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화 홍련전>의 이야기를 모르는 사람이 있을까? 아주 어릴적엔
전래고전동화로, 이후엔
판소리, 연극, 영화,
드라마를 통해서 이미 숱하게 보아와서 익히 알고 있는 슬픈 이야기 < 장화 홍련전>....그런데 내가 이책을 다시 읽어보게 된 계기는
바로 치밀한 고증을 바탕으로 다시 풀어쓴,
인문학적으로 다시 읽는[장화홍련전]
이라는 소개글
때문이였다.
얼마전에 유광수(저자)의 [고전, 사랑을 그리다
]를 읽으면서,
고전 이야기가 현대적인 시각에서 새롭게 해석해 보니 인물들의 성격이나 행동이 기존에 알고 있던 것과는
다르게 전혀 새롭게 해석된다는
점이였다,,
참으로 흥미로웠는데 그런점에서 이 장화 홍련전도 치밀한 고증을 바탕으로 다시 읽으면 그 내용이 어떻게
달라지고 새롭게 해석되어 질지 참으로 궁금해서 이책이 - 열네 살에 다시 보는 우리
고전 두 번째 책- 임을 알지만 이 나이에 읽어보게 되었다,
그리고 새롭게 알게 되는 사실들,,,참으로 흥미롭고
재미있었다.
장화와 홍련이 그런 끔찍하고 슬픈 사건을 겪은 시기는 1651년 조선 효종, 평안도
철산에서 자매가 죽음으로 발견된
끔찍한 일에서 시작된다. 당시 철산 부사 전동흘은 억울한 사연을 파헤쳐 범인이 계모를 포함한 자매의 이복오빠와 친아버지임을 밝혀내는데,,이후 이
사건이 사람들의 입을 통해서 살이 붙여지고 '흥미로운 이야기' 로 남게 되다가 전동흘의
6대 후손에 의해 기록되어 지고 19세기 후반에 되어 소설 <장화홍련전>으로 완전리 자리를 잡았단다.
내가 대충 기억하기로는 계모가 장화와 홍련을 억울하게 누명을 씌우고 못에 빠트려 죽이게 되고, 동생
홍련의 꿈속에 나타나 자신의 억울함을 호소하고 어쩌다 저쩌다 그 동생 홍련도 억울한 죽음을 맞이하게 되는데,,이후 이 고을에 부임한 사또는
번번히 등장하는 장화 홍련의 혼령으로 인해 죽음을 당하고 , 이후 담이 큰 부임사또가 자매의 억울한 사정을 듣고 사건의 전말을 밝혀 벌을 준다는
그런 대략적인 내용이였는데 이책은 철저하게 고증을 바탕으로 이 이야기를 요모조모 따져보면서 파헤치는데 ..아! 이야기가 그렇게 되었던거구나~~
하는 것과 함께,,,새롭게 알게 되는 사실들이 참으로 많았다.
조선시대 사회 분위기 상 집안에서 계모의 위치라던지,, 그래서 실제 현실에서는 이야기와는 다르게
계모의 위치가 참으로 약하고 전처 자식이 계모가 가지고 온 재산을 오히려 거저 먹을 수도 있다는 소설과 현실의 차이점도 알게
되었다.
더군다나 참으로 이해할수 없는 판결인데,,, 제 아내와 의논해
맏아들에게 장화를 죽이라고
명한 그 아버지는 훈방조치 되는 것이 다였고 이후 세번째 장가를 가서 쌍둥이 여아를 낳았는데 그것이 장화 홍련이 환생해 태어난 것으로 이후
행복하게 살았다는 결말이다..
이것은 국가 권력은 끝까지 가부장의 권력을 흔드는 것을 허락하지 않았다는 뜻으로 해석할수
있는데,,,국가와 가부장을 동일시하면서 절대권력을 보여주는 이야기란다,,,사회와 역사환경을 따져보면서 이야기를 정리를 하니 그 판결과 결말이
이해는 갔지만 난
개인적으로 제일 벌을 받아야 하는 인물이 그 아버지인것 같다,,참 씁쓸하다
저자의 설명을 듣고 오늘의 우리말로 다듬은 장화 홍련전을 들려주는데,,맥락을 잡아서 쉽고 재미있게
쓴 이야기라서 재미있고 흥미로웠다,
앞으로 이런 시리즈가 계속 나오면 좋겠다,,비록 14세는 아니지만 시리즈를 모두 읽어보고
싶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