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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러호의 악몽 1 ㅣ 버티고 시리즈
댄 시먼스 지음, 김미정 옮김 / 오픈하우스 / 2015년 7월
평점 :
절판

댄 시먼스를 처음 알게 된 것은
< ILIUM 일리움 >과 < 올림포스
OLYMPOS > 를 읽게 되면서인데 책
리뷰를 보고 한권당 27000원이나 하는 책들 두권을 구매해서 읽을 정도로 댄 시먼스가 펼치는 스페이스 오딧세이는 장대하고
멋졌어요
그래서 이책의 작가이름을 보고서는 아!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줄거리 또한 아주
흥미롭더라구요.
1845년 북서항로 개책이라는
임무아래 북극으로 떠난 프랭클린 탐험대의 두 함척은 북극에서 실종되어 자취를 감추었고 전원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었는데요,,2014년 9월 캐나다 북부 킹 윌리엄
섬 인근 빅토리아 해협 해저에서 두 함척 중 하나가 발견되었다고 합니다,,과연 프랭클린
탐험대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던 것일까요?
여기에 댄 시먼스는 자료수집과 그만의 상상력으로 그들에게 일어났음직한 이야기를 풀어 책으로 나온 책이
바로 이책 [ 테러호의 악몽
]
입니다,,
이야기의 시작은
북서항로 개책을 떠난
존
프랭클린 경이 지휘하는 이리버스호와 크로지어 함장이 지휘하는 테러호 두 함척이 극빙구역에 갇혀 벌써
2년이나 연락이 두절된 상태로 꼼짝달싹을 못하는 상태입니다.
134명의 선원에 선체를 보강하고 증기 추진력 장치를 달고 빙하지대에서 3년에서 5년이상 버틸 식량을
실었건만 , 이리버스호는 선두에서 얼음을 깨며 뱃길을 가르다 수면 위로 드러나지 않는 빙하에 부딪혀 메인 샤프트에서 스쿠르까지 망가진 상태였고
통조림은 썩어 들어가 못 먹게 되고 석탁도 곧 바닥이 날 상황입니다
거기다 6개월전 또 다른 악몽이 시작되었는데요,,그날 남편인지 오빠인지 아버지인지 모를 총에 맞은
남자와 함께 혀는 뿌리부터 씹혀 먹혀 흔적만 남은 벙어리 에스키모 여자를 구해 받아준 것이 모든 것의 시발점인것인지 그날부터 알수 없는 괴물이
등장하여 대원들을 하나씩 실종되어 죽어서 돌아오는 상황입니다.
대원들은 에스키모 벙어리 여인을 은밀한 능력을 지닌 마녀로 괴물은 여자의 등장과 무슨 연관이 있다고
생각하며 공포에 빠져있습니다. 책의 초반부터 빙하에 사는 정체모를 괴물의 습격은 독자들에게도 스멀스멀 공포로 다가오는데요,,,괴물이 선체
밑바닥을 뚫고 올라온 흔적이나 실종되었던 대원 2명이 몸이 절반씩 나뉘어 하나로 선미 선반에 걸쳐져 있다거나, 썰매 정찰단에 나타난 괴물의
발자국이나 흔적이 조금씩 그 공포를 더해 가는것 같아요
영하 50도의 극한의 기온속에 두
배에 갇혀 있는 대원들에게 석탄은 바닥나고 식량을 떨어져 굶주리고 괴물은 대원들 한명한명 죽여가는 극한의 공포속에서
프랭클린 탐험대 대원들의
심리묘사와 함께 벙어리 에스키모 여인을 필사적으로 지킬려는 크로지어 함장의 사투가 벌어지네요.
1840년대,,,,정말 그
옛날 북극 항로를 개척하려고 떠난 대원들이 겪었을 고통이 책을 읽으면서 고스란히 전해져 오는것 같아서 정말 생동감 넘치게 다가와 몰입도가 상당히
높습니다
역시 댄 시먼스가 얼마나 많은 자료를 수집하여 그만의 상상력으로 생생한 현장감을 묘사했는지 빙하에
사는 괴물이 등장할때 긴장감이 극에 달하네요.. 영화로 만들어져도 좋을 그런 이야기입니다,
참 재미있게 몰입해서 읽었지만 책 내용과 다르게 저에게만 좀 아쉬웠던 점은 재생지를 쓴 누른 종이를
환경을 위해서 그렇다하고 아무 불만이 없는데 글자의 크기가 너무 작아서 저 같이 눈이 나쁜 사람들은 정말 보기
힘들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