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수의 나라
김나영 지음 / 네오픽션 / 201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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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책 [이매망량애정사]를 예전에 재미있게 읽었었는데 이번엔 전작인 로맨스소설과는 사뭇다른 도박의 세계를 다룬 책이라고 하니 궁금하다,,너무나 이쁜 책표지도 마음에 들고 특히 인터파크 주최 K-오서어워즈에서 심사위원의 만장일치를 5차 최종후보작 선정이 되었었다고 하니 작품성도 어느정도 인정이 되는셈,,,그렇다면 아니 읽어볼수가 없다.

자! 이 책의 내용이 궁금하시다면 저와 함께 ~~


체 서른 가구가 살까 말까한 시골 논둑 사이에 홀로 불을 밝힌 비닐하우스. 그곳은 변두리에 차려 놓은 불법 도박장이였다.

고급 외제 차로 만원을 이루는 이곳에 10살의 재휘를 데리고 가진 전재산 천만원을 밑천으로 카드게임을 하러 온 용팔의 모습으로 이야기는 시작된다.

용팔에게 있어 재휘는 자신에게 도박에 대해 가르쳐준 스승이자 친혈육이나 다름없는 친구의 아들로 얼마전 아내의 병으로 곤궁한 형편에 처한 재휘의 아버지는 도박판에서 가장 무시무시한 악명을 떨치며 ' 식인사자'라 불리우는 강회장의 부름을 받고 백억대의 포커판에 갔다가 죽음으로 돌아왔다.


" 딱 보면 아는데,,,,,,"

" 그걸 한눈에 어찌 안다는 거야? 네가 계산이라도 했단 말이야?"

" 계산이 아니라 정말로 그냥 보면 아는데,,,,음.... 그냥 숫자가 보여요. 그게...... 하늘에 둥둥 떠다니거든요,,둥둥 " - 31


숫자? 도박?에 대한 천재성을 아버지로부터 그대로 물려받은 재휘는 어릴적부터 남다른 재능을 보였고, 양아버지를 따라 도박판을 전전하면서 살아왔다. 세월은 흐르고 어느날.....  강회장의 도박판에서 죽은 아내의 몸값이나 다름없는 돈을 순식간에 탕진한것도 모자라 하나밖에 없는 딸도 도박판에 팔아버린후 자살한 아버지로 인해 납치되어 팔려가다 도망친 선영을 우연히 구해주게 되면서 재휘는 자신과 비슷한 사연을 가진 그녀를 버리지 못하고 같이 가족처럼 살게 되는데,,,

경찰에 신고를 해도 뒷돈으로 인해 아무 소용도 없는 강회장 일당,, 강회장에서 복수를 다짐해 보지만 마땅한 방법이 없다,,

선영은 복수를 꿈꾸며 도박을 배우려 하고 이를 반대하는 재휘,,,결국 재휘의 테스트를 통과한 선영은 복수를 위한 것이 아니라 올바르게 살아가기 위해 도박을 배우겠다는 다짐으로 재휘에게 도박을 배우게 되는데,,,,5년후,,,,

재휘에 대적할 정도의 실력을 갖추게 된 선영은 마음속 깊은 곳에 숨겨둔 강회장에 대한 복수심으로 모든 것을 망치게 되는데,,,,,


옛부터 도박은 패가망신의 지름길이고, 카드로 흥한 자는 카드로 망한다! 라는 말도 많이 들었던 터라,,,책 초반에 펼쳐지는 도박에 중독된 자들이 보이는 행동에 경악을 금치 못했다,,,어떻게 딸을 걸고 한판 도박을 할수가 있는지,,,한번 빠지면 헤어 나오지 못한다고 하더니....쯧쯧....

강회장으로 인한 아버지의 의문을 죽음을 겪은 재휘지만 그런 나쁜 세계로 빠지지 않고 자신의 재능을 살려 대학을 선택을 하고 카지노에 딜러로 일하는 모습이 참 보기 좋았는데 결국 한순간의 복수심으로 인해 함정에 빠진 선영을 구하기 위해 자신을 희생하는 모습에 감동을 먹은,,,책 후반에 어떻게 될지 조마조마하면서 읽었는데,,,,참 그 도박의 세계라는 것이 지독하게 거짓말과 배신이 난무하는 아무도 믿을 수 없는 배신의 세계라는 것을 또 한번 느꼈다.


" 야수들이 득실거리는 이 도박판에서 믿을 사람은 아무도 없다. 한 번 당했으면서 아직도 그걸 깨닫지 못했다면 죽을 운명인게지..." - 252


 도박이라는 냉혹한 세계의 모습과 도박때문에 패가망신한 이야기는 낯설지 않은 이야기라서 별 어려움없이 책장은 잘 넘어갔다.

 살짝 엿본 도박의 세계,,,,,,책으로 만나보기는 처음인데,,,책을 읽으면서 느낀 점은 도박은 패가망신의 지름길이다,,,,,라는 점이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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