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삶의 힌트 - 사물과 풍경, 일상과 사람들 속에서 발견한 130개의 힌트들
박재규 글, 강동철 비주얼, 아놀드 박 사진 / 청림출판 / 201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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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포토에세이 책 한권을 읽었다. 날씨도 점점 더워져서 독서하기 싫어지기 시작할때 쯤 내 지친 몸과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고 뭔가 내 주변을 돌아보게 해 준 그런책을 만났다.

이책은 다음 모바일 콘텐츠 ‘스토리볼’에 연재되어 4,300만 건이라는 폭발적인 조회수를 기록해 역대 누적 공감수 1위를 차지했던  ‘가장 많이 본 스토리 1위’에 뽑힌 ‘내 삶의 힌트’ 책으로 나온 것이다.

다음 스토리볼을 이용하지 않다가 보니 이런 연재글이 있는지도 몰랐는데 한층 업그레이드 되어서..... 현직 카피라이터와 아트디렉터로 일하고 있는 저자들이 국내 최고의 포토디렉터와 만나....... 포토에세이로 나온 것이라서 한층 신선하게 다가온다.


저자는 우리의 삶에 도움이 되는 힌트들이 멀이 있는 것이 아니라 나를 둘러싼 사람들과 내 주변의 모든 환경들에게도 얼마든지 그 힌트를 발견할 수 있다고 말한다.

사실 삶에 도움이 되는 힌트라고 하면 나는 그런 것이 있을까? 세상을 산 경험많은 분들의 조언쯤이 삶의 힌트가 아닐까? 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이책을 보니 지나가는 바람에도 , 발에 차이는 돌덩이에도 삶에 도움이 되는 힌트들은 가득하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렇게 저자는 이책에 130개의 힌트를 사진과 함께 수록해 놓았다.

아래처럼 말이다,,,,,,,,,,,,,,,

 

 

에세이는 이래서 좋은 것 같다,,,, 큰 부담이 없이 한장 한장 편하게 읽을 수 있는것,,,짧은 글속에서 느껴지는 어떤 것을 아하! 하면서 스며들듯 흡수해 진다는것,,,,

이책에서도  역시 많은 글들이 있지 않은데 한편 한편 읽다보면은 공감도 되기도 하고 그냥 스쳐 지나가는 글도 있기도 하고,,,,사진을 보면서 읽다보니 참 편안하게 다가온다,,

그리고 특히나 공감가는 몇편의 글들에는 포스트잇을 붙여 놓게 되는것이 참 기분좋게 다가온다...

나에게 인상깊게 다가온 몇편의 글들을 옮겨본다


스크래치

작은 긁힘조차 두려워 피하는 자는

아름다운 음악도

감동적인 인생도

들려줄 수 없다  - 10


안부

돌아가신 부모님의 안부가 사무치게 그리운 만큼

살아계신 부모님의 안부도 사무치게 그리워 하시길  - 116


통찰

실패의 수집이 적은 자는

통찰의 고도가  낮고

통찰의 고도가 낮은 자는

혼돈의 숲 속을

빠져나오지 못한다  - 180


구설

구설의 도마에서

가장 우아하게 내려오는 방법은

진실과

매진

그리고 돌아봄.  - 212


멀리 있는 것이 아닌 우리 삶에 도움이 되는 삶의 힌트들....저자가 발견한 사물과 풍경, 일상과 사람들 속에서 발견한 130개의 힌트들이 아주 짧고 강렬하게 다가왔다.

나이를 먹얼 갈수록 시간은 엄청난 속도로 흐르는 것 같이 느껴지면서 조바심도 살짝 났던 요즘 이렇게 에세이 한편 읽으면서 좀더 내 주변을 돌아볼 여유를 가질수 있어서 참 좋았던 시간이였던 것 같다.

한꺼번에 다 읽으려 하지 않고 두고 두고 조금씩 아껴가면서 또 읽고 읽으면서 되새김질 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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