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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한 소유에 대하여
김정화 지음 / 와이엠북스(YMBooks) / 2015년 3월
평점 :

정은서 : 26세 ~ 29세, 일러스트레이터, 불우한 가정사로 상처있는 녀, 외로운녀
무아 : 나이를 가늠할 수 없는 얼굴(보통 스물 서넛쯤으로 보이지만), 미지의 생명체? 다른 존재? 새로운 종??
26번째 생일날 저녁 홀로 술을 잔뜩 먹고 집으로 돌아가던 길,,,, 은서는 작은 벤치위에 누워있는 노숙자??를 보게 되고, 술기운 덕에 용기가 샘솟은 치기에 남자를 쿡! 찌르자 순간 드러난 남자의 얼굴을 보고 그만~~~
정녕 저것이 인간의 얼굴이란 말이드냐~ 느무느무 잘생겼잖아~~
조각같은? 너무나 비현실적인 미모의 남자로 인해 들고 있는 케이크를 떨어뜨리고 그 초콜릿 케이크를 향한 소유욕을 보이는 남자를 신기해했건만 다음날 눈을 떠보니 은서의 집앞 현관앞에 쪼그려 있는 남자를 다시 맞닥뜨리고 이날부터 은서는 무아라는 생명체와 낯선 동거를 시작하는데,,,,
이 남자 이상하다!!!! 인간미가 느껴지지 않는다. 무언가 이질적이고 비현실적인...그의 입에선 인간의 언어가 아닌 뭔가 낯선 언어가 흘러나오고, 사람의 피부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의 차가움과 가슴에 남아 있는 기묘한 흔적의 상처까지....외모,언어, 기묘한 상처까지 그는 다른 존재, 어쩌면 인간이 아닌 존재 같다는 생각이 자꾸만 인서는 드는데,,,
게다가 티비와 인터넷을 통해 빠르게 흡수,습득하는 정보로 인간의 언어와 세상을 배우고 반응하는 무아로 인해 놀라움은 커지고, 거기다 아무런 예고도 없이 스르르 공중응로 솟구치던 무아의 모습은 은서를 놀라웁고 당황스럽게 만들지만 정작 더 당황하고 무서워하는 것은 무아!..' 나도 왜 그러는지 몰라, 무서웠어, 진짜 '(95)
무아가 누구인지? 어디서 왔는지? 너무나 궁금한 은서에게 무아가 들려줄수 있는 답변은,,,인간의 언어로 어떻게 설명할지 모르겠다는것,,, 은서에겐 무아가 어떤 존재인지, 어디서 왔는지가 더이상 중요하지 않았다. 은서가 기억하는 한 언제나 혼자였던, 바다 한가운데 둥둥 홀로 떠 있는 작은 바위같은 외로웠던 은서의 삶속에 오직 은서만을 바라보고 은서가 세상의 전부이며 오직 하나뿐인 존재로 대하는 무아를 통해 은서 또한 더이상 혼자가 아니며 나도 누군가에겐 소중한 사람이라고 느끼게 해주는 무아가 그 어떤 존재이던지 어디서 왔는지가 중요하지 않은 그저 무아는 무아일뿐이다~~라고 생각하게 된다.
무아에게 성교육까지 시킨 TV 덕분에 ㅋㅋ 무아와 은서의 첫키스까지 순식간에 일어나고 .. " 은서야, 사랑해... 소중한 사람이야, 너~~ " 라는 말도 무아에게 듣게 되는데,,,,
서로가 서로에게 전부인 이들이 우리 사랑 이대로 영원히~~~~ 라고 말할수 없는 현실적인 문제들이 다가오는데,,,
이런 소재 신선하네요,, 전형적인 로맨스소설의 패턴을 따라가지 않은 소재와 이야기가 취향을 탈만 하지만 전 아주 재미있게 읽었어요,,,무엇보다 서로가 서로에게 느끼는 절절한 그 마음에 그대로 제 마음에 와 닿았어요
왜 책제목이 [완전한 소유에 대하여 ] 인지 그 이유를 알겠어요..
무아가 인터넷과 티비를 통해서 배우게 되는 여러가지 상황들이 유머러스하고 인터넷언어, 고스톱, 롤풀레잉 게임 중독에서 은서를 향한 무아의 중독까지 유쾌해요,(아! 진짜루 은서가 부러븐 ~~~)
현실에서 존재를 확인해 줄수 있는 어떤 증거가 없는 무아는 당연 사회생활을 할 수가 없고, 다양한 것들을 빠르게 배워가고 있는 무아는 은서가 생계를 책임지기 위해 밤늦게까지 일하는 모습에 책임감과 미안함을 느끼게 되고 슬퍼하는 모습이 참 안타까웠어요
그래서 그 미모로 일을 시도하지만 그로 인해 도로 은서에게 피해만 주고 자신이 그녀에게 짐이 되고 있다는 사실 자체를 깨닫고 고민하는 모습에 참 가슴이 아팠어요
은서의 주변의 가족들로 인해 더욱이 무아의 존재가 가족으로부터 세상으로 부터 경계의 대상이 되어서 이별을 하게 되었을때,,,제 눈에도 눈물이,,,결론은 해피엔딩입니다
211 페이지에 무아의 입을 통해서 자신의 존재와 종족에 대해서 설명하는 것이 나오는데요,,,전 충분히 이해가 기더라구요
그 종족의 '마지막 아이' 였던 무아,,,스스로 선택한 소멸대신 지구에서 생존을 선택했고 그 선택에서 쓸쓸하게 죽어가면서 소멸하기 직전 말을 걸어온 은서로 인해서 삶이 이어가게 되고 적응하면 살아남을 수 도 있다는 그 말대로 무아는 적응하여 살아남아 은서와 해피엔딩을 맞이하네요,,,
전 참 재미있게 읽었어요,,,저에게는 참 뭔가 가슴속을 찌르는 그런 이야기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