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박물관 산책 - 문화인류학자 이희수 교수와 함께하는
이희수 지음 / 푸른숲 / 201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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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적, 역사적, 종교 문화적으로 동서양의 문명이 교차 하는 곳 터키....

메소포타미아 문명에서 출발해  히타이트, 아시리아, 그리스, 로마, 오리엔트, 이슬람에 이르기까지 5,000년의 역사가 켜켜이 쌓여 있는 땅 터키..

 이책 [ 터키 박물관 산책]문화인류학자이자 이스탄불 대학교의 첫 동양인 교수이기한 저자가 이스탄불을 시작으로 해 11개의 도시와 그곳의 17개의 인상적인 박물관을 소개하고 있다..


" 터키는 살아 있는 인류 문명의 옥외 박물관 "  - 역사학자 아널드 J.토인비


터키의 수도 이스탄불..그곳에는 세계 5대 고고학 박물관중의 하나인 < 이스탄불 고고학 박물관 >이 있다.

100번을 넘게 이스탄불을 다녀온 저자도 아직 절반도 보지 못할 정도의 많은 유물을 소장하고 있다는 이스탄불, 그중에서  100만 점 이상의 방대한 유물을 소장한 터키 대표 박물관인 이곳엔 첫페이지 부터 흥미진진한 이야기거리가 참으로 많았다

 

< 세계 최초의 성문 국제조약인 카데시 조약 점토판 >

이집트 대왕 람세스 2세와 히타이트 대왕 하투실리 3세 사이의 영원한 평화와 우정을 위하여 조약을 맺은 세계 최초의 성문 국제조약인 카데시 조약 점토판이다...물론 좀 손상은 되었어도 이것이 아직도 남아있다니 놀랍기만 하다.

본관에 들어서면 왼쪽 홀에는 알렉산드로 대왕의 석관이 있는데 왜 알렉산드를 왕 이 아닌 대왕으로 불리는지 그 이유를 저자는 들려주는데,,아하~~ 그렇구나 하면서 귀에 쏙쏙 잘 들어온다

그리스보다 그리스 유물이 많은 이스탄불 고고학 박물관,,그 이유는 왜 그럴까? 이는 우리가 그리스 사람이라고 알고 있는 이들이 지금의 터키 땅에서 태어나고 활동했기때문이란다,,,오호~~호메로스, 헤로도토스, 탈레스, 히포크라테스, 아리스토텔레스 등등 말이지요,,


가장 인상깊었던 것은 역시 < 이스탄불 고고학 박물관>이였지만 그 다음 나를 또 놀라게 했던 박물관은,,,,바로

< 성 소피아 박물관 > 이였다..

건물과 장소 자체가 터키의 자랑이자 박물관인 <성 소피아 박물관>은 이슬람과 기독교의 징표들이 함께 공존하는 곳이다

916년은 교회로, 481년은 모스크로 .. 성 소피아 성당을 처음 손에 넣은 메흐메트 2세는 그 아름다움에 압도당해 훼손하지 않은채 하얀 천을 덮어놓고 이슬람 의례를 행했다고 한다,,이렇게 기독교 성화를 보호한 이슬람 모스크인데,,,본당 천장의 성모마리아와 예수의 그림이 특히 인상적이였다,,,, 이래서 종교와 인종을 초월해서 세계 각지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몰려든단다,

바로 아래 사진이 성 소피아 박물관 중앙홀이다,, ▼↓▼↓

당시 건출술이 놀랍기만 하다,,,비잔틴 역사의 금자탑이자 종교 건축의 최고봉이라 불릴만 한것 같다.

 

600년간 세계를 호령한 오스만제국의 삶과 예술, 역사와 문화를 생생하게 만나 볼수 있는 오스만제국의 왕궁인 < 톱카프 궁전 박물관 > , ​이슬람 얘술의 집약체인 <터키 이슬람 예술 박물관 >, 앞집, 옆집, 뒷집 마을 전체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 사프란볼루 옥의 건축 박물관 >, 로마보다 더 로마다운 도시 박물관 < 에페소스 박물관> 등등 17곳의 박물관을 구경하고 그 유물에 얽힌 이야기를 듣는 재미가 너무나 쏠쏠하다,,그리고 저자의 박학다식함에 놀랐다

 

 

< 에페소스 박물관. 로마 건축의 압권인 하드리아누스 신전.>

왼쪽의 그 발모양은 무엇을 뜻할까요? 바로 사창가 표지판이라네요,,발을 맞춰보고 사창가 출입 여부를 결정했다고 하니 ,,,, 일종의 나이를 증명할 방법으로 발크기라니,,ㅎㅎ


책제목이 < 터키 박물관 산책 > 이라서 진짜 박물관과 역사유물만 소개하고 있지는 않다, 유적과 유물에 대한 지식은 물론이고  당시 사람들의 삶을 짐작할 수 있는 이야기들을 들려주는데 또 요런 이야기들이 참으로 재미있게 다가오고 책읽는 맛을 더하는것 같다.

예를 들면 아까 언급했던 알렉산드 대왕은 왜 왕이 아니라 대왕으로 불리워지게 되었는가? 그리스보다 그리스 유물이 왜 이스탄불 고고학 박물관에 더 많을까? 등등 질문을 던지고 그에 대한 설명으로 지식을 늘려주고 재미도 더하는것이 이책의 매력으로 전혀 지루함이 없이 책장이 넘어간다.

내가 소개한 몇몇의 박물관이외에 총 17개의 박물관에 있는 유물과 역사의 이야기가 궁금하시다면 책을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다.

별5은 그냥 나온것이 아님을,, 지루하지 않게 박물관 여행을 하실수 있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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