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방울새 1
도나 타트 지음, 허진 옮김 / 은행나무 / 2015년 6월
평점 :
품절


이책을 처음 접했을때 첵소개글이 어마어마하더라구요,.. 천재 작가라고 수식되는 도나 타트가 11년 만에 나온 신작이며 2014년 퓰리처상 수상작이라니,,,이 정도 소개글만해도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 만드는데 완독률 98.5%의 압도적 1위라니 ​아니 읽어볼수가 없지요? ㅋㅋ


책을 받자마자 책장을 휘리릭 펼쳐보았습니다,,아~~~ 두권을 합쳐서 1000 페이지가 넘는 분량에 한페이지당 빼곡하게 꽉 차있는 깨알같은 글자들이라니... 소위 무슨 상을 받은 대가들의 글은 한페이지 읽기에 시간을 많이 들여야 하는 작가들이 대부분이라서 처음엔 겁부터 나더라구요,,,그런데 일단 책장을 넘기며 글을 읽기 시작하자 이 책이 왜 완독률 98.5% 인지 그 이유를 알겠더라구요.

문체가 어렵지 않습니다,,번역을 잘 한것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글이 쉽고 문장이 쉬워서 그리고 무엇보다 내용도 흥미로워서 책장이 휘리릭 넘기면서 순식간에 1000페이지가 넘는 책을 다 읽었네요

자! 그럼 각설하고 본격적으로 책속으로 들어가 볼까요?


책의 초반에 글의 화자는 아주 궁지로 몰려있는것 같습니다,,호텔에 틀어박혀서 자신의 일이 기사로 나왔는지 신문을 보면서 조마조마하면서 앞으로 나에게 남은 것은 죽음밖에 없을 것 같다는 그런 생각이 들게 합니다

아니?왜? 이 사람은 지금 이렇게 궁지에 몰렸을까? 의문을 갖게 하지요,,,그러면서 남자는 이렇게 말합니다.


엄마가 살아 있었다면 더 나았을 것이다. 사실 엄마는 내가 어렸을 때 죽었고 그 이후 나에게 일어난 모든 일은 전부 나의 잘못이었지만, 엄마를 잃은 순간부터 나를 더 행복한 곳으로, 사람들이 더 많거나 나와 더 잘 맞는 삶으로 이끌어줄 지표가 하나도 보이지 않았다.(- P 14).... 라고요


그리고 본격적으로 이야기는 시작됩니다,, 자신의 인생에서 그토록 사랑했던 엄마를 잃은 사건의 그날 하루로부터 모든 이야기는 시작됩니다. 14년전 4월 10일 8학년 13세살때로 말이죠,, 1년전 아빠가 엄마와 시오를 버리고 사라진후 두 모자는 서로가 전부이듯 사랑하며 넉넉하진 않지만 행복한 하루하루를 보냅니다,,그러다 시오가 학교에서 담배를 피워 정학을 맞게 되고 엄마와 함께 학교에서 열리는 회의에 호출되지요, 엄마와 함께 학교로 가던중 비때문에 들른 미술관에서 엄마는 아주 열광적으로 한그림에 몰입한체 시오에게 설명합니다, 바로 카렐 파브리티우스의 < 황금방울새 > 입니다,, 회에 묶인 사슬을 발목에 찬 노란색 방울새,,,,엄마는 내가 정말로 사랑한 첫 번째 그림이라며 그 그림에 대한 역사를 설명하죠 그러나 시오는 사실 그림보다는 한노인과 함께 그림을 보던 소녀에게 더 관심이 갑니다.. 그리고 그 미술관에서 폭탄테러가 일어나게 되고 소녀와 함께 있던 노인은 죽어가면서 시오에게

" 호바트와 블랙웰... 초록색 초인종을 울려라. 호비한테 몸을 피하라고해." 라는 이상한 말과 함께 <황금방울새 > 가져가라고 말합니다. 완전 패닉에 빠진 시오는 노인의 말대로 그림을 가지고 미술관에서 나오게 되는데,,그날 엄마는 폭탄테러로 잃게 되고 시오는 자신의 다가올 삶에서 엮에게 될 그림한점이 얻게 되지요.


