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견인의 여자
오데고 지음 / 디앤씨미디어(주)(D&C미디어) / 2015년 8월
평점 :
절판


 

강민환 : 39세, H.J그룹 회장, 포커페이스 냉미남, 졍연의 후견인이자 오빠. 집착남, 질투남

김정연 : 24살, 천애고아녀, 미녀, 단아하고 여성적인 여리여리한 미녀, 소심녀


정연은 6살때 부모님의 죽음으로 천애 고아로 보육원에서 살다가 10살때 보육원을 방문한 민환에게 제발 자신을 데려가 달라고 애원을 하여 민환에게 거두어져 H.J 그룹의 귀한 아가씨로 거듭나지요.
 아름다운 그의 모습은 어린 정연의 마음을 한순간에 빼앗았고 그를 천사라 여기며 완벽하게 그만을 사랑하도록 만들어 버립니다.

'내동생, 정말 착한 아이야~~~' 요 말에 길들여 버린 정연은 14년이 지난 지금 민환의 취향대로 교양있고 얌전하며 고상하고 품위있는 아름다운 여성으로 자라나 오빠만을 사랑하는 '오빠바라기'로 민환을 향한 가망없는 짝사랑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실상 정연은 H.J 그룹의 대외적 이미지를 위한 후원의 일환으로 기른 아이로 민환의 제 취향에 맞춰 키운 아이로 언제든 유용하게 써 먹을 수 있도록 키운 아이이죠.


24살의 꽃같이 아름답게 자란 정연은 드디어 한영그룹과 H.J 그룹의 동맹을 위한 암묵적인 장치로 쓰여지게 되면서 한영그룹의 회장 동생 인후와의 약혼을 하라는 오빠의 지시가 내려지게 되고 정연은 난생처럼 싫다는 반항도 해보지만 ..." 착한 내 동생, 네가 날 곤란하게 만들진 않겠지? 넌 시키는 대로 얌전히 약혼을 하고 결혼하기만 하면 되는거야."(17) 라는 민환의 약혼 명령에 순응하게 됩니다.

민환의 '도움'이 된다는 말 한마디에 한인후와의 약혼을 받아들인 정연이지만 나날이 말라가고 그늘이 집니다,,이를 모른채 하는 민환은 정연이 약혼식 드레스를 입은 그녀를 보는 순간........ 정연이 동생이 아니라 여자로 다가오고 혼란과 충격을 받습니다.

정연의 아름다운 모습에 눈을 떼지 못하고 듀근듀근~~~ 그의 가슴은 널을 뛰면서 정연을 향한 알수 없는감정에 사로잡힙니다.

인후와 정연의 약혼식을 지켜보면서 기분 나쁠 정도로 심사사 뒤틀려 화가나고  눈빛에선 레이저 폭발, 사랑에 빠진 남자의 질투의 눈빛을 보이지만 정작 민환은 제 감정을 정확하게 모릅니다,,

다만 남에게 주기 싫은 독점욕과 소유욕이 폭발하여 누구에게도 정연의 모습을 공유하기 싫어 통영 별장으로 몰래 감추어버리지요.

그러나 별장도우미의 오지랖(?)때문에 인후가 별장으로 내려오게 되고 마음이 급한 민환은 그녀를 갖기고 결심을 합니다.


애당초 가졌어야 했어.

동생이든 뭐든 상관없이. 점점 무모하게 뛰어대는 심장이 제 속도를 찾기를 바란다면 가져야 했다. 점점 더 그녀가 제 마음을 크게 차지하고 들어서기 전에.....- 138


표정하나 읽을 수 없는 포커페이스인 민환이 정연때문에 살발한 기운에 썩은 표정으로 내 뿜는 질투의 모습이라니~~~ 은근 독자들은 통쾌하더라구요. 알아서 파혼도 시키고 입맞춤에 드러나는 소유욕,,,캬~~

" 늘 곁에 있어. 곁에 있어야 돼~~ 내 곁에 있는거야."(184) ​요런 대사들도 날리길래 이젠 달달모드 좀 나오나 했더니 .....

민환이 부모님으로인해 가진 사랑에 대한 트라우마때문에 자신의 감정을 모르고 또 정연의 오해, 민환의 지나친 집착과 소유욕때문에 좀채 둘의 관계가 발전이 없네요..도대체 어떻게 마무리를 하실건지,,,책은 이미 막바지인데,,,하는 초초함이,,ㅎㅎ

그러다가 정연의 교통사고와 6개월의 의식불명, 또 갑자기 쌩둥맞게 등장하는 악조녀 등등 로맨스소설의 3종세트를 급하게 다 써주시는 작가님,,,,,조금은 진부했어요 ㅠ.ㅠ


우얗튼 끝까지 달달한 대사를 날려주지 않는 나쁜 남자 민환이지만 에필에 보니 정연이한테만은 절절모드로,, 임신으로 먹고싶다는 음식때문에 야밤에 헬기 띄우는 모습은 짱 멋졌어요 ..

책장이 술술 잘 넘어가서 순식간에 읽은 책이지만 정연의 느으으으무 '네,네,네" 하는 순종적인 모습이 너무 답답했고, 민환도 ..

'넌 생각할 필요없어, 그냥 내 기분만 맞춰, 넌 내 기분만 맞춰 주면 돼 " 라는 대사를 314페이지 책의 마무리에서까지 날리시니 이런 남주 어떻하면 좋을까? 하면서 봤던 책이네요.

여리여리 아름다운 여주는 딱 내 취향이지만 느으으으무 자주 주장이 없어~~ 아쉬웠고, 남조 한인후,,,,이 남자 <포로 >의 남조였는데 이책에서도 남조 돌려쓰기로 등장하여 주시지만 마음이 참 씁쓸해요

아직도 형수를 향한 마음이 남아 이 남자의 가슴은 정말 서걱서걱 너무 건조하더라구요,,불쌍한,,,

암튼 제목이 주는 흥미로움의 기대만큼은 아니였지만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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