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리 문학의 고전명작!
아르센
뤼팽 전집 시리즈 읽기 도전중에 이번엔 6권 [ 아르센 뤼팽의 고백] 이다.
그동안 탄탄한 스토리에 흥미진진하게 긴호흡으로 책속으로 빠져들었던 장편들이였다면 이번 시리즈 총
9편의 단편들로 이루어져 있는 시리즈이다.
셜록 홈즈 시리즈가 왓슨의 글로 셜록의 활약상을 그려 놓은 시리즈라면 아르센 뤼팽 시리즈는 뤼팽과의
어떤 인연으로 친구가 되었고 그후 간혹 그를 방문하는 뤼팽의 입을 통해 그의 모험적인 이야기를 듣고 또 언론의 이야기를 합쳐 글을 쓴
시리즈이다.
이번편 [아르센 뤼팽의 고백]은 3권 [기암성]과 4권 [813]의 사건이 벌어지기 전의
이야기로 이번편도
역시 뤼팽의 방문으로 그를 졸라서 뤼팽의 모험을 듣고 기록된 이야기이다.
치밀한 구성과 흥미진진한 스토리로 긴호흡으로 따라가야 하는 장편은 읽다보면 좀 지치기도 하는데
이번편은 짧막한 스토리속에 사건이 일어나고 재빠르게 해결하는 뤼팽의 모습을 볼수 있어서 아주 재미있게 다가왔던
시리즈이다.
의심스런 호화생활자나 부패한 재정가를 골탕 먹이며 늘 이들의 돈을 훔치는 것에서부터 대부분 스토리는
시작되었지만,,이번편은 좀 색다르다.
뤼팽은 친구(뤼팽의 글을 쓰는)의 집을 방문해 느긋한 시간을 보내는 중 맞은편 저택의 벽면에 나타났다
사라지며 감빡이는 햇빛 반사광을 새어보다 이에 뭔가를 예감한 뤼팽..이어 아래층으로 달려가 살인사건을 알게 되고 최근 남편의 재사을 모두 훔쳐
달아난 남작 부인으로 인해 화재가 되고 있는 렙스타인 남작의 집으로 찾아가서 사건해결을 간단하게 해 주시는 뤼팽,,,아! 왠일,,도둑질이 아니라
파렴치하고 야비하고 잔인하기 그지 없는 범인을 잡아내는 < 거울 놀이>편...시작이 좋았다
다른 여자와 결혼하고 싶어하는 백작이 아들이 가진 재산을 차지하기 위해 아들을 납치하고 아내를
불륜으로 몰아 이혼을 시키려 하는 이야기인 < 결혼반지>편은 위기에 처한 백작부인 앞에 정말 짠!~ 하고 등장하여
한방에 해결해 주시는 뤼팽의 멋진 모습을 볼수 있었다.
오래된 그림에서 찾아낸 날짜와 그와 똑같은 날짜에 맞추어 외출을 하는 재력가의 후손의 이상스런
행동에서 궁금증이 발동하여 뛰어든 뤼팽은 몇세기 동안 풀지 못했던 수수께끼를 풀어 내고 다이아몬드까지 선물받게
되는 < 그림자 신호>, 경마장에서의 뤼팽의 도둑질이 빼앗기자의 권총 자살로
이어지고 이에 뤼팽이 함정에 빠져 죽을 위기에 처하지만 타고난 뤼팽의 매력으로 인해 위기를 모면하는 < 악랄한 함정 >편,,,,뤼팽의 외모가 매력적이기는
매력적인가보다,,,스스로도 자신의 외모에 자화자찬을 아끼지 않는데,,,
" 거참, 하여간." 뤼팽이 중얼거렸다. " 미남의 팔자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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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자화자찬을 펼칠만도 한것이, 마지막 편의
이야기 < 아르센 뤼팽의 결혼> 편에서도 그 외모가 톡톡히 한몫을
하는데,,,
일방적인 결혼기사를 뿌리면서 온 파리의 웃음거리로 만들면서 몰아 넣어 결국 간단하게 재물을 훔치고
만 뤼팽,,,그러나 그 희생자는 앙젤리크라는 왕녀는 최후의 다가올 죽음의 순간까지 인연으 맺은 남편으로 뤼팽을 바라보고 스스로 수도회
수녀원으로 들어가게 만들었으니,,,
뤼팽의 매력이 어느정도인지,,ㅋㅋ
시리즈의 순서로는 6권이지만 스토리 전개상으로는 3권 [기암성]과 4권 [813] 보다 앞선
이야기라서 아직까지 뤼팽의 개구지고 장난끼 넘치는 그런 면들이 많이 보이는 단편들이다.
단편들이 모두 아기자기하고 재미있는 이야기들이라서 책장이 술술 잘 넘어가고 긴 호흡으로 읽어야 하는
장편시리즈 중에서 잠시 쉬어가는 의미로 재미있게 읽었던 단편들의 모음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