1권은 엄마를 잃고 난후 다른 사람들의 눈에는 아주 잘 견디고 있는 것처럼 보여도 가끔 슬픔이 파도처럼 덜치면 숨을 헐떡거리는 시오의 절망과 죄책감에 힘들어하던 시오가 노인이 죽어가면서 준 반지를 들고 노인의 말대로 오바트와 블랙웰을 찾아 그곳으로 찾아가지요,,그리고 그곳에서 그 미술관의 소녀와 고가구 복원전문가 호비를 만나 새로운 인연, 운명을 만납니다

 그리고 친구인 앤디의 집에서 잠시 머물고 이후 아버지가 나타나 함께 라스베거스로 와 새롭게 사귄 보리스와 겪는 여러가지 일들- 술, 담배, 약, 섹스, 도둑질 - 등이 나오는데 시오의 성장소설쯤으로 보면 될 것 같아요.


2권에선  보리스와 다시 재회하면서 자신이 여태 잘 숨겨왔다고 생각한 그림이 사실은 아무것도 아니면 진짜는 따로 다른곳에서 떠돌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는데,,,보리스 정말 얄밉고 배신감이 들더라구요

저로썬 다시 보리스와 얽히는게 조마조마하고 불안한데, 시오는 또다른 위기에 몰려있지요,,그래서 보리스와 함께 <황금방울새>를 찾아 여정을 떠나는데,,,정말 긴박하고 조마조마해서 손에 땀을 쥐게 되더라구요

그리고 역시나 잘 풀리지 않죠,,,여기서 제일 첫장의 이야기로 이어지는 내용이구요,,

정말 시오의 절망을 보았어요,,이대로 끝나면 안돼안돼.....하고 외치면서 나머지 남은 몇장을 읽어내려가는데,,,아하! 독자를 위한 반전?이 있네요,,,얼마나 안심이 되던지,,,휴~~

다시 찾은 < 황금방울새 >로 인해서 시오는 거대한 전환을 다시 맞게 되네요,,,

그리고 그토록 사랑하면서도 내내 망설이던 것을 드디어 왜?안돼? 하며 만나러 드디어 떠납니다. 바로 피파,,,그 소녀에게요(물론 이젠 소녀가 아니지만요 )


이책이 왜 그렇게 서점가에서 인기가 많은지 그 이유를 알겠네요,,,이책의 백미는 마지막 몇페이지 같아요

몇페이지의 글을 읽어가면은 그림에 대한, 인생에 대한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하네요,

책을 읽으면서 내내 궁금했습니다, < 황금방울새 >...검색도 해보고 찾아보고도 했는데,,,

책에도 언급을 했듯이 작가는 렘브란트의 제자이자 페르메이르의 스승인 카렐 파브리티우스가 1654년에 그린 작룸이라고 합니다.

화약공장이 폭발을 하면서 파브리티우스의 작업실도 폐허가 되고 그의 남은 작품은 <황금방울새>를 포함해 몇점 되지 않는다고 하네요,,

 

 

바로 요 그림이 <황금방울새>입니다,,나무에 그린 아주 작은 그림이라고 하네요.

시오는 이렇게 말합니다.


이 그림에는 작은 심장박동과 외로움, 햇살처럼 빛나는 벽, 달아날 수 없다는 느낌밖에 없다. 움직이지 않는 시간, 시간이라 부를 수 없는 시간. 그리고 빛의 한가운데 갇혀서 꼼짝도 하지 않는 자그마한 죄수...(중략)

이 방울새 안에서 이간을 보지 않기는 힘들었다. 존엄하지만 연약한 인간. 다른 포로를 바라보는 또 하나의 포로.

하지만 파브리티우스의 의도가 무엇이었는지 누가 알까? 남아 있는 작품이 부족하기 때문에 추측하기 힘들다. 새는 우리를 보고 있다. 이상화되거나 인간화된 모습이 아니다. 세 그대로의 모습이다. 무척 경계하면서 체념하고 있다. 교혼도 이야기도 없다. 어떤 결의도 없다. 화가와 포로가 된 새 사이에, 그가 남긴 새의 기록과 몇 세기나 지난 후 우리가 경험하는 새 사이에 갑절의 심연이 존재할 뿐이다. - 2권 473


시오의 이야기를 듣고는 그림을 좀더 자세하게 들여다 보았습니다,,,그리고 왜 그토록 많은 사람들이 이 조그만 노란색새를 보기위에 미술관으로 몰려드는지 그 이유도 직접 보고 싶다는 생각을 들게 하네요

아마도 이 책을 읽은 사람들이라면 그림을 보고 싶다는 생각을 저와 함께 할 것 같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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