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명탐정 정약용 세트 - 전2권
이수광 지음 / 산호와진주 / 2015년 2월
평점 :
품절


 

영화 [조선명탐정: 사라진 놉의 딸]이 개봉되었지요,,그 모티브가 되었다던 이책을 드디어 읽어보게 되었네요.

자그마한 책 사이즈가 앙증맞고 책장을 휘리릭 넘겨보니 벌써부터 예감이 팍! 오더라구요,,

아~~~ 재미있겠구나,,,워낙에 미스터리한 소설을 좋아하고 법정소설도 좋아하는지라,,,정약용이 어떤 활약을 펼칠지 기대가 큽니다,,,그리고 다 읽은 지금의 소감은,,아! 재미있다~~~

자! 그럼 이책의 내용이 궁금하시다면 저와 함께 고고 ~~~


충정도 운주에서 살인사건이 잇따라 발생하고 있는데 귀신이 저지른 사건이라는 소문이 파다하게 퍼지면서 민심이 흉흉하고 공포에 떨고 있다는 계사를 보고 정조는 형조참의 정약용에게 특진관을 겸임하게 하여 팔도의 살인사건을 수사하고 재판하게 전권을 위임하는 어명과 밀지를 주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이 시대에도 이렇게 연쇄살인사건이 벌어졌다니 놀라웁다. 여자들은 목이 졸리고 옷이 벗겨진 채 야산이나 길섶에 버려져 숨져 있는 부녀자 5명이 살해된 연쇄살이사건이다,,,정약용이 내려가서 범인을 잡고 사건을 종결하지만 사실상 이 사건은 정약용이 형조참의로 있으면서 유일하게 해결하지 못한 사건이다,,왜냐? 범인의 배후에는 우부승지 이정행이 있었기때문이다.

우부승지 이정행은 이 책속에서 정약용과 대립되는 인물로 정조의 유모인 봉보부인의 아들로 정순대비와 손잡고 노론벽파를 이끄는 인물로 나오지만 실은 천한 노비 출신으로 조선의 왕이 되려고 한 인물이다.

그렇지만 봉보부인과 이정행 그리고 그가 행하는 음모는 작가가 만들어낸 픽션이라는 사실,,,


이야기는 총 19화까지 다양한 사건들을 다루고 있는데 ...볏단 두 단 때문에 부인네가 애들과 함께 저수지에 뛰어들어 일가족 7명이 자살한 사건, 수많은 관리들과 통정한 아내를 남편이 살해한 사건, 아버지를 죽인 자를 살해하여 간을 씹어 먹고 창자를 몸에 감고 자수하러 온 사건, 자신의 어머니와 아내가 싸우자 아내를 발로 차서 죽인 사건, 며느리를 꾀어내어 간음을 하게 한 중매쟁이를 죽인 시아버지 사건 등등 형조참의 정약용은 종사관 이여철, 다모이자 오작인 여리(남장여자), 의생 김만준, 검률 장영달을 거느리고 출동하여 시체를 검험하고 사건뒤에 숨은 진실을 파헤쳐 살인사건을 수사하고 판결을 한다.


때로는 정조의 판부를 뒤집기도 하고 때로는 재판에 관여하는 이정행과의 형청에서의 치열한 논쟁을 벌이면서 " 법을 제대로 시행하지 않으면 법관이 아니다."라는 신념아래 ' 민을 거스른 자는 누구든지 법에 따라 처벌할 것이다."라며 이를 행하는 정약용이 너무나 멋져 보였다.

다만 책속의 사건들을 접하면서 사건들이 거의 모두 부녀자들의 통정을 다루고 있어서 좀 아쉬웠고, 그 당시 조선의 법이 여자들에게 얼마나 불리했는지 알게 되었다.

여자가 남자를 살해하면 윤리를 버린 대죄가 되어 사형을 당하지만 남자가 여자를 살해하면 관용을 베푸는 일이 대부분인데,,,사실상 다른 남자와 말을 섞었다는 이유로 남편에게 맞아 죽어도 남자는 처벌받지 않지 않는 관례가 사건에서도 여실이 드러나니 여자입장에서 화가 나기도 했다.


책속의 수많은 사건들 속의 배후에는 거대한 정치 세력이 도사리고 있었고, 그 큰중심에 이정행이라는 인물이 역모를 꾀하고 있어 이를 눈치챈 정조와 정약용이 이 무리를 막는 것이 클라이막스라고나 할까? 그렇지만 안타깝게도 이정행의 역모는 막았지만 정조의 독살은 막지 못하고 이에 정약용의 활약도 18년의 귀향살이로 막을 내리는데,,,그 속엔 여리와의 안타까운 사랑이 있었으니,,

책 읽으면서 여리라는 인물에게 큰 애착을 느꼈는데 용감하고 어여쁘고 또 정약용을 향한 그 순애보에 가슴이 너무 아팠다,,끝이 안 좋아서 더 슬픈 여리,,,,


원래 책을 느리게 읽어서 하루종일 읽어야 한권 정도인데 이책은 2권을 순식간에 읽었다

그만큼 몰입도 높고 재미가 있어서인데,,,, 추리소설이면서 법정소설인 이책,,정약용과 그를 따르는 무리의 활약이 너무나 재미있었다,,꼭 읽어보시길,,,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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