 도는데,,,,,그런데 뜻밖에도 아담때문에 헬의 안개의 나라에 쳐들어 온 이는 아버지 아누가 아담의 짝으로 내정해 놓고 만들었다던 인간 여자 릴리트 였으니....그리고 그녀의 속셈과 계략에 동조한 이들로

인해 헬과 카옐에게 폭풍이 몰려오는데,,,,,

 

 

▲ 카옐과 헬 그리고 아담


사실 1권 중반까지는  글자 하나하나를 곱씹으며 천천히 읽어야해서 진도가 상당히 느리게 읽혀지더라구요

잘 모르는 수메르 신화와, 북유럽 신화​로 이 책의 세계관을 형성하는 이야기를 초반에 설명을 하기 때문에 상당히 난해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설렁설렁 읽는다면 도통 뭔 얘긴지 하실건데 요 고비만 잘 넘어간다면 1권 중반부터는 책장이 술술 잘 넘어가면서 책속으로 빠져들어 갈거예요,,

사실 이책의 창조자 아버지 아누가 창조한 세계들은 5개의 세계들인데요,,신들이 기거하는 천상의 섬 우벨, 거인들이 사는 불꽃의 나라 아마우니, 님프들의 고향이지만 지금은 난쟁이들이 점령한 포빌, 헬이 다시리는 지하세계의 안개의 나라 셰올, 그리고 창조자 아바지 아누만을 위한 하나의 세계 '원초의 요람' 아올레스 입니다..

이 세계들이 세계수라는 한 나무의 가지와 기둥, 뿌리에 각각 연결되어 있습니다,,각각의 세계로 갈려면 문을 지키는 문지기 거인을 통과해야 하구요,,

태양의 제왕 카옐이 다스리는 우벨과 ​헬이 다시리는 지하세계 안개의 나라는 그야말고 극과 극이지요..

그렇지만 이 신에게는 그들만의 뭔가가 있었으니,,,,새로운 아담의 등장으로 이 둘의 관계가 어떻게 될지 그 안타깝고 서글푼 사랑에

한껏 몰입해서 읽었습니다,


이책의 재미는 2권에 첫장부터 폭발합니다.

헬이 운명의 여신(과거,현재, 미래의 3여신)을 만나 <과거의 문>을 통해서 본 것은 실로 어마어마했어요

반전이라면 반전으로 엄청난 충격을 주더라구요,,지금까지 독자들이 알고 있었던 모든 것을 뒤집고 모든 비밀이 발혀지는데요,

그리고 헬도 모든 사실을 깨닫게 되면서 자신이 어디로 향해야하는지도 알게 되지요,,

정말 요기 정말 꿀잼으로 이책의 백미였던것 같아요,,

그 비밀을 밝힐수는 없지만 전 너무 작가님이 대단해 보였어요,,,헬의 그 흉측한 외모에 대한 비밀, 헬이 지독하게 아버지의 사랑을 갈구하며 카옐의 사랑도 거부했건만 아누가 왜 그렇게 헬을 미워하고 죽어라~~ 했는지도 알게 됩니다,

그리고 카옐이 천년의 시간동안 어떤 수고도 수모도 마다하지 않고 갈고갈은 복수의 칼날도 어디로 향하는지 알게 되구요

그리고 이 신들의 세계에 커다랗게 벌어지는 피의 전쟁과 그 결말도 흥미진진하게 읽었네요,,

2권은 정말 책속에 빠져 눈깜짝 할 사이에 다 읽혔어요,,

무엇보다 자신을 거부하고 부정하는 헬을 왜 그렇게 천년이 넘는 세월동안 애절한 마음으로 사랑해 왔는지 카옐의 그 마음을

그 이유를 알수 있어서 참 좋았네요,,작가님의 상상력이란,~~~멋져요.

책속에 등장하여 한 성격들 하는 매력적인 캐릭터인 여러신들.. 전쟁의 신 발키리, 태초의 거인 이미르, 폭풍의 신 아쉬쿠르, 카옐 이전 태양의 신 마르두크, 키메라, 운명의 3신 등등,,,책을 너무 신비롭고 매혹적으로 만들어주는 신들이였네요

전 너무 재미있게 읽었습니다,,,색다른 판타지 로맨스 소설을 읽고 싶은 독자들이라면 고고 ~~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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