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랙처드.삶의 균열
대니 앳킨스 지음, 박미경 옮김 / 살림 / 2015년 9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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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  책제목을 보고 인문학 책인줄 알았는데 줄거리를 보니 로맨스소설류에 속하더라구요.

어느 날, 내 첫 번째 인생이 끝났다. 그리고 열 시간 뒤,  두 번째 인생이 시작됐다. (표지문구)~~ 라니 이런 문구를보니 안 읽어볼수가 없네요, 킨들 로맨스 분야 1위에다 16개국 번역 출간확정이라니 ...그럼 읽어주겠쓰~~하며 책속으로 들어갔네요 ㅎㅎ

도대체 어떻게 된것인지 궁금하시다면 저와 함께 고고 ~~~


대학 입학을 앞두고 이제는 각각의 인생의 길을 찾아 떠나야 하는 기로에 선 레이첼을 비롯한 또래 무리들은  송별회겸 마지막 밤을 기념하러 레스토랑으로 모여듭니다. 그러나 30분후 그들의 삶이,,레이첼의 삶이,지미의 삶이,, 돌이킬수 없이 변해버린 비극적인 사고가 벌어지는데요. 레스토랑 창가쪽으로 질주해오는 도주차량이 레이첼 무리를 덮치게 되고 창문 사이 좁은 틈에 갇혀 꼼짝할수 없는 레이첼은 죽음의 순간을 맞이한 찰나 지미가 안전한 위치에서 벗어나 레이첼을 구하려 뛰어들어 초인적인 힘으로 레이철을 빼내어 던지고 대신 죽음을 맞이하게 됩니다.

이 비극적인 사고는 레이첼에게 유치원 시절부터 친하게 지내며 눈짓,몸짓 하나로도 레이첼의 기분을 알아채는 절친이였던 지미의 죽음과 한쪽 이마에서 볼까지 여러 갈래로 타고 내려간 흉터를 남기면서 상실감과 마음의 상처로  2년을 사귄 남자친구 매트와 헤어지고 결국엔 그들을 훌쩍 떠나 버립니다.


그리고 시간은 흘러 5년뒤 , 스물세 살의 ​레이첼은 여전히 지미의 죽음에 대한 죄책감으로 흉터수술도 하지 않은채 얼굴 한쪽을 머리카락으로 가리며 하루하루를 겨우 살아가는데요.

절친 사라의 결혼식때문에 5년만에 용기를 내어 고향으로 돌아온 레이첼은 뜻밖의 사실을 알게 됩니다,

바로 지미가 오랫동안 자신을 짝사랑했으며 그로인해 사고가 있던날 자신을 구하러 뛰어든 것이라는 사실을요

한밤중 지미의 무덤으로 찾아간 레이첼은 가슴 밑바닥에서 북받치는 슬픔에 흐느끼며 지미의 이름을 서럽게 부릅니다,,,그리고 최근들어 점점 심해지는 두통으로 고통스러워하다 쓰러지며 의식을 잃는데요.


그리고 붕대의 감촉이 느껴지면서 깨어난 곳은 병원이였으며 묘지, 지독한 두통, 흐릿한 시야,,,이외엔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는지 전혀 기억나지 않는데요,, 그런 레이첼에게 지난 5년 동안 자신의 인생에서 영원히 빠져 있던 사람 지미가 경찰복을 입고 자신의 곁에 나타나는데요,,어떻게 된 것일까요?


암투병중인 아버지는 멀쩡하고, 자신과 헤어져 퀸카인 캐시와 사귀고 있던 남자친구 매트는 현재 자신의 약혼자이며, 죽었던 지미는 멀쩡히 살아서 자신의 곁에 있으니,,,,진실이라고 추호도 의심하지 않던 것들이 계속해서 거짓이 되고 있고 모든 게 뒤죽박죽인,,,도무지 말도 안되는 현실에..레이첼은 자신의 삶을 찾아보기 시작합니다

어쩌면 사고가 일어나지 않았더라면 자신에게 펼쳐질수 있었던 그런 원하던 삶.. 매트와의 사랑에는 진정 사랑이 다일까? 그토록 그리워하고 죄책감에 괴로워했던 지미와의 재회는 레이첼에게 어떤 변화를 줄까?

레이첼은 진정 자신이 원하는 사랑을, 행복을 얻게 될까?


솔직히 말해서 이런식의 전개는 그렇게 독특하거나 신선하지는 않았던것 같아요,,다만 레이첼에 그토록 괴로워하며 하루하루를 겨우 살아가다 새로운 현실속에 자신의 삶을 찾아가는 것이 ,그리고 두번째 인생, 두번째 기회를 어떻게 선택할지 그리고 레이첼을 불안하게 하는 요소들이 뭔가 심상치 않은 암시를 하는듯도 해서 조마조마하면서 읽었네요

그리고 마지막 몇페이지는 독자들에게 주는 반전? 정도로 봐도 좋을 것 같고,,아니면 또 다른 세상의 또 다른 레이첼를 들려다 본것도 같아서 조금 씁쓸하기도 했네요,,

왜 제목이 삶의 균열인지 알겠더라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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