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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우스 오브 카드
마이클 돕스 지음, 김시현 옮김 / 푸른숲 / 2015년 5월
평점 :
절판
한때는 미드를 정말 즐겨보았었는데 요즘은 티비 자체를 잘 보지 않게 되었고 자연스럽게 미드랑도 멀어지게 되었는데요
그런데 미드시청자들 사이에서 아주 입소문이 자자했던 미드가 바로 정치스릴러 <하우스 오브 카드 >라네요...블로그 검색을 해보니 정말 다들 칭찬일색에 폭발적인 반응이더라구요
미드를 못 본 나로썬 그렇다면 책으로라도 읽어보고자 했는데 마침 미드 <하우스 오브 카드>의 원작이 책으로 나왔다니 아니 읽어볼수가 없지요? 에미상 3관왕, 골들그로브 수상, 20개국 인터내셔널 베스트셀러라니 하니 이참에 저도 동참해봅니다.
자! 오바마라 열광한 정치스릴러 <하우스 오브 카드>가 궁금하시다면 저와 함께 고고 ~~~
배경은 영국이구요, 막 선거 마감시간을 앞둔 여당의 초조하고 흥분된 분위기 속에서 이야기는 시작됩니다.
지금의 총리 찰스 콜링리지 여당을 4번이나 승리로 이끈 총리로 이번 선거도 압도적인 의석차이로 승리를 기대하고 있지만 선거시간이 마감이 되자마자 나온 출구조사에 따르면 여당이 34석 정도의 차이로 또다시 정부를 이끌게 될것으로 나옵니다.
여당이 승리는 거두었지만 만족스럽지는 못하지요, 득표수가 줄었고 의석수도 많이 줄어든 출구조사인데요,,그리고 정작 모든 개표가 끝났을땐 거의 20년 만에 당 역사상 최악의 결과를 얻어낸 선거로 24석 차이 밖에 나지 않는 상처뿐인 승리이지요.
선거 결과가 실망스러운 만큼 내각 개편이 절실해 보이는데요,,이때 우리의 주인공 여당의 원내총무인 프랜시스 이완 어카트는 강력한 개편안을 들고 총리를 찾아갑니다.
그러나 총리는 어카트에 앞서 당의장과 먼저 만남을 가지고 그와 의견을 조율해 내각은 한자리도 바꾸지 않는다는 우유부단함을 보여줍니다, 한마디로 보기좋게 자신의 의견을 묵살하고 무시당한 것이지요.
총리의 뜻을 따르든지 아니면 당장 사임하고 자멸하던지 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 어카트는 겉으로는 총리의 뜻을 따르기고 적극 동조하면서 실은 다른 뜻을 품게되죠.
한마디로 이책은 원내총무인 어카트라는 노련한 정치가가 혼자의 지략과 사악함으로 기존 총리를 축출하고 스스로 총리에 오르는 과정을 담고 있습니다. 적의에 관한 날조된 이야기로 서로 이간질을 시키고, 여당의 홍보국장 로저 오닐의 문제점을 캐내어 약점을 휘둘러 자신의 수족으로 만든다음 중요한 정보를 유출시키고 , 여론을 몰아가고 언론을 통해 불을 붙이는 등 총리 흡집내기 작전을 통해 총리가 스스로 사임하게 만드는 과정이 ,,,캬~~ 정말 기가 막히게 몰아갑니다.
아! 정치인들이라는 사람들이 이렇구나, 또 정치가의 아내는 어카트에게 젊은 여기자를 애인으로 만들어라고 남편하게 말하기도 하죠,, 권력을 위해서는 남편에게 정부를 만들어 이용하라고 권할 정도이니,,뭐 말 다했죠.
어카트 역시 아주 똑똑하고 눈치빠른 정치부 기자 매티를 이용해 총리를 향한 나쁜 여론의 도화선에 불을 붙이기도 합니다.
사실 원내총무라는 보직이 내각에 전적으로 속해 업무를 수행하는 자리가 아니고 당내 의원들을 잘 조율해서 일이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하는 일이라서 의원들의 온갖 문제점들을 비밀리에 파헤치고 해결하는 일을 하다보니 많은 의원들의 약점과 문제점들을 낱낱이 파악하고 있다는 것이 어카트의 비밀병기이지요.. 겉으로는 저는 총리자리에 대한 권력욕이 없는듯이 하면서 계획대로 차근차근 몰아가는 그 과정이 참,,무서울 정도이더라구요..
이책을 읽으면서 어카트를 보면서 한명 떠오르는 인물이 있었으니 로마의 정치가이자 변론가, 철학자이며 로마 공화정의 최연소 집정관이였던 키케로였어요.
권력을 이용하는 법을 제대로 알고 있는 어카트가 당수 경선에 출마를 하는데,,결과는? 예측가능하지요?
물론 똑똑한 여기자가 뭔가 이상한 구석이 있음을 예감하고 총리 형의 주식에 대한 의혹을 캐려는 일때문에 위기도 오지만,,,,그가 해결못할 일은 없죠,,
책으로 읽는 것도 재미있었지만 < 하우스 오브 카드 >는 책을 읽고나니 미드로 한번 보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하게 드네요
캐빈 스페이시의 연기를 통해 어카트를 만나 보고 싶으네요,,, 오랜만에 만난 정치 스릴러 재미있게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