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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생긴 개자식 ㅣ 뷰티풀 시리즈
크리스티나 로런 지음, 김지현 옮김 / 르누아르 / 2015년 5월
평점 :

[잘생긴 개자식]이라는 책제목이 호기심을 자극시켰고 완벽주의자 이사와 야심만만한 인터의 격정 오피스 로맨스...라는 소개글을 보는 순간 아! 이건 읽어봐야해 하면서 나를 자극시켰던 이책....
' 나쁜남자는 이렇게 다루는 거야 " 라는 책표지글처럼 야심만만한 인턴여주가이 잘난 남주를 어떻게 다루는지 너무나 궁금했던 이책,,,,그러나 읽고 난 소감은~~~ ㅎㅎ
베넷 라이언 : 31세. 라이언 미디어그룹의 막내아들, 그룹이사. 참을성없고 성미 급하기로 악명높은 인간에 강박적 완벽주의자로 주변사람 힘들게 하는 잘생긴 개자식,,,그러나 엄청난 섹시남
클로에 밀스 : 26세. 섹시한 미녀. 라이언 미디어 그룹에서 석사과정 인턴십중. 강인하고 독립적인 여성, 능력있는 커리어우먼.
클로에는 MBA를 마치기 전에 장학금 시험에 패스하기 위해서는 실무 겅험이 필요했고 눈문에도 근거가 필요한 이유로 라이언 미디어 그룹에 취직해 라이언 이사를 어시스턴트 업부를 한지 9개월에 접어들었다.
그러나 그녀의 직속상관 베넷 라이언은 한마디로 잘생긴 개자식이였으니,,,,외모는 모든 여성들이 한눈에 반하고 마는 엄청난 섹시남이였으나 참을성없는 성미라던지 강박적 완벽주의자로 주변 사람들을 힘들게 하며 거친 입담으로 나오는 말마다 독설뿐이니 그간에 보여준 라이언의 못된 행적들때문에 클로에는 그를 잘생긴 개자식이라 불렀다.
둘 사이에 알듯모를듯한 긴장감속에서 어느날 둘만의 회의실에서 프리젠테이션 도중 클로에에게 의도적인 신체 접촉을 하는 라이언,,,클로에는 머리와 생각을 달리하는 몸의 반응으로 최고의 경험을 하게 되는데. 이에 당황한 클로에 라이언을 곤란한 상황에(육체적?) 빠뜨리고 도망쳐 나오게 되고 다음날 라이언은 똑같은 방법으로 클로에를 괴롭히면서 둘만의 티격태격,,일명 밀땅? 썸?은 시작된다.
'도대체 지금 무슨 일을 벌인 거지 ...오, 맙소사 도대체 내가 왜 이러는 거지? - 클로에
지금껏 프로페셔녈한 태도와 신념으로 성실하게 경력을 쌓아온 클로에는 직장 상사와의 부적절한 관계에 빠진 자신이 싫다. 지금껏 쌓아온 커리어를 무너뜨릴수 없는 클로에는 오로지 업무적으로만 대하자고 다짐을 하지만 이런 이성과는 달리 라이언의 손끝만 닿았다하면 깡그리 사라지고 마는 이런 고민들, 자제력은 잃어버리고 오직 욕구만 존재하는 ,,,
" 이걸 원하는 내가 싫어요. 나한테 좋을게 없거든요. " - 134
지금껏 만났던 그 어떤 여자보다도 더 간절하게 원하는 동시에 클로에를 증오하는 -라이언
지금껏 여자들은 라이언이 눈짓만 해도 졸졸 따라다니면서 복종을 했는데 이 여자는 용감하게 맞서면서 거친 입담으로 한마디도 지지 않는다. 클로에대한 갈망으로 일이 손에 안잡히고 내내 생각은 클로에로 가득하지만 정작 또 만나면 으르렁거리다 불이 붙고 또 그러다 어느새 말다툼하고 있는 라이언과 클로에,,,
격정 오피스 로맨스라고 하더니 이 커플 만났다하면은 장소불문 애로커플이다.
만났다하면은 서로 으르렁거리면서 티격태격하다가 갑자기 불이 붙고 그렇게 열정을 태우다 마무리는 어김없이 또 알싸움이다..
이책이 좀더 색다른 특징이자 장점으로 읽는 재미를 더하는 점이라고 하면은 글씨체를 달리하면서 클로에와 라이언의 1인칭 시점으로 각장이 번갈아 진행된다는 점이다. 보통 여주시점으로 진행되는것에 반해 남주의 심리상태를 알수 있어서 색다르고 재미있게 다가왔다.
나는 클로에의 이야기보다는 라이언의 시점의 이야기가 더 재미있게 다가왔는데 그 이유는 평소 카리스마있고 도도하고 일중독의 완벽주의자 못된 말만 일삼은 라이언이 실상 마음속에선 10대 사춘기 소년같았기때문이다,
속으로는 클로에때문에 어쩔줄 몰라하는 상황이 썩 유쾌했던...매번 클로에를 털끝하나도 건드리지 않아야 한다 다짐을 하지만 클로에대한 온갖 상상만으로도 그 자제력을 읽어버리는 ,,,딱 10대 소년같은 귀여움이 1인칭 시점에서 펼쳐져 웃겼다.
한마디로 둘은 닮은꼴 커플이였으니 둘다 지적이고 의지력이 대단해서 한번 마음 먹으면 반드시 해내고 마는 스타일의 두 사람은 또 둘다 고집불통에 외골수라서 내마음도 니 마음도 헤아리지 못하고 만났다하면은 주도권을 잡으려는 싸움만을 하니 잘난 사람들의 서툰연애를 구경한 느낌이랄까?
반면 아쉬운 점이라면,,,책한권의 이야기 흐름 패턴이 매번 똑같다는 점이다,
만나서 으르렁거리다 갑자기 장소불문 애로커플로 불붙다 마지막은 말싸움으로 마무리되어서 흥!칫!뿡!으로 끝나 서로 다시는 안돼~~ 개자식~~하면서 다짐하다 다음날이면 또 이런 패턴을 유지하는 스토리라인이 좀 신선함이 없달까?
그리고 묘하게 감성을 건드리는 국내로설에 비해서 너무 노골적이고 직접적인 육체적표현들이 너무 많다는 느낌이다.
대화를 하라구~~서로 대화 좀 해~~~ 하고 마구 외쳤던,,,,후반에 나의 외침을 받고 대화를 함으로써 오해도 풀고 해피해피로 마무리 되지만 너무 몸의 대화에 초점을 맞춘 로맨스소설같아서 아쉬움이 약간 남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