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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사와 형사들의 여름
히가시가와 도쿠야 지음, 채숙향 옮김 / 지식여행 / 2015년 7월
평점 :
절판

유머 미스터리라는 독특한 장르를 탄생시킨 히가시가와 도쿠야님의 책을 저는 참 좋아하는데요,, 살인사건을 너무 무겁지 않게 유머가 난발하는 가운데에서 마무리를 역시 탐정답게 예리하게 사건을 풀어 마무리 하는 작가님의 책은 신작이 나올때마다 기대를 하게 만듭니다,
그런데 이 작가님의 새로운 시리즈 바로 마법과 미스터리, 그리고 유머의 조합이 있는 마법사와 본격 미스터리의 조합을 이룬 시리즈를 전 아직 읽어보지 못하다가 드디어 시리즈 2권을 읽어보게 되었네요..
마법과 미스터리라~~~ 유머가 또 이책에선 어떻게 녹아 있을까요?
검은 원피스에 검은 구두, 머리에도 역시 검은 삼각 모자를 쓰고 어깨에 낡은 대나무 빗자루를 하나 메고 있는 어딘가 심히 동화속에서 획~ 빠져나온것 같은 소녀 마리,,,그녀는 소녀 마법사? 마녀? 입니다. (소녀라고도 말하기 좀 그래요.. 드디어 후반에 그녀의 나이를 알게 되는데 헉! 하고 놀랐거든요). 마법을 부릴때면 세 가닥으로 땋은 머리끝에서 푸르스름한 빛이 뿜어져 나오고 빗자룰 타고 하늘을 날아다니지 않나,,,또 마법에 걸려 있는 음식을 먹여 죄를 고백하게 만드는 마법으로 시리즈 1편에서 형사 소스케의 일을 많이 도와준것 같아요
2권에선 본격적으로 가정부로 소스케의 집에 취직을 하게 되면서 함께 동거아닌 동거생활을 하게 되네요.
이야기는 모두 4편의 에피소드들로 이우어져 있습니다..
소속사 탤런트의 스캔들을 막으려고 밀회 사진을 찾고 파파라치 전문 카메라맨을 살해한 연애기획사의 여사장, 회사의 이익을 늘리기 위해 부실공사와 불필요한 리폼을 반복하면서 많은 사람들에게 큰돈을 뽑아낸 사장을 살해한 1금 건축사의 사연, 사랑하는 아내의 절약하는 모습에서 생활고에서 아내를 해방시켜 주고자 아내의 숙모의 거액의 보험금을 노린 어느 추리작가, 빌딩재건축이 결정나자 대를 이어 신사양복점을 하고 있는 임대 빌딩에서 쫓겨날 위기에 처한 주인....이 저지른 살인사건이 펼쳐집니다..
기존 미스터리 소설들과 달리 모든 사건들은 살인사건이 일어난 일들이 먼저 서술이 되면서 사건동기 살해방법, 범인들이 에피소드 첫부분에 미리 공개가 됩니다,,그러니 독자들은 이미 살인사건에서 왜? 어떻게? 누가?를 미리 알고 시작하는 거지요.
그러니 흥미가 떨어진다면 떨어질수 있는 상황인데,,,,히가시가와 도쿠야만의 유머로 이야기를 이끌어가기 때문에 지루함 없이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것 같아요,,책 읽다가 풋!~~~ 하면서 가끔 폭소를 자아내기도 하고요
마리의 마법이 걸린 음식때문에 범인들은 자백아닌 자백을 스스로 하게끔 되어 범인은 금방 형사인 소스케의 범위망에 떨어집니다
다만 확실한 증거를 찾아 범인을 몰아가는 것은 형사인 소스케의 몫인거죠,,,
책속의 고정 캐릭터들이 참 다들 별스럽고 매력적이네요.
마법소녀 마리를 말할것도 없고요,,형사 소스케의 아버지또한 은근 변태스럽습니다,,소녀 마리를 향한 은근 터치~~~ㅋㅋ 거기다 형사 소스케는 39세의 미모의 여경위 선배를 짝사랑? 하는것 같으면서 그녀의 다리와 가슴을 쳐다보고 히죽거리는 변태스러운 모습을 자주 보여주고요,,여경위 또한 미남에게 매우 약한 캐릭터로 사건과 관련해서 한눈에 반해버린 남자들은 어김없이 진범으로 밝혀질 확률이 통계적으로 나올정도라네요 ㅎㅎ
모두모두 재미있는 캐릭터라서 시리즈가 계속된다면 어서 책을 만나보고 싶어요,,그리고 마법소녀 마리의 비밀도 좀더 알고 싶